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상항리 석불은 항일투쟁가인 이남규선생(수당선생)의 고택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m 지점에 있는 석불로 주위에는 사각형으로 낮은 돌담장을 쌓았습니다.

 

이 석불은 원래 지금의 방산저수지 안쪽(방산리)에 있었으나 1986년 방산리에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기 시작하면서 물에 잠길 것이므로 상항리의 이남규선생 고택 옆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 상항리석불을 찾아 가는 방법은 수당기념관 주차장에서 이남규(수당) 고택에서 동쪽으로 100여 미터 걸어가면 됩니다.

 

▼ 방산저수지 제방 바로 아래에 상항리석불이 있습니다. 네모지게 돌담을 두루고 불상을 안치하였습니다.

 

▼ 포털 지도서비스에서 방산저수지 제방옆에 위치한 상항리석불의 위치를 확인하여 보았습니다. 방산저수지는 1982년에 제방공사를 시작하여 2008년 완공하였는데, 석불은 공사기간 중인 1986년에 옮겨졌습니다.

 

※ [자료사진] 참고로 방산저수지의 전체모습입니다.

 

▼ 다 좋은데, 표면에 이물질이 발생하여 자세하게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화강암에 철 성분이 표면에 부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석불의 높이는 170㎝, 너비 120㎝ 크기의 기다란 모양이며 보기에는 달걀모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석불의 앞에서 보았을 때 우이 일부 파손되기는 했지만 대체로 온전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마애석불의 형태로서 전체적으로 판석에 돋을새김(양각,부조)을 하였으며, 신체 아래는 선각(線刻) 처리를 하였고, 다리는 양반다리 자세처럼 결가부좌(結結跏趺坐)를 하고 있습니다

 

▼ 옆에는 무슨 문양을 새긴 것인지 글씨를 새긴 것인지 알 수 없는 선들이 다수 보입니다.

 

▼ [자료사진:불교신문] 표면을 깨끗하게 처리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충남 문화재돌봄서비스에서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사진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광배와 불상을 함께 새긴 마애석불의 형식처럼 만들어졌으며,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광에는 큼지막하게 연꽃과 연꽃 줄기를 두드러지게 나타냈습니다.

 

머리에는 보관을 쓴 것처럼 보이고 가운데에 마름모 모양이 있고, 이마에는 백호가 있으며, 눈과 입은 선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머리 좌우에 각각 4구씩 작은 부처를 새겼습니다.

 

두 손은 무엇인가를 쥐고 있고, 앉은 자세는 양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하늘을 향한 결가부좌를 하고 있습니다.

 

고리대의 작품으로 보는 자료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간략화된 기법으로 보아 조선시대의 마애석불로 보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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