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오는데,이 능선이 화왕산에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며,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부터 축성하여 조선시대때 까지 운영되었던 화왕산성이 있다.

 

▼ 화왕산의 또다른 명물 배바위 이다. 이 배바위에서는 2009년 2월 9일 (정월 대보름)에서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중 불길이 배바위를 덮쳐 5명이 숨지고 72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인재가 발생한 곳이다.

그때 참상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바위는 모든것을 감내 하면서 오늘도 그자리 그대로다 

▶◀  삼가 고인들의 명복 빕니다.

 

 

▼ 화왕산은 2010년 5월 초에 한번 다녀간 적이 있는 인상 깊었던 산이다 이번에는 옥천리 매표소를 출발해서 옥천리 매표소로 내려오는 환주 코스를 다녀왔다(청색선) 거리는 약 12km 정도 이며 산행 시간은 약 5시간 정도로 출분히 즐겼던 산행이었고 경기 하나산악회를 이용했다.

용선대를 오르려면 관룡사 내부로 해서 능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까딱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코스이므로 주의 해야 한다.

하지만 관룡사 외부의 우측산길로 들어서서 암봉으로 해서 구룡산를 통과해서 관룡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훨씬 매력적이다. 

 

 

▼ 눈에 익은 옥천리 매표소에서 바라본 관룡산(좌측 봉우리)과 구룡산 능선의 병품바위, 매표소에서 느낌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저 우측 능선 부터 관룡산 방향으로 산행을 해야 스릴감과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 계곡에는 어느덧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아울러 초목은 푸르러 간다.

 

▼ 관룡사 방향에서 올려다 본 관룡산 봉우리인데 그저 평범한 봉우리여서 그런지 느낌에 별 감흥이 없다

 

▼ 관룡사 입구에서 보면 옥천사지(玉泉寺址)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즉 이 이절에서 신돈이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었다는 것이다. 고려시대때에는 불교를 우대하고 신망이 높은 중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이 흔하였던 시절에 개혁가 신돈이 공민왕을 대신해서 개혁정치를 하다가 역풍을 맞아 공민왕 20년에 처형되고 말았고, 후세에 그를 가리켜 추잡한 중으로만 치부 하였지만 만약 신돈의 개혁이 성공했다면 고려시대의 기간은 더 길어졌을것이고 조선이라는 나라는 생기지도 않았을것이다. 그러고 보면 천지를 뒤집는 개혁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성공하기가 어렵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 되뇌어 본다.

 

▼ 관룡사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인데 자세히 보면 전통사찰 제1호 라는 문구가 관심을 갖게한다.

 

관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 통도사의 말사이다. 통신라시대때 창건된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관룡사(觀龍寺)라는 절의 이름이 생긴 유래는 당시 원효대사가 제가 송파와 함께 백일 기도를 드리던중 연못에서 9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으로 보게 되었는데, 그때 부터 이 절을 관룡사 라고 하였다 한다.

 

▼ 구룡산 봉우리가 우람하게 다가 온다

 

▼ 관룡사 내부를 통해서 절 뒷길로 오르다 보면 저 멀리 구룡산 봉우리를 내내 보게 된다, 뒤에서 보는 관룡사는 그리 작지 않은 규모의 절이다

 

▼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용선대에 도착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觀龍寺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 이며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95호로 지정 되었다. 대체적으로 풍체가 있는 형상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석거여래좌상이 연꽃무늬 좌대 하고 색이 틀려서 새로 조각한듯이 너무 깨끗하게 보인다.

 

▼ 좀 멀리서 바라보는 석가여래좌상을 보니 한번 소원을 비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보살펴 주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용선대에서 좀 올라와서 바라보니 화왕산과 산성이 자세히 보인다. 좌측에는 배바위이다

 

▼ 관룡사가 잘보이는 위치에서 최대한 당겨 보니 아늑하게 보인다

 

▼ 소나무로 덮혀 있는 봉우리가 구룡산 정상(740m) 이며 좌우로는 암봉들이 줄지어 서있다

 

 ▼ 구룡산 능선 암봉이 길게 늘어서서 안부로 빠지고 다시 능선을 이어서 오르는 산은 창녕의 또 다른 영취산 능선 이다

 

▼ 관룡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왕산.. 노란 억새가 푸근하게 보인다

 

▼ 관룡산 정상은 특별한 것이 없고 다만 성황당 나무같이 보이는 나무 아래에 그 누군가 펜으로 관룡산이라고 써 놓고 세워 놓은 돌이 있는데 그나마 그 정성에 바라볼수 있는것에 감사 한다

 

▼ 관룡산 정상에서 정간재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며 길 주위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 정간재로 오르는 임도 주위에도 봄은 한창 이다

 

▼ 정간재에서 드라마 허준 촬영지로 가는길에는 개나리가 한창이다

 

▼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얼마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 드라마 허준 촬영지 앞 동산인데 아주 참꽃 군락이다. 아마도 창녕군에서 참꽃을 집단적으로 이식한듯 하다

 

▼ 화왕산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지점에서 개나리의 노오란 모습에 취해 본다

 

▼ 촬영장 셋트 가옥인데 뒷편에는 쓰레기와 소줏병들이 즐비하다. 아마도 공원관리 하시는 직원들이 쓰리기를 모아둔듯 한데. 쓰레기를 처리하는곳이 별도로 있어야 할듯이 보인다

 

▼ 드라마 하준은 1999년 11월 29일 부터 2000년 6월 27일 까지 MBC에서 방송했던잊혀지지 않는 명 드라마 였다 .  그러고 보니 벌써 12년이나 지났네...

 

▼ 참꽃밭은 참 좋은데 화왕산성에서 바라보면 더 멋있다

 

▼ 특이한 모양의 배바위와 동문지에서 이어지는 산성이 운치를 더해 준다 작년(2010년)에는 산성길을 못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산성길을 따라 배바위 쪽으로 가보려 한다.

 

▼ 화왕산성의 동문지 모습인데 누각이 있던 문은 아닌듯 하고, 말이나 사란들만 출입이 가능했던 듯 하다

 

▼ 동문지에서 드라마 셋트장을 바라보니 그야말로 꽃피는 산골이다

 

▼ 동문지에서 바라보는 화왕산 정상방향 , 하지만 저봉우리는 정상이 아니고 정상은 저 봉우리서 보이며 좀더 가야 한다

 

▼ 동문지에서 정상방향으로 가는길은 별로 없기 때문에 성벽을 타고 가야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성벽 보호를 위해서는 옆길을 이용해야 하지만 아마도 그것은 싶지가 않을듯 하다

 

▼ 성의 형태는 고려시대때 기준으로 복원이 된듯이 보인다.조선시대 즉 임진왜란때 읍성위주로 방어하다 왜군들에게 무참히 깨진 조선은 이후 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고려시대때 단순한 석성에서 병사들이 몸을 숨길수 있고 쉽게 사격이 가능한 구조 즉 타구가 있는 성으로 개조하여 왔다.

 

▼ 창녕조씨득성비 모습인데 어떤 전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창녕조씨문중의 세가 대단했었던듯 하다

 

▼ 억새밭과 산성의 모습이 아주 고풍스럽다

 

▼ 남문지 방향으로 바라보는 봉우리는 관룡산 이다. 봉우리 사면으로는 참꽃이 한창인데 여기서 보니 보는 맛이 새롭다

 

▼ 화왕산성 안에는 샘이 9개, 못이 3개가 있다고 한다. 화산의 분화구 답게 샘이 풍부하고 또한 그엣날 산성 입지의 첫째 조건인 물의 확보가 쉬웠으니 화왕산성은 하늘이 내린 천혜의 산성일것이다

 

▼ 남문지에서 배바위 방향으로 뻗어 올라간 산성길

 

▼ 배바위로 오르는 산성길에서 뒤돌아보는 남문지와 동문지 방향

 

▼ 정상방향이며 저 봉우리는 정상이 아니고 정상은 그 옆에 있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 다시 바라보는 드라마 허준 셋트장의 고즈넉한 분위기

 

▼ 참꽃이 분위기를 받쳐 주고 있지만 화왕산은 억새군락으로만으로도 그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힘이 강해 보인다. 정상이 살짝 보인다. 정상 뒤쪽은 깍아지른 절벽이다.  

 

 ▼ 산의 움푹 들어간 부위는 서문지이다. 억새군락을 제외한 절벽부위는 너무 가팔러서 적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자연적인 요새가 화왕산성이다

 

▼ 드넓은 억새군락의 화왕산 산 꼬대기에 이런 분지가 있다니 화산분화구의 또다른 모습을 보는듯 하다

 

▼ 배바위 뒷편은 그야말로 낭떨어지...

 

▼ 배바위에 오르니 기분이 쨍하신 산님...

 

▼ 지금 부터는 관룡산과 구룡산 능선을 내내 바라보며 걷게 될것이다

 

▼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서 저이 능선 끝까지 가다 옥천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할것이다

 

▼ 그때 그 바위

 

▼ 배바위에서 바라보며 산하는 정말 아름답다

 

▼ 아트필터기능을 끄고 찍어본 배바위인데 쓸쓸함이 밀려온다

 

▼ 가야할 능선인데 역광도 있지만 바위들의 색갈이 대체로 검게 보인다

 

▼ 또 그바위

 

▼ 관룡산과 구룡산 능선을 다시 조망해 본다

 

 화왕산 분화구의  전체모습, 여기서 보니 천혜의 요새다

 

▼ 화왕산 정상은 왼쪽 봉우리

 

▼ 고운돌들이 하나도 없이 무지막지한 돌들만 모아놓은듯이 보이는 능선

 

 바위틈으로 이리저리 길을 찿아서...

 

▼ 때로는 길인듯, 때로는 길이 아닌듯 하지만 그 어디엔가는 길이 있다 

 

▼ 지나고 보니 바위 위로 지나왔는지, 바위 밑으로 왔는지 긴가민가 하다

 

▼ 우람한 바위위에 나는듯이 앉아있는 소나무가 독야청청 하다

 

▼ 화왕산 정상부는 점점 멀어지고 화왕산 다른능선의 또다른 맛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 화왕산지맥의 능선을 따라서 가는길이며, 저봉우리를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관룡산과 구룡산지맥의 모습

 

▼ 형제전망바위

 

▼ 창녕읍쪽으로 뻗어내린 지맥인데 오늘 가는 방향은 반대이다

 

▼ 지나온 산능선과 배바위 방향이며,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 매화꽃인가?

 

▼ 주차장의 벗꽃이 마지막으로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다시 보는 구룡산지맥(능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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