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문막읍 남쪽의 비두리의 지방도로 옆의  보호각 안에 귀부와 이수가 보관되어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비신(碑身)이 없기 때문에 누구의 신도비를 치장한 귀부와 이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동네 이름이 비두리(碑頭里)인 것은 남아 있는 비두(碑頭)로 인한 것임을 금방 알 수 있는데,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동네에 절 앞에 비석이 있다가 법천사로 옮겨 갔을 때 비두가 넘어갔다고 하여 비두넘이 -> 비두네미 -> 비두골이라고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비두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주소는 원주시 문막읍 비두리 961-41입니다


▼ 귀부 및 이수는 안전하게 보호각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1991년도에 보호각을 지은 듯합니다

 

▼ 창살이 너무 촘촘해서 내부를 자세히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이수(螭首)의 용들이 용트림하는 모습은 매우 힘찬 모습이며, 돌(화강암)의 상태도 매우 좋게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모양은 마름모꼴에 운문을 둘렀으며, 두 마리 용의 목덜미에 구멍이 보이는데, 빗물이 빠지는 구멍입니다.

 

다만 비신이 없어서 누구의 신도비인지 알 수 없는데, 어쩌면 먼저 이수와 귀부를 만들었지만, 신도비는 어떠한 사유로 만들지 못해서 전체를 완성하지 못했을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 옆에서 보면 귀부(龜趺)의 머리가 등 쪽을 바라보는 역동적인 모습이어서 흥미를 끕니다

 

▼ 머리를 꼬아서 뒤를 보는 귀부는 처음 보는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뒤에서 보는 모습이며, 엎면과 똑같이 용두마리가 다투고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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