화천_위라리 칠층석탑

강원도 화천군의 북한강 아래의 지대가 높은 곳에 고려시대의 칠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료에서 보면  고려 제25대 충렬왕(1274~1308) 때 화천군 하남면 계성사의 말사인 일명사(逸名寺)를 세울 때  같이 세워짐에 따라 일명사탑이라고 하였다는데, 탑의 형태는 신라석탑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다소 높은 지역인데 마치 잘 다듬어 놓은 평지처럼 보이는 곳에 칠층석탑이 보입니다

 

▼ 흰점선이 위라리 칠층석탑입니다

※ 주소는 화천군 하남면 춘화로 3370

 

▼ 자료에서 보면 위라리칠층석탑은 근처의 탑지에서 부재들이 흩어진 상태로 발견되어 1975년에 현재의 자리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복원할 때 4층~7층의 탑신석을 가공하여 끼워 넣었습니다

 

▼ 고려시대의 칠층석탑 치고는 1층 탑신석을 제외한 모든 탑신석을 무척 얇게 가공한 것과 층수와 관계없이 두께가 일정하다는 것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4층의 탑신석부터는 나중에 끼어 넣은 것입니다

 

▼ 뭔가 불편하게 보이는 것은 기단석과 갑석이 없이 지대석 위에 곧바로 1층 몸돌을  얹어서 안정감이 없이 보입니다

 

▼ 1층 몸돌(탑신석)에는 우주를 새겼고, 다른 문양은 보이지 않습니다

 

▼ 자료에서 보면 위라리 칠층석탑과 개성 남계원터의 칠층석탑(국립중안박물관)의 칠층석탑의 조형 양식이 같다고 하는데, 남계원터의 칠층석탑은 무척 높은 탑이어서 그런지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위라리 칠층석탑도 2중 기단이었다고 가정한다면 남계원터 칠층석탑과 아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쩌다 기단부가 멸실되었을까?...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