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서면 월송리 삼층석탑을 찾아가는 길은 대충 내비만 믿고 갔다간, 근처에서 헤맬 수도 있는데, 미리 위치를 잘 확인해 봐야 합니다.
월송리 삼층석탑이 있는 자리는 특이하게 국수를 만들던 절이었다는 뜻의 조면사(造麵寺)가 있었다고 하는데, 절의 이름만 알 수 있고, 창건이나, 폐사된 자료가 없어서 어떠한 목적이 있었던 사찰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 월송리는 굴월마을과 반송마을에서 한 글자씩 취해서 월송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 강원도 문화재자료
▼ 주택의 뒤길로 따라 들어가야 만나는 월송리 삼층석탑이며,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 월송리 삼층석탑은 길에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찾아가는 길은 좁고 길게 이어진 길을 가야 하며, 석탑이 가정집 마당에 있어서 알음알음 찾아가야 하는데, 혹시 필요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포털의 지도서비스에 위치표시를 하였습니다
▼ 2층집(대문에 차)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는 길이 있으며, 차는 길 가장자리에 두고 걸어서 가야 합니다. 삼층석탑이 저렇게 가정집 마당에 숨겨져 있으니,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 구글지도에서 삼층석탑의 위치를 보겠습니다
▼ 월송리 삼층석탑이 있는 터가 원래는 조면사터(造麵寺址)였다니 흥미롭습니다. 국수를 만들던 절이라니...두부를 만들었던 사찰이 있었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지만, 국수를 만들던 절은 처음 봅니다
혹시 이 주변에 왕릉이 있었는지 아니면, 큰 사당이나 국가적으로 제를 올리는 사당이 있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 현재의 월송리 삼층석탑이 있는 조면사터에서 발굴된 쌍조문 수막새라고 합니다, 고려말이나, 조선시대에 이곳에 큰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유물입니다(출처는 신문, 춘천시민들)
▼ 일제강점기때(1930년대)의 월송리삼층석탑을 보면, 그때도 기울어져 있었는데, 갑석밑에 면석이 살짝 보입니다
▼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은 지표면에서 약 2m 정도 되어 보이는데, 면석과, 기단석까지 추정해 보면 2.5~3m 정도 기다란 모습일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 전체적인 형태는 서상리삼층석탑과 비슷해 보입니다. 옥개석이 전체적으로 둔중해 보이고, 2층 옥개석의 반전을 비교해 보면 1층과 3층에 비해 약해 보입니다.
▼ 춘천시의 자료에서 보는 월송리 삼층석탑입니다. 1980년대로 추정이 되는데, 기울어진 각이 지금보다는 작아 보입니다. 아마도 오른쪽에 커다란 나무가 보이는데 그 나무의 뿌리가 석탑을 기울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의 뿌리가 석탑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의심할 수 도 있지만, 조금씩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랜기간이 지나면 지반 침하등의 원인을 동반하여 석탑이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 최근의 자료사진으로 보입니다
▼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 있고, 옥개석과 탑신석은 일체형이며 1층과 3층에 비해서 2층 옥개석의 반전이 좀 약하게 보입니다.
형태로 보면 서상리 삼층석탑과 비숫하게 보이며, 갑석이하는 땅속에 묻혀 있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 옥개석 하단부에는 마치 한옥집의 처마가 마주 보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깊게 가공한 것이 특이하며, 반전되는 부위에 풍탁이 있었던 자국이 보입니다
▼ 일제시대의 사진에서도 기울어져 있었는데, 언젠가는 해체해서 갑석이하의 면석이나, 기단부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문화재자료이지만, 해체복원해 보면, 유형문화재로 격상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 어느 가정집 대문 앞에 있는 석탑이 무척 성가실 수도 있어서 없앨 수 도 있었겠지만, 집주인이 지금까지 보존에 힘써주신 덕분에 그런대로 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여가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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