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귀래면의 주포리 삼층석탑을 보러 경천사 뒷길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은 미륵산 등산로이며, 공덕비 옆길로 길은 이어져 있습니다.
삼층석탑으로 가는길에 두기의 부도 가 있으며, 경천묘에서 거리는 약 500미터 정도 됩니다.
▼ 황산사(터) 입구에 세워진 시주님의 공덕비로 보입니다. 공덕비 옆으로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 삼거리에서 등산로입구 표지판을 따라서 좌측길입니다.
▼ 갈림길에서 약 200미터 지점에 석종형 부도가 2기 보입니다.
▼ 부도 표면에 각자되어 글자를 보면, 학서당(鶴西堂), 서응당(西應堂)인데, 비보호문화재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안내문이 없습니다.
▼ 학서당 부도의 지대석은 앙련(仰蓮)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 부도를 지나서 돌다리를 건너면 삼층석탑이 보입니다.
▼ 삼층석탑이 보이는데, 옛날 절터를 정비하여 폐사지의 느낌은 들지 않는데, 폐사지는 황산사입니다
◇내력 : 이 석탑은 신라 경애왕(924~927)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황산사(黃山寺) 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양식적 특징 : 탑은 기단부(基壇部)가 없이 자연 암반 위에 넓게 깎은 2장의 돌과 그 위에 2단의 굄돌을 놓고, 3층의 석탑을 세웠다. 탑의 몸돌에는 귀퉁이 기둥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크고 두꺼우며, 처마는 받침을 3단으로 만들었다. 3층 지붕돌 위에는 꽃봉오리 모양을 한 큼직한 머리장식이 놓여 있다.
두꺼운 지붕돌에 비해 몸돌이 가늘고 높아 전체적으로 길쭉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_원주역사박물관
▼ 황산사지에 무너져 있었던 석탑재를 모아서 마련할 자리를 만들고 탑을 세웠습니다.
주포리 삼층석탑(周浦里 三層石塔)_강원도 문화재자료 |
주포리 삼층석탑은 옛 황산사 터에 남아있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절터에 흩어져있는 탑 부재들을 모아서 다시 세운 것이다. 절터 내에는 삼층석탑이 남아있고, 이곳에서 1km 떨어진 뒷산의 높은 봉우리에 주포리 미륵불이 조각되어 있다. 탑은 받침부분이 없이 자연 암반위에 넓게 깍은 2장의 돌과 그 위에 2단의 굄돌을 놓고 몸돌 세 층을 쌓았다. 삼층 지붕돌 위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큼직한 머이장식이 놓여 있다. 높이는 2.8m, 드꺼운 지붕돌에 비해 몸돌이 가늘고 높아 전체적으로 길쭉한 느낌을 주고 있다. |
▼ 기단부의 지대석은 탑을 다시 세울 때 마련한 곳으로 보이며, 옥개석은 대체로 두툼하게 보이지만, 탑신석은 기다랗게 보입니다. 시각적으로 균형이 잘 맞지 않아서 이쁘게 보이는 탑은 아닙니다.
▼ 석탑옆에는 석등의 지대석으로 보이는 둥그런 받침대 위에 악어모양의 부러진 장식돌이 놓여 있는데, 해치 모양을 연상하게 합니다
▼ 돌기둥에 각자가 하나 보이는데, 永(영)로 보입니다만, 혹시 석등의 간주석(竿柱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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