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강릉구간의 2번째 구간이고 전체적으로는 36번째 코스를 정동진역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정동진은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써,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 입니다. 아름다운 강릉의 해변을 뒤로 하고 해파랑길36코스는 안보체험등산로라는 이름으로 바우길인, 괘방산를 가로 질러서 걸어가는 좀 힘든 코스입니다.
▼ 정동진역에서 괘방산을 거쳐서 안인해변까지는 4시간이 걸리는 산길이고, 조망도 없고 날씨는 무더워서 지치는 산행길이었습니다. 또한 괘방산의 정상에는 KT와 KBS의 중계시설들이 들어서 있어서 정상을 밟아본다는 기분은 아예 포기하고 걸어야 합니다.
▼ 해파랑길에서 산으로 올라가는길이 잊어버릴만 하면 가끔씩 나와서, 힘든 생각에 실망감이 앞서지만, 오늘도 어쩔 수 없이 해파랑길36코스를 산으로 진행합니다. 괘방산은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한 곳이며. 이 사건을 계기로 안보체험 등산로를 개설하였습니다.
▼ 정동진역 앞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선쿠르즈 리조트를 바라보는데, 배하나가 더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 괘방산으로 오르는길은 급격하지는 않고, 서서히 고도를 높혀가는 길입니다만, 조망이 없는것이 아쉬운 산길입니다.
▼ 삼우봉은 괘방산을 지나서 만나는 봉우리인데, 암석들이 많은 봉우리입니다.
▼ 날씨가 많이 흐려서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앞으로 가야 할 능선 끝에는 중계탑들이 있는 괘방산이 보입니다
▼ 정동진에서 지나온길이 2KM입니다. 안인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능선길은 안인 보다는 정동진에서 올라가는것이 수월한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괘방산 등산로는 능선길로만 가면 길을 잃을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습니다.
▼ 서낭당이 있었는지, 아니면 제당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헐린 흔적이 있는 당집터를 지나갑니다.
▼ 당집을 만납니다. 해안의 마을마다 하나씩은 있는 당집입니다.
▼ 등명락가사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납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괘방산입니다.
▼ 임도에서 괘방산으로 올라가는길에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 괘방산을 지나서 만나는 삼우봉의 이정표입니다
▼ 삼우봉에서 내려다 보는 해안의 모습이고, 우측 아래에는 강릉통일공원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 돌무더기를 쌓아놓은곳을 지나는데 아무래도 산성돌인것으로 생각되어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강릉괘방산성(江陵掛榜山城])은 석축산성으로 길이는 약500미터 정도이며, 고려시대때 축성이 된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합니다. 축성 이유는 강릉 앞바다 해적, 즉 왜놈들의 침략에 피난처로 축성된 산성으로 생각됩니다
▼ 산성이 있던 곳은 성돌이 허물어져서 길이 되었습니다.
▼ 조금 더 가니 활공체험장이 나타납니다.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철수 하는중입니다.
▼ 활공체험장에서 바라보는 삼우봉과 중계안테나들이 세워져 있는 괘방산의 모습입니다. 괘방산(掛榜山)이라는 산이름은 옛날에 산 주위에 살던 사람이 과거 시험합격을 축하하기 위해서 두루마기에 장원급제자의 이름을 써서 마을 사람들에 알렸다고 해서 괘방산이라고 하였답니다. 이와 같이 장원 급제자의 이름을 써서 알렸다는 곳이 또 하나 있는데 백두대간이 지나는 충북 영동군과 경상도의 김천군 사이에 괘방령(掛榜嶺)이라는 고개가 있습니다.
▼ 강릉통일공원을 당겨 보았습니다
▼ 활공장에서 패어글라이딩이 이륙하는 장소입니다. 이날은 바랍도 없고, 비도 부슬부슬 내려서 그런지 패러글라이딩이 이륙하는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 활공체험장에서 내려와 안인으로 가는길에 활공장이 있는 고지를 보고 갑니다
▼ 능선 아래로는 동해안의 생명선인 7번 국도가 지나갑니다. 7번 국도는 오랫동안 개선작업을 거쳐서 준고속도로처럼 쾌적한 도로가 되었습니다.
▼ 괘방산의 능선에 있는 소나무들은 대부분 키가 작고 단단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쎄게 부는 곳이라는것을 보여주고 있는듯 합니다.
▼ 이제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 아니고 내리막길로 안인까지 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 안인 육교를 건너가야 하는데, 육교 이름이 안인일출교라는 표지석이고, 강릉시내방향 버스를 타려면 안인항에서 육교를 다시 건너와서 여기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 영동선 위로 지나온 안인 일출교 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위로 가면 안인역이 있습니다.
▼ 안인해변입니다.
▼ 안인항에서 해파랑길36코스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다시 육교를 건너 갑니다.
▼ 안인일출교(육교)앞 버스정류장의 시간표 인데, 버스정류장의 시간이 아니라 종점이나, 출발하는곳의 시간표이니 버스 도착시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시내행의 정동진 출발 17:10분 버스는 안인에 17:20분에 왔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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