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 마지막 구간인 영산강 종주를 다녀 왔습니다.  이날은 담양댐에서부터 목포의 영산강 하굿둑까지의 자전거길을 1박2일에 걸쳐서 종주를 했습니다만, 푹푹찌는 날씨에 무척 고생한 기억만 남았던 종주였습니다.

 

▼ 영산강자전거길의 본격적인 시작은 담양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산강의 발원지는 담양댐 윗쪽의 가마골의 용추봉 아래의 용소라는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영산강종주자전거길의 지도입니다. 종주거리가 133km정도 되는 거리입니다만, 한여름에 종주하기에는 너무나도 긴~긴 종주길이랍니다. 종주해본 결과 바람의 방향이 북동쪽으로 불기 때문에 출발지점은 무조건 목포에서 시작하는것이 좋습니다.


▼ 집에서 가까운 서수원버스터미널에서 광주행 첫차를 타고 출발합니다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휴가철에 도로가 꽉 막혀서 너무 늦게 광주에 도착하는 바람에 늦은 시간에 종주를 해야만 했습니다. 요즘 버스는 탑승현황이 TV 모니터에 보여지는데, 버스기사님께는 도움이 되는 시스템인듯 합니다.

 

▼ 광주터미널(유퀘스트터미널)에서 담양으로 출발하는 버스는 대체로 버스 짐칸에 자전거가 잘 안들갑니다. 미리 분해할것은 미리 준비해서 탑승해 합니다. 담양을 거쳐서 순창으로 가는 버스는 금성면사무소앞 동광버스정류소에서 정차 합니다.

 - 학생이 자전거가 안들어가서 앞바퀴를 분해하고 있네요...보기에도 지금 시외버스와는 크기에서 차이가 납니다.

 

▼ 광주에서 담양,순창가는 버스를 타고 담양댐에 더 가까운 금성면버스정류소에서 내린후 담양댐인증센터로 가는길에 바라본 금성산성입니다. 사실 금성산성은 임진왜란에도 함락되지 않았던 천혜의 요새였지만, 동학혁명때 배신자에 의해서 성문이 열리고 말았던 비운의 산성이었고 지금도 우리나라에 이만한 산성은 결코 없었다는것입니다. 

- 앞에 보이는 산 전체가 금성산성입니다.

 

▼ 금성면사무소 앞에서 부터 담양댐으로 올라가는길은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지옥의 길이랍니다. 푹신푹신한 고무를 깔아놓은듯한 길은, 걷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지않고, 튼튼하지도 않아서 수명도 짧은 자재를 써가면서 왜 공사를 했는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길은 담양읍을 벗어나야만 끝납니다.

 

▼ 비가 좀 왔다고 하지만, 댐에는 물이 완전히 채워지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 입니다.

 

▼ 담양호 윗쪽으로는 추월산이 보이는데 담양호를 사이에 두고 더 유명한 산이 있는데, 강천산입니다.

 

▼ 담양댐을 줄발해서 조금 내려오는데, 강변에 소형항공기들이 주기되어 있는것을 봤는데, 실제로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 그... 유명한 메타쉐콰이어길인데, 자전거를 타고 종주 할 수 도 있는길이 아니라서 그냥 돌아서지만, 입장료는 왜 2000원씩이나 받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자전거길인지, 사람이 다니는길인지 휏갈리는 외길이네...하지만 자전거종주길입니다. 흙길이지만 포장된 자전거길보다 모래알이 튕기는 소리가 정감이 가서 훨씬 좋습니다. 마주 오는 자전거가 있으면 조금씩 양보하면 됩니다.

 

▼ 날이 엄청 더운날이라서 파랑색 보냉가방에 얼음물과 캔맥주를 가득 채워서 핸들바에 걸고 달려 보지만 물은 금새 바닥납니다.

 

▼ 죽녹원앞에는 이런 모습도 보이네요... 죽녹원이 유명한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더군요!!!

 

▼ 이제 담양읍내를 벗어나면 길도 좋아지고, 더군다나, 길가에 가로수들이 있어서 땡볓을 피해 달리니, 어느 정도 더위는 피해 갑니다. 하지만 가로수길은 담양읍까지만 입니다.

 

▼ 담양대마무숲인증센터로 가는길에 바라본 커다란 산이 보이는데 아마도... 장성군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 담양대나무 인증센터입니다만, 뭐~~~ 별로 볼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쉴만한 그늘도 없고, 지붕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또한 담양댐에서 부터 인증센터간의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 자전거길 옆에 눈에 띠는 정자가 하나 보이길에 무작정 가봅니다. 우선 더위를 피해서 쉬어야 할 곳 이 급한 마음에 가봅니다.

 

▼ 디자인이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지야대교 입니다. 지야대교는 호남고속도로와 고창담양고속도로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 옛 산동교가 6.25한국전쟁때 북한군의 광주 진입을 막기 위해서 폭파하였다는 내용입니다.

 

▼ 옛 산동교 앞에 만들어진 런던브릿지의 모형인데 꽤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 오늘의 목적지인 나주에 가려면 거리는 아직도 멀었건만, 해는 떨어지고 길은 어두워지고, 주변에 숙소는 없고, 갈길은 가야하기때문에 라이트를 키고 또 달려 갑니다.

 

▼ 야간에 보는 승촌보인데, 4대강 보중에서 조형미가 가장 뛰어나다는 보인데 밤에 보니 감흥이 없습니다.

 

▼ 그래서 낮에 보는 승천보가 어떤 모습인지 "우리가람도우미"에서 사진을 좀 빌려왔습니다. 

 

 ▼ 나주에서 하룻밤을 묶고 나왔는데, 좀 괜찮은 모텔은 방이 없다(?)고 하고 시장통에 있는 여관은 시설이 정말 안좋아도 어쩔수 없이 그냥 자고 아침 일찍 나주를 떠납니다. 나주대교를 건너기전에 성문이 보이길애 잠깐 들려봤는데 나주성의 동문이었습니다.

 

▼ 빗물펌프장의 배수문도 조형미가 가미된 건물을 올렸는데 가까이서 보니 잉어같기도 하고, 장어 같기도 합니다.

 

▼ 이른 아침이라 날씨도 시원하고, 감깐식 배롱나무꽃도 보여주는 길을 지나갑니다. 조금 있으면 무척 더워질테니 미리 달려 둡니다.

 

▼ 무슨 커다란 다리가 보이는데 최근에 사장교 공법으로 완공된 빛가람대교입니다 광주혁신도시와 나주시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 저멀리 영산포가 있는 영산대교가 보입니다. 영산포에는 2개의 다리가 있는데,앞에는 영산대교, 그 뒤에는 영산교가 있습니다.

 

▼ 금빛물결 일렁이는 나주평야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라는 금성상운(錦城祥雲), 양산강의 제5경이랍니다.

 

 

▼ 강변에 웬 등대???, 지금은 이상하게 보이지만 목포에 영산강 하굿둑이 강물을 막기전에는 배가 여기 영산포가까지 올라왔습니다. 배가 다니면 등대는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강변에 설치된 등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었답니다. 지금은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 그 옛날 홍어와 수많은 물자를 실어 나르던 황포돗단배는 지금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배로 바뀌었습니다. 하기야 뭐...고려의 태조인 왕건이 백제를 치려고 배에 군사를 싣고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와서 전투를 했다고 하니 옛날의 영산강은 지금과 같이 보에 막혀서 토사가 쌓이는 바람에 강폭이 줄고, 수심이 얕아진 강이 아니었을것입니다.

 

▼ 그냥 읽어보면 우리나라에 수많은 옛날 이야기중의 하나인데 앙암바위에 새겨진 모습의 아랑사와 아비사의 전설입니다.

 

▼ 영산포등대와 비슷하게 생긴 강물의 수위측정소 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을 끼고 강을 우회하는데 약 가파른 길이며, 저산 강기슭에 앙암바위가 있습니다.

 

▼ 애국지사 나월환장군비가 있는 산을 지나갑니다, 나월환 장군은 광복군제 5지대장을 역임하였으며, 30세에 배반자에 의해 총살되었다고 합니다

 

▼ 이제 죽산보가 가까워지는데, 조형미는 별로 없어 보이는 평범한 보의 모습입니다.

 

▼ 인증센터인데 안내하시는분이 상주하고 계십니다. 물론 무인인증센터도 있습니다만 매점은 없습니다.

 

▼ 앞에 보이는 건물은 행정사무를 보는 건물이 아니고, 수문관리용 장비를 보관하는데, 기차바퀴처럼 되어 있는  레일위를 왕복하는 장비입니다. 

 

죽산보의 디자인은 이천년 이어온 남도에 숨결, 새롭게 태어나는 영산강의 힘차게 굽이치는 기상이 느껴지는 남도에 흐르는 영산강을 설정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

 

▼ 보 넘어로 쏟아지는 물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 상류쪽으로 비가 좀 왔는 모양입니다.

 

▼ 멀리서 바라보는 죽산보입니다.

 

▼ 나주영산테마파크를 지나가는데 날씨 정말 덥습니다. 지나가는 라이더들도 천천히 페달을 밟습니다.

 

▼ 그나마 강에서 부는 바람이 고마울 뿐 입니다

 

▼ 느러지전망대로 가려면 강을 우회하는 마을을 지나가야 합니다.

 

▼ 느러지전망대로 오는길은 그다지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땡볓에 힘을 아끼려면 처음 부터 끌바를 하고 올라갑니다

 

▼ 느러지전망대에서 찍은 옛날사진을 보니 경관이 꽤 훌륭합니다만, 지금은 옛날의 모습이; 사라져서 그저그런 모습이었습니다.

 

▼ 지금의 느러지뜰에는 논농사를 하지 않는지 별로 볼게 없습니다.

 

▼ 이제 몽탄대교를 건너 갑니다

 

▼ 몽탄대교를 건너면 끝없는 길에다, 마주쳐 오는 강바람에 속도를 낼수가 없을뿐더러, 속도가 나지 않아서 죽을맛입니다

 

▼ 그 옛날 깜깜한 밤에 뱃길을 알려주던 등표가 있던곳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입니다.

 

▼ 영산강 제1경인 영산석조비입니다. 석영에 물드는 영산호의 경치를 말합니다.

 

▼ 터널을 지나 마지막 인증센터인 황포돗대인증센터를 향해서 달려 갑니다. 주위에 나무를 심고 의자라도 있었으면 좋습니다.

 

▼ 목포시가지와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삼호대교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영산강 하굿둑같이 보이는데 정작 하굿둑은 삼호대교 뒤에 있습니다.

 

▼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남창천을 가로지르며, 완공된 현수교인 남창대를 건너서 황포돗대인증센터를 향해서 갑니다.

 

▼ 황포돗대인증센터의 모습입니다, 화장실 규모가 커서 문을 닫고 샤워를 해도 좋을 만큼 물도 잘 나오고 한적합니다.

 

▼ 마지막으로 영산강 하굿둑을 담아봤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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