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대술면 소재지에서 예산~아산 간 지방도 대술동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6㎞ 정도 가면 북쪽에 장복리가 있으며, 송석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달천 옆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삼층석탑이 있는 자리는 원래의 터가 아니며, 송석저수지 수몰지역에 있었다가, 지금의 장복리에 옮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려시대의 3층석탑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멸실된 부재들이 많아서 전체적인 규모와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업습니다

 

※ 주소 : 충남 예산군 대술면  장복국화동길 157( 장복리 2구 노인정) _ 근처에 주차후에 북쪽으로 걸어서 150미터 지점

 

▼ 예산 장복리 삼층석탑을 보러가기 며칠 전에 비가 많이 올 때, 그때 상수리나무가 부러졌는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다행히도 길을 막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 아무리 봐도 절터자리가 있었던 곳이 아닌곳에 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석탑 위에는 신당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시는 신에게 제를 지내는 곳인 듯합니다

 

※ 안내문의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워서 옮겨 보았습니다만, 2층의 옥개석(지붕돌)과 탑신의 설명이 잘 못되어 있는데, 이 안내문은 1980년대에 석탑이 정비되기 이전의 자료로 보입니다.

장복리 삼층석탑 (長福里 三層石塔) _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장복리 삼층석탑은 불탑이다. 불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로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장복리 석탑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건너편 제방 위에 있던 것을 마을 주민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는데 언제 옮겼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탑은 원래 3층으로 만들어졌는데,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바닥들, 기단 일부, 2층 몸돌과 지붕돌만 원래의 부재로 보인다.

탑의 뒷부분이 땅에 묻힌 채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있던 것을 2015년에 주변을 정비하고 지금의 상태로 보수하였다.

기단의 면과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2층 지붕돌 아래에는 3단의 받침이 있다.

 

▼ 안내문에서 보면 삼층석탑은 저수지의 제방 위에 있었는데 주민들이 옮겼다고 하였는데, 주변의 저수지는 송석저수지가 분명하므로 , 송석저수지가 완공된 1982년 11월 이후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저수지의 수몰될 지역에 거의 다 부서진 삼층석탑이 있었는데, 공사업체에서는 버리지는 못하고 제방위에 옮겨놓고 방치하였는데, 장복리 주민들이 지금의 자리에 옮겨서 맞추어 놓은 듯합니다.

※ 송석저수지는 1976.08 ~ 1982.11 (약 6년)에 제방공사 후에 담수를 하였습니다

▼ [자료사진:문화재청] 좌측의 사진은 1980년데 찍은 사진이며, 송석저수지 제방에서 이전 후에 모습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탑(우측)과 비교해 보면 지붕돌과 탑신이 추가되어 있고, 1층의 옥개석이 2층의 옥개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1층 옥개석(지붕돌)은 아무리 봐도 옥개석으로 보기 어려운 모습이며, 2층, 3층의 탑신석은 나중에 가공하여 끼워 넣었습니다.

 

▼ 중대석의 면석 2개는 없어졌습니다. 2층, 3층 몸돌을 만들 때 3층 지붕돌도 같이 만들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 밤송이들이 튼실하게 달려 잇는 것을 보니 올해도 풍년이 분명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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