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북부에 위치한 화왕산의 남쪽에는, 화왕산에 버금가는 암릉이 아름다운 조망을 가진 영취산(영축산)의 능선이 이어져 있는데 능선에는 신선봉(631m), 영취산1(682m), 병봉(674m), 영취산2(739m)이 하나의 능선에 연결되어 있는데 통칭하여 영취산이라 한다. 보덕사에서 시작하는 능선길은 처음에는 수려한 암봉으로 조망도 아주 좋아서 능선길 내내 가야산 만물상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도 병봉을 지나면 일반 흙산의 능선이 이어지므로 두번째 영취산(2)까지 가지 말고 임도에서 하산하는것이 좋을것이다.

 

 

▼ 영취산 암봉들중에서 빼어난 절경을 보여주는 봉우리인데 특별한 이름은 없고 647m 봉으로만 지도에 나와 있다. 영취산(1)은 그저 평범한 봉우리처럼 보이는데 반해 647봉은 마치 가야산의 만불상처럼 보인다.여기서 한참 시간을 보냈지만 봉우리 꼭대기에는 올라가는 길이 없다.

 

▼ 산행지도인데 계획상으로는 보덕사에서 부터 영취산2(739m)까지 가는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병봉까지의 길이 워낙 암봉들이 많고 오르락 내리락길이 많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으며, 임도에서 신지동으로 탈출하였다. 대략 6~7시간으로 2개의 영취산 봉우리를 밟는것은 불가능하며, 또한 임도에서 탈출하면 길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임도를 따라서 신지동으로 내려가는것이 최선이다)

 

 

▼ 성내리 윗쪽의 보덕사로 가는 도로를 따라서 가다 보면 거대한 병풍같은 산자락을 만나는데 꼭대기 에는 전망대가 보인다

 

▼ 아마도 보덕사에서 써 놓은 주차 안내문인데 여기에는 영축산으로 써 놓았다. 영취산인데 왜 영축산이라고 할까? 여기에는 불교적인 영향이 있는것이다.

 

▼ 석가모니가 설법한 인도의 영취산을 따라 붙은 이름이다. 영취의 한자 '취(鷲)'는 독수리가 살 만큼 높은 봉우리라는 뜻도 있다. 대개 영취산은 '천축(인도)의 산'이라는 뜻에서 불교식으로 '영축산'으로 혼용해 쓰기도 한다.

 

▼ 보덕사의 푯말에서 부터 소나무가 가득한 능선길을 오르는데 약 1시간 정도는 상당히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된다. 창녕은 예로 부터 송이가 아주 유명한 고장이다. 소나무 밑둥에는 어김없이 송이를 찾던 흔적이 있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영산군 소재지와 그 앞을 흐르는 낙동강, 헤이즈가 심해서 화질은 엉망이다. 

 

▼ 영산평야는 저수지 시설이 비교적 많이 되어 있는듯이 보인다. 곳곳에 저수지를 만들어 갈수기때 요긴하게 쓰여지는것이 좋겠지만 관리도 잘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것이 많다. 주로 퇴적물이 많이 쌓여 있거나, 급격히 도시화 되어 상부쪽의 오염된 물이 유입되어 오히려 악취의 근원이 되는곳이 많다.

 

▼ 전망대 바위에서는 화왕산과 연결된 능선들이 어느 정도 잘 보인다.관룡산은 여기서 봐도 그냥 평범한 봉우리로 보인다.

 

▼ 신선봉에서 바라보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봉우리가 잘 보인다.병봉 이후에는 그리 높은 봉우리는 보이지 않는데, 사실 병봉까지 가면 이날 산행의 볼거리는 다 본것이다.

 

▼ 영취산(1) 정상으로 다가 갈수록 647봉의 모습이 점점 뚜렷해지고 또한 병봉의 모습은 우람하게 다가온다.

 

▼ 뒤돌아본 신선봉, 여기서 보니 꽤 볼만한 봉우리로 보이는 모습인데, 역시 역광이 문제다

 

▼ 영축산성길을 가다 보면 영취산과 647봉이 마주 보고 서로 암릉의 미를 겨루는듯 둘다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푯말을 보니 영축산성이라고 써 있는데 방향표시에는 영취산이라고 써 있는데,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됬으면 좋겠다.

 

 ▼ 영축산성의 둘레는 1,500m이고, 높이는 3m, 폭은 4.5m 정도이다. 남쪽의 좁은 계곡을 성문으로 삼고, 좌우의 낮은 지역에는 자연석으로성벽을 쌓았으며, 높은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능선을 따라 쌓아서 정면에서 보면 마치 이등변삼각형처럼 보인다. 북쪽과 동쪽은 비교적 완전한 편이나, 서쪽은 자연적인 풍화로 붕괴되어 있다.

이 지역은 옛 신라와 가야의 국경지역으로, 전쟁이 자주 일어나자 신라의 침입을 막으려고 가야에서 성을 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라고도 전해온다.『영산군지』에는 1875년 현감 김봉수가 이 산성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주변에 옛 무덤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계속하여 사용하였다고 추정된다. -문화재청

 

▼ 647봉 바로 전에 마주보고 있는 봉우리인데 아주 멋져 보인다. 647봉과 더불어 그냥 지나쳐 가면 서운할 모습이다

 

▼ 저멀리 병봉이 보이지만 이 봉우리는 높이는 낮지만 가을색으로 물드는 수려한 모습은 비교가 안된다

 

▼ 이거 너무 뾰족한거 아냐 ...

 

▼ 아름다운 봉우리 옆을 지나가는 길이 보이는데 , 다음에는 647봉이 기다리고 있다

 

▼ 이봉우리가 진짜 647봉이다. 수려한 모습에 넋이 빠져 한참을 머울렀다.

 

▼ 하늘은 푸르고 산경치도 좋고 산 아래 농촌은 가을빛에 물들어가니 풍년이 될듯 하다

 

▼ 차례차례 순서대로 ... 가을색이 좀더 진했으면 좋았을것을...

 

▼ 날씨가 좋았던 만큼 산행재미도 좋고, 멋진 바위도 보기 좋았던 날이었다.

 

▼ 647봉에서 담았던 뾰족하기만 하고 밋밋한 병봉에 멋진바위가 분위기를 만들었다.

 

▼ 647봉의 측면

 

▼ 647봉 전체의 모습이며 뾰족한 바위는 마치 불상을 조각해 놓은듯이 보인다.

 

▼ 647봉과 마주보고 있는 647전망바위봉이며 경치는 647봉과 견줄만 하다

 

▼ 영취산(1)의 능선 모습

 

▼ 뒤돌아 본 능선의 모습, 역시 역광이 문제다

 

▼ 뒤에서 보는 647봉, 역광이라 그런지 별로 볼게 없는 모습이다

 

▼ 영취산(1) 정상 부근의 모습

 

▼ 영취산(1) 정상에서 바라본 병봉, 너무 뾰족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 영취산(1)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모습, 산자락에는 구봉사라는 절이 제비집처럼 자리잡고 있다.

 

▼ 영취산(1) 정상의 모습

 

▼ 영취산(1)의 정상, 사실은 정상석이 15도 정도로 기울어져 있는것을 사진보정으로 세웠다.

 

▼ 영취산(1) 능선의 모습

 

▼ 병봉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바위

 

▼ 겁주냐? 정말로 금방이라도 떨어질듯이 보인다

 

▼ 나는듯이 터를 잡고 잇는 구봉사, 어떻게 저런 곳에 절터를 잡았을까?

 

▼ 옥천 저수지와 부근의 모습이 잘보이는곳에서 바라본 화왕산 능선

 

▼ 북쪽으로는 영취산(2)가 보이는데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 병봉(꼬깔봉), 병봉이라는 뜻이 무엇인지 긍금하기도 하다. 아랫쪽에는 산불의 흔적이 보이는데 피해가 많았을듯 하다

 

▼ 여기 영취산 능선에는 갈대가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간간이 보이는 모습은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 자~알 찍어라 !!! 병봉을 지키는 수호신 처럼 보이는 바위가 마치 절에서 보는 사천왕의 하나처럼 포-스가 느껴진다.

 

▼ 병봉 정상 근처에서 바라보니 지나온 능선과 암봉들이 한눈에 다 보이니 밟아본 봉우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여기서 보면 별로 볼것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신선봉에서 부터 병봉까지는 대단히 아름다운 능선길이었다.

 

▼ 병봉의 정상은 바위 투성이 암봉으로 맨손으로는 접근할수 없는곳이다. 안전로프를 잡고 오른다 해도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여기서 한번쯤 쉬고 차분히 올라가야 한다.

 

▼ 힘들때는 기대어도 좋다. 억겹의 세월을 지내온 바위도 힘들터인데, 하물며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들은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보듬어주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병봉에서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가면 임도의 이정표를 만나는데 여기서 임도를 따라서 하산하는곳이 좋을이다

 

▼ 쑥부쟁이(왼쪽)와 구절초(오른쪽)의 모습을 비교해본것인데, 언뜻 보기에는 구분할수가 없을정도로 비숫하다. 구분하는 방법은 쑥부쟁이는 하나의 대에 여러 꽃송이가 달려있고, 구절초는 하나의 대에 하나의 꽃송이만 핀다.

                           - 쑥부쟁이 -                                                            - 구 절 초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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