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대련사(大連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봉수산(鳳首山) 자락에 있으며, 대련사는 임존성에서 당나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수산은 백제 부흥군이 당나라군과 맞서 마지막까지 싸우던 임존성이 있는 곳이며, 임존성(任存城) 안에 연당(蓮塘)과 연정(蓮井)이 있어서 대련사(大連寺)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 한문에서 연당과 연정의 련(蓮) 자와 대련사의 련(連) 자는 틀리지만, 기록에서 대련사가 봉수산에 있었으므로 지금의 대련사가 맞다고 합니다.
※ 원래 대련사는 근처 다른 곳에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려 현 위치로 옮겨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 대련사의 역사를 보면...
- 656년 (백제 의자왕 16)에 창건(누가 언제 창건하였지는 불분명)
- 845년 (신라 문성왕 7) 무염(無染)이 중창
- 1648년 (조선인조 26) 중수
- 1691년 (조선숙종 17) 중수
- 1745년 (조선영조 21) 중수
- 1836년 (조선헌종 2) 수선당(修禪堂)을 중수
- 1843년 (조선헌종 9) 보월(普月)이 선당(禪堂)을 중수
- 1849년 (조선헌종 15) 법당을 중수(상량문에서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였다)
- 1975년~1976년 원통보전(圓通寶殿)을 해체, 복원(극락보전 현판 발견)
- 1992년 요사(寮舍)를 지었으며,
- 1999년 심검당을 신축.
※ 천년고찰 대련사는 다음과 같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 보물(비로자나불 괘불도)
- 문화재자료 (극락전)
- 문화재자료(삼층석탑)
▼ 절 앞에는 오래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500년~1000년은 되었을 법한 고목들이어서 대련사의 역사를 알려주는 듯합니다.
▼ 극락전앞에 보이는 대련사 삼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이며, 극락전(충청남도 문화재자료)은 1975년~1976년 그 당시 원통보전(圓通寶殿)의 복원을 위해 해체하던 중에 , 극락보전(㥛樂寶殿) 현판을 발견하여, 복원 후에 극락전(㥛樂殿) 현판을 달았습니다.
▼ 1975년~1976년 그 당시 원통보전(圓通寶殿)의 복원을 위해 해체하던 중에 대들보에서 발견된 도광 29년 기유(道光二十九年己酉, 1849 ; 조선헌종 15) 3월 16일에 쓴 대련사법당 중수상량문이 발견됨으로써 백제시대에 창건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극락전(원통보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며 1975년~1976년에 해체.보수 이전 까지는 원통보전이라 하였으나, 해체 때 건물 뒤쪽에서 ‘극락보전’이라고 쓴 현판이 발견되어 복원 후에 법당의 이름을 극락전으로 바꾸었습니다.
▼ 지붕은 2중 구조로서 추녀와 부연으로 멋을 부렸으며, 전통적인 조선건축의 멋을 보여줍니다.
▼ 삼층석탑과 심검당입니다.
▼ 삼층석탑과 요사(寮舍)입니다. 매우 조용합니다.
▼ 극락전 앞뜰에 있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1984)로 지정된 대련사 삼층석탑이 입니다.
지대석(地臺石) 위에 기단과 탑신부를 올린 이탑의 전체 높이는 약 2.5m 정도이며, 보기에는 고려시대의 탑으로 보이지만, 기단부와 1층 몸돌외에는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한 모습입니다.
▼ 2000년대 이전에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탑이 기울어져 보입니다
▼ 기단 면석에는 우주좌 탱주가 있으며, 갑석은 훼손 상태가 심합니다.
▼ 옥개석 새개와 탑신석은 다른 탑재를 옮겨 쌓은 것처럼 부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예산 대련사에는 보물인 비로자나불 괘불도를 소장하고 있으며, 전문자료를 인용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그림의 하단 중앙에는 화기(畵記)가 남아 있어서, 1750년(영조 26) 9월에 축명, 사혜등 4명의 화승(畵僧)이 조성하여 예산 봉수산 대련사에 봉안했다고 하였으며, 괘불도의 조성에는 총 38명이 참여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대련사 비로자나괘불의 특징은 다른 괘불을 보면 보통 삼신불(三身佛)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인데, 대련사 비로자나괘불은 유례가 드문 오존(五尊)으로 구성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이 귀중한 괘불이 대련사에 그냥 있어도 되나? 좀 걱정이 됩니다. 보물이라니까 도난의 위험성도 있고, 혹시 화재에 의해 사라질 수 도 있기 때문에 안전한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대련사에서는 괘불을 걸어서 법회를 한적은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괘불을 걸려면 극락전앞에 괘불지주가 있어야 하는데, 괘불을 걸만한 지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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