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장암리마애보살반가상

이천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利川 長岩里 磨崖菩薩半跏像)은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577-5(장암2리)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농로변에 있으며,  利川의 名山(명산)인 도드람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磨崖佛(마애불)은 바위 뒷면에 「太平興國六年(태평흥국6년) 辛巳二月十三日(신사2월13일)…香徒(향도)…」라는 銘文(명문)이 陰刻(음각)되어 있어 高麗 景宗6年(고려경종. 981년)에 造成(조성)된 것으로 확인이 되는 매우 귀중한 마애여래반가상입니다.

 

□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577-5(장암2리)

□ 출토지 : 소재지와 같은 것으로 추정

□ 문화재 : 보물 제982호(1989년 4월 10일)

□ 시  대 : 고려시대(9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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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암2리 농로 옆의 반가상은 국보급 문화재로 관리 상태가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오랜 세월을 견디려면 보호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참고로 1989년의 초여름에 찍은 사진으로 그냥 논바닥에 방치되고 있는 상태 입니다._이천시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언제 찍은 사진인지 알 수 없으나, 1990년 이후로 보이는 자료사진입니다 _ 경기문화재단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반가상(半跏像)은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의 줄임말로 보이는데, 자료에 의하면, 의자에 걸터앉아 왼쪽 다리는 내리고 그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은 자세로, 오른쪽 팔꿈치를 무릎에 놓고 손끝을 뺨에 살짝 대어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표현한 보살상(菩薩像)이라고 합니다

 

▼ 반가상 앞의 널찍한 두 개의 평석중에서 한개는 향로석이나, 배례석으로 보이는데, 최근 보살상의 주변을 조사한 결과 기단석축이 발견되어 원래부터 보호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을 자세하게 설명한 자료를 보겠습니다.

정암리 마애보살반가상은 化佛(화불)이 새겨진 높은 寶冠(보관)을 쓰고 손에는 연꽃 가지를 들고 오른발을 내려 仰蓮座(앙연좌)위에 놓고 왼발은 무릅위에 올려놓은 半跏像(반가상)이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넓은 이마 짧은 듯한 두 귀 두꺼운 입술은 둔중한 느낌을 준다. 양 어깨위에 通肩衣(통견의) 法衣(법의)가 희미하게 線刻(선각)되었고 가슴에 장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연꽃을 든 오른손은 신체에 비해서 왜소한 편이다.

 

이 보살상은 통견식 불의에 높은 보관을 쓰고 연꽃가지를 손에든 톡특한 형식의 관음보살로 지방색이 짙고 조각성은 떨어지지만 10세기에 조성된 紀年銘(기년명) 조각으로 다른 동시대 불상과 비교연구 자료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불상 전체 높이는 3.2m 어깨폭은 1.2m 무릎폭은 1.47m의 규모인데 이는 印度(인도)의 아잔타 반가상보다 높이가 0.8m 큰 세계 최대 반가상으로 평가된다.

 

1982年 단국대학교 鄭永鎬博士(정영호박사)팀에 의하여 조사 보고되어 1986年 4月 14日 利川市 鄕土遺蹟 第1號로 指定 되었다가 1989年 4月 10日 寶物 第982號로 指定되었다._이천시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설명에는 반가상의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이 연꽃가지라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얼핏 연꽃처럼 보이지만 넓은 주걱같이 생겼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햇빛을 가리는 의장인 단선(團扇:종이나 비단으로 만든 부채)으로 깃털 같은 것이 달려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 반가상 뒷면에는 쉽게 알아보기 어려운 명문이 보이는데, 太平興國六年(태평흥국6년) 辛巳二月十三日(신사2월13일)…香徒(향도)... 이렇게 음각이 되어 있습니다.

 

이 상을 조성한 향도(香徒)는 이 일대에서 미륵을 신앙했던 승려와 신도로 구성된 향도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향도는 불교의 신앙 조직으로 대규모로 인력이 동원되는 불상, 석탑 등의 공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 명문을 확대하여 보았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