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봉(710m),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충북 단양군 단양읍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충주호 쪽에서 보면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충주호가 생기기 이전부터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봉 정상은 학선어골 길인 서쪽 능선을 제외한 북,동,남쪽이 십여길 절벽지대를 이루고 있고, 사방으로 짙푸른 잎을 자랑하는 오래된 적송들이 병풍을 친 듯 정상을 에워싸고 있어 마치 속세를 떠난 선인이 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서북쪽 아래로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그림자를 드리운 거울 같은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고, 북으로는 띠를 두른 듯한 충주호 너머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금수산이 멋진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 산행개요 : 2009년4월 28일(화),경기우리산악회를 따라 얼름골에서 장회나루까지,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제비봉,말목산, 강선대,구담봉,옥순봉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된 테마산행이었다.
▼ 제비봉이 왜 제비봉인지는 충주호에서 바라다 봐야 제대로 알수 있다.세개 봉우리중 가운데는 머리,양쪽은 날개다.
▼ 어름골에서 진입하여 제비봉을 거쳐 구매표소까지 진행하는 코스로 거리는 약7.0km이고 시간은 약 3시간반 정도 걸렸다. 지도에 두향묘의 표시와 두향리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 지역은 기생 두향의 고향이라고 하며 퇴계 이황과 사연이 많은 곳이다.
▼ 예전의 어름골 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약 1시간반정도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 어름골에서 제비봉으로 오르는길 은 별 특징은 없고, 다만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 오름길 중간 중간 큰소나무 옆에 쉼터가 있어 땀을 식히기에는 그만이다
▼ 아침에는 안개가 잔뜩 끼었었는데 아침 햇살에 날아가 버리고 이제는 햇볓이 점점 뜨뜻해져 온다.
▼ 오르막길을 어느정도 오르면 암석이 이리저리 박혀 있는 지대를 만나는데 커더란 암벽이 서있는 지대를 만나기도 한다
▼ 제비봉 정상에서 바라본 장회나루 근처이다,우측에 말목산,가은산,저멀리 금수산이 보이고,좌측에는 구담봉,옥순봉이 보인다. 장회나루에서 저멀리로 가면 다음번 나루인 청풍나루를 만나게 된다./ 장회나루에서 춘주댐까지 거리는 52km이다. 작년 후반기와 올해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물이 많이 줄어 있다
※ 참고로 충주호는 남한강 상류이며, 1985년 충주시 종민동·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면적 67.5㎢, 높이 97.5m, 길이 464m, 저수량 27억 5000t으로.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주변에 월악산국립공원·청풍문화재단지\·단양팔경·고수동굴\·구인사· 수안보온천·노동동굴\·충주호리조트 등 관광명소가 많다.
▼ 제비봉에서 내려서는 능선길은 세상시름 다 내려놓고 신선처럼 유유작작 하며 이리저리 둘러보고 가야 평생 후회가 없다. 사진 찍으시는 선생님 많이 찍으시던데, 메모리는 충분한가요? ㅎㅎㅎ
▼ 말목산은 산등성이가 말의 목부분을 닮았다 해서 부쳐진 이름인데 지형을 이리저리 맞춰보면 비슷하다
▼ 오르기 편하고 안전을 위해서 계단을 능선을 따라 각 봉우리 마다 설치 하였는데 , 경관도 효과 만점 이다. 좌측 저멀리가 제비봉 정상이다
▼ 능선과 봉우리의 계단을 번걸아 타야 오르 내릴수 있다
▼ 이제 장회나루터까지는 불과 20분 정도 남았다
▼ 상단은 장회나루와 말목산의 사진인데 우연히 파노라마 비슷하게 연결이 잘된 사진을 보게됬고,아래 사진은 제비봉 지킴이 삽살개 바위와 개머리 바위이다(내가 지은 이름이다)_산행할때 이리저리 잘봐야 이런것도 줍는다
▼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도 많이 비었고 선척장에도 배가 별로 없다
▼ 제비봉에서 하산길은 장회나루를 계속 바라보면서 가는데 지루 할때쯤에는 거의 산행이 끝나게 된다
▼ 하산길의 능선에서 바라본 암릉지역이며,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릉들이 조화를 잘 이룬다
▼ 거의 하산지점에 왔을때의 한가한 장회나루터 모습과 주변 풍경
▼ 장회나루의 관광 유람선 타는 선착장의 주차장 모습과 주변풍경이며 좌측은 계란재 모습이다
▼ 장회나루터(관광유람선용)의 모습인데, 장회리하는 마을의 유래는 율곡 이이가 마을 근처의 바위에 "장회(長淮)"라 새겨놓았으므로 장회라는 명칭이 생겼는데 길장자에 강이름회자이다./물이 너무 적어 걱정이다
▼ 장회나루 북측이며 ,앞에 보이는 나루설비는 정기여객선이 드나드는 곳인데 충주나루쪽으로 가려면 저 선착장을 이용해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작년에 물을 너무 많이 뺐나? 강바닦이 너무 많이 드러나 있다.
▼ 규모가 큰 유람선
▼ 이제 유람선을 타고 제비봉 방향으로 뱃길을 잡는다.측면에서 보면 제비봉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다
▼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본 제비봉이다
▼ 제비봉이 있는 능선의 모습이다
▼ 제비봉 앞에서 U_Turn하여 강선대 방향으로 향하는도중에 조그맣게 보이는 두향의 묘(원형 점선)
※단양의 수절명기 두향(杜香)은 조선 명종 2년(1548년) 1월 5대 단양 군수로 왔던 퇴계 이황을 10개월 정도 모시다가(이황은 그당시 48세 두향은 19세) 그가 단양을 떠난 뒤에도 10여년간 수절하며 마음으로 사랑하다가 퇴계가 죽은 뒤 애절한 유서를 강선대 아래에 묻어두고 26세의 젊은 나이로 생의 종말을 고했다고 한다. 단양 문화 보존회에서는 매년 5월 5일 두향을 추모하는 '두향제'를 지내고 있다. 그리고 제비봉 서쪽 장회리와 인접한 두향리라는 마을 이름은 기생 두향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유래됬다.
▼ 신선이 돌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왔다는 강선대이다,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명이 앉아 놀수 있다고 한다.
▼ 충주호의 만수위를 표시하는 표시물인데 도대체 얼마나 물이 부족한지를 잘 보여준다
▼ 옥순대교 방향으로 가면서 돌아본 나루터
▼ 내륙의 바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충주호
▼ 무슨 바위인지 잘 모르겠다, 저멀리 가운데 금수산 정상이 보인다
▼ 옥순봉이며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의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다. 마치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으므로 옥같이 깨끗한 지조를 지닌 대나무 순이라는 의미로 ,옥순봉이라 하였다.
▼ 유람선에서 바라본 옥순봉의 모습들
▼ 옥순대교 부근을 지나는 또 다른 유람선
▼ 옥순대교는 단양군과 제천시를 연결하는 관광용 교량이다
▼ 옥순봉의 멋진 모습들이지만 물이 너무 적어 많이 아쉽다.
▼ 여러가지 기암들의 모습
▼ 장회나루에서 부근를 순회하는 관광 유람선 배 뒷편의 공기 흡입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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