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原州 居頓寺址 圓空國師塔)은 거돈사터에 남아 있던 고려 전기의 승려 원공국사의 사리탑이며, 일제강점기에 일본 사람의 집에 소장되고 있다가 해방 후 1948년 경복궁으로 옮겨 왔으며,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습니다.
□ 소재지 :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앞
□ 출토지 : 강원 원주 거돈사지
□ 분 류 : 보물
□ 시 대 : 고려 현종 16년(1025년)
원공국사탑비의 명문에 의하면 건립은 ‘태평을축추칠월(太平乙丑秋七月)’로 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 현종 16년(1025년)에 해당하므로 이 사리탑도 그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전기의 대표적인 8각 사리탑으로, 모양이 단정하고 아담한 통일신라 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조형의 비례가 좋고 중후한 품격을 풍기며, 전체에 흐르는 조각이 장엄하여 한층 화려하게 보인다._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원공국사의 탑비는 현재 원주 거돈사지에 있고, 원공국사의 승탑만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습니다.
▼ 현재 탑은 바닥돌이 없이 바로 기단(基壇)이 시작되고 있다. 세 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진 기단은 각 부분이 8각으로, 아래 받침돌은 각 면마다 안상(眼象)을 새긴 후, 그 안에 꽃 모양의 무늬를 두었다.
가운데 받침돌은 아래·위에 테를 돌리고 안상 안에 8부 신중(八部神衆)을 새겼다. 윗 받침돌에는 활짝 핀 연꽃잎을 2중으로 돌려 새겼다. 8각을 이루고 있는 탑신(塔身)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여덟 곳의 기둥마다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각 면에는 앞뒤 양면에 문 모양과 자물쇠 모양을, 좌우 양 면에는 창문 모양을, 그리고 남은 네 면에는 4천왕입상(四天王立像)을 새겼다. 지붕돌 역시 8각으로 몸돌과 닿는 곳에 4단의 받침을 표현하고, 그 위에 서까래를 모방하여 새겼다.
처마는 얇고, 여덟 귀퉁이에는 추켜올림이 뚜렷하며, 낙수면에 새겨진 기왓골 조각은 처마에 이르러 막새기와의 모양까지 표현해 놓아 목조 건축의 지붕 모습을 충실히 본떴다. 꼭대기에는 8각형의 보개(寶蓋:지붕모양의 장식)가 얹혀 있다._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어느 일본인의 집안에 있을 때의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 경복궁에 있을 때의 모습입니다.
▼ 탑신석 상단에 명문이 보이는데, 圓空國師智宗之塔(원공국사지종지탑)이라는 명문으로 보입니다.
※ 원주 거돈사지에 남아 있는 원주 원공국사탑비(原州 居頓寺址 圓空國師塔碑)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비(原州 居頓寺址 圓空國師塔碑, 보물)는 고려시대의 스님인 원공국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원공국사(930~1018)의 법명은 지종(智宗)이고, 세속에서 쓰던 성은 이 씨인데, 비문에는 그의 생애와 행적, 그의 덕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 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얹은 모습으로, 비 몸이 작고 머릿돌이 큰 것이 특징이다. 거북의 머리는 괴수 모양의 험한 인상을 한 용의 머리 모양이다. 등에 새긴 무늬는 정육각형에 가까우며, 육각형 안에는 卍모양과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하였다.
머릿돌에는 구름 속을 요동치는 용이 불꽃에 쌓인 여의주를 들고 다투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매우 사실적이고 화려하다. 고려 현종 16년(1025)에 세운 것으로, 당시 '해동공자'로 불리던 대학자 최충이 글을 짓고, 김거웅이 글씨를 썼다.
비문에 새긴 글씨는 해서체인데, 중국 구양순의 서법을 이어받은 것이다. 이는 고려시대의 여러 비에 새긴 글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중국에 비교하여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_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일제강점기 때 찍은 사진으로 비문이 있는 비신(碑身)은 멀쩡 합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_이하 사진자료는 e_뮤지엄, 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원주 거돈사지에는 원공국사탑비와 삼층석탑이 현재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삼층석탑 자료사진입니다.
- 끝 -
'▣ 역사.문화재.사찰 > 서울지역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립중앙박물관) (0) | 2021.12.13 |
---|---|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승탑과 석관(국립중앙박물관) (0) | 2021.12.12 |
개성 현화사 석등(국립중앙박물관) (0) | 2021.12.10 |
서울 북묘비(국립중앙박물관) (0) | 2021.12.09 |
서울 보신각종(국립중앙박물관) (0) | 2021.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