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34코스는 동해시에서 강릉시로 넘어가는 코스이며, 그 경계는 망운산의 옷재라는 작은 고개입니다. 주의 할 점은 이 코스의 거리가 19.2Km로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며, 망상해변에서 벗어나 산길로 들어가는 시간이 오전이 아니면 망상해변에서 중단하는것이 좋습니다. 왜냐 하면 산속길의 거리가 11.3Km나 되는 긴거리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밤중에 산속을 헤맬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 목호항을 지나서 수변공원앞에서 보면 등대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 보면 그냥 지나칠 수 도 있습니다
▼ 묵호등대로 올라가는 길은 비탈진 경사면에 지어진 나즈막한 집들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좁은 길이랍니다.
▼ 오래전에는 집 밖에 화장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주거시설의 개선으로 화장실이 밖으로 되어 있는 집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안쓰는 화장실 벽에는 재미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림만 봐도 어린애의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 동네길을 조금 오르다 바라보는 묵호항 앞바다 너머로 멀리 동해시의 거대한 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 골목길의 이런 저런 모습들을 보면서 올라갑니다.
▼ 묵호등대 앞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검은색의 박스는 묵호등대 모양의 버스정류소이며, 종점입니다.
▼ 묵호등대 안으로 들어가는데, 예술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점이 특이합니다.
▼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를 벽에 옮겨놓았습니다
▼ 몇가지 예술작품도 둘러보고 등대에서 다시 해안으로 내려갑니다
▼ 이제 어달해변에 도착해서 보는 까막바위 근처에는 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까막바위가 서울 남대문의 정동쪽방향에 있답니다
거대한 문어 한마리가 있는데, 문어에 대한 전설을 옯겨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중엽 인품이 온화하고 덕망이 있으며 주민들로 부터 존경받았던 호장(지금의 지역 유지)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앞바다에 2척의 배가 나타나 배에 타고 있던 자들이 마을을 급습하였고 호장은 이들과 맞서 용감히 싸웠으나 힘이 부족했다 침입자들이 약탈한 재물과 호장을 배에 싣고 돌아가려 하자 주민들이 달려들어 호장을 구하려 하였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였다 호장은 노하여 침입자들을 크게 꾸짖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가 치며 광풍이 심하게 일어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고 말았다 남은 한 척의 배가 달아나려 하자 갑자기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배를 뒤집어 침입자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그 때 나타난 큰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일이 있은 후 부터는 마을에 평온이 찾아왔고 지금도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게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고 전한다 |
▼ 이 거대한 바위가 까막바위랍니다. 까마귀가 새끼를 쳤다고 해서 까막바위라고 했답니다.
▼ 이제 길은 어달항앞을 지나갑니다. 조그만 항구 인데도 바다낚시터로 이름이 나있어서 낚시꾼들로 붐비는 항구입니다.
▼ 바다에 붉은색의 표지기가 세워져 있는데, 항로표지기 역활이 아닌 암초주의표지기인것 같습니다.
▼ 작은 항구에 낚시배가 가득합니다.
▼ 어느 항구이던간에 항상 두대의 항로표지기(전문용어로 등대라고 하지 않고 항로표지기라고 합니다)가 있는데, 하나는 힌색, 하나는 붉은색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올때의 방향을 기준으로 항로표지기의 색이 힌색은 항로의 오른쪽에 있으며, 부두가 왼쪽에 있다는 것이고, 붉은색의 항로표지기는 항로의 왼쪽에 있고, 부두가 오른쪽에 있다는 표시랍니다.
▼ 대진항을 지나면 곧 대진해수욕장입니다. 아직은 바닷물이 차가울터인데, 서핑족들이 강습을 받고 있는듯 했습니다.
▼ 대진해수욕장에서 에서 노봉해변을 거쳐서 도착하는 망상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의 명사십리라고 합니다. 재미 있는 포토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넓은 광장에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비슷한 운동을 하고 계시는데, 케이트볼은 아니고, 게이트골프인듯 합니다
▼ 동해안 고속도로 교각밑을 통과하면 곧바로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이제 부터는 해안길을 버리고 산길로 들어가는길만 남았습니다.
▼ 실버타운 안내 표지판을 보고 산속길을 가는데, 아직은 해가 많이 남아 있어서 부지런히 가면 해가 떨어지기 저에 옥계시장에 도착 할 것 같습니다
▼ 이제 전봇대가 보이는 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가다 보면 마을길을 걷다가, 산길을 걷다가 하면서 길은 점점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 망상 앞바다가 보이는 산길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라보며 쉬어 갑니다.
▼ 조선시대 최고의 덕목은 충절과 효였으니 고을마다 이런 효자각이나 열녀문은 가문의 영광이었을 것 입니다.
▼ 길은 아직도 멀었는데, 산속길은 점점 더디어지고, 해는 점점 빨리 서쪽으로 떨어지는것만 같습니다.
▼ 여기의 해파랑길 시그널 리본은 비교적 잘 매어져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 깊은 산속인데도 소를 키우는 농가가 있습니다.
▼ 누가 만들어 놓은 조각품인가 해서 자세히 봤지만 자연석이었습니다.
▼ 이제 옷재에 도착했습니다. 망상에서 이 옷재까지 오는길은 무척 외롭고, 기나긴 길이었습니다
▼ 이제 남양3리까지는 내려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 전체 19.2KM의 길중에서 14KM를 지나는 중 입니다.
▼ 멧돼지들이 길가의 무덤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만큼 여기가 외진 곳 이랍니다. 오후에는 이 34코스를 망상에서 출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 이제 길은 옥계면 남양리에 들어섭니다. 이제 지루한 아스팔트길을 가야만 합니다.
▼ 남양리에서 천남리로 넘어가는 작은 고갯길에서 왕벚꽃(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집앞을 지나갑니다.
▼ 천남교를 건서와서 전봇대에 붙어 있는 해파랑길표지판에는 18Km라고 되어 있으니 이제 종점은 1Km가 남았습니다.
▼ 이제 길은 둑방길로 올라 갑니다. 둑방길은 잠깐 가다가 터널을 만나면 내려 가서 옥계시장에 도달하면 이번 여정은 끝이 납니다
▼ 둑방밑의 터널을 통과하면 옥계시장입니다
▼ 옥계시장인데요, 맞은편은 현내시장 정류소이고, 버스가 별로 없어서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참고로 91번 버스가 동해방향으로 운행을 하는데 삼척터미널이 종점이며, 1시간 20분마다 있고 하루에 6회 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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