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 고구려 3대성(은대리성, 당포성, 호로고루)중에 중간쯤에 있는 성이 당포성입니다. 당포성의 존재는 조선시대의 공식적인 자료에는 전혀 기록이 없는 상태였으나, 조선 중기의 학자 겸 문신이었었던 미수 허목(眉叟;1595~1682)의 『기언별집(記言別集,권15)』에서 ‘마전 앞의 언덕 강벽 위에 옛 진루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위에 총사(叢祠 ; 여러 신을 모신 사당)가 있고, 그 앞의 나루를 당개라 하는데 큰 물이 흘러 나룻 길로 통한다’라고 하는 기록에서 당포성의 존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포성은 1994년 육군박물관의 지표조사를 통하여 처음 소개되었고, 2003년 이후 2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하여 성의 구조가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 자료사진은 문화재청, 연천군청, 한국관광공사등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당포성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빈터에 공원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연천은 수도권에서 멀기 때문에 좋은곳이 있어도 사람들이 찾기 힘든 지역이어서, 문화재 자원을 이용한 관광명소를 만들려는 공사가 많이 보입니다.
▼ 당포성의 안내판인데, 사진(그림)만 봐도 당포성의 특징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당포성의 위치입니다.
▼ [사진자료] 하늘에서 보는 당포성의 모습입니다. 기다란 삼각형의 모습이며, 다리가 있는곳이 옛날의 당개나루가 있던 곳입니다.
당포성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직단애를 이루지 않는 평지로 연결된 동쪽에만 돌로 쌓아 성벽을 축조했습니다. 동측 성벽은 길이 50m, 잔존높이 6m 정도이며 동벽에서 성의 서쪽 끝까지의 길이는 약 200m에 달하고 전체 둘레는 450m 정도입니다.
성 축조에 이용한 돌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을 가공하여 쌓았는데 이는 고구려 성의 큰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당포성의 배후에는 개성으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마전현이 자리하고 있어 양주 분지 일대에서 최단거리로 북상하는 적을 방어하기에 당포성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남하하는 적을 방어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위치이므로 신라의 점령기에도 꾸준히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_한탄강 지질공원의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연천의 은대리성과, 당포성, 호로고루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았는데, 특징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큰 강과 지류가 만나는 곳의 수직 단애의 절벽 위, 평지에 있으며, 평지를 통해서 진입하는 곳에 성벽을 쌓았습니다.
▼ 당포성의 높다란 성벽입니다. 성벽은 삼각형 모양의 지형에 동쪽의 넓은 지역을 가로질러서 성벽을 쌓았습니다.
▼ 당포성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직 단애를 이루지 않는 평지로 연결된 동쪽에만 돌로 쌓아 성벽을 축조했습니다
▼ [자료사진]
▼ 이렇게 보면 마치 언덕처럼 보이지만, 성벽은 현재 흙속에 묻혀 있습니다. 발굴조사 후 성체 보존을 위해서 흙으로 덮었습니다.
▼ 성벽의 구조를 알려면 자료사진을 봐야 합니다. 발굴조사 때의 자료사진입니다. 자료에서 보면, 동측 성벽은 길이 50m, 잔존높이 6m 정도이며 동벽에서 성의 서쪽 끝까지의 길이는 약 200m에 달하고 전체 둘레는 450m 정도입니다.
성 축조에 이용한 돌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을 가공하여 쌓았습니다.
▼ 성벽 앞을 자세히 보면 깊게 파여 있는데 마치 해자처럼 보입니다.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물을 채우면 적군이 쉽게 성벽에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물을 채우지 않았어도 깊게 파인 구덩이 때문에 성벽을 오르기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성벽 앞에서 올려다보는데, 약 6m 정도의 높이인데도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 성의 안쪽으로 들어가서 보는 성의 내부는 매우 넓게 보입니다. 그나마 저 외톨이 나무가 없었으면 참 삭막했을 것입니다.
▼ 동벽은 마치 언덕처럼 보입니다.
▼ [자료사진]
▼ 동벽 위에서 성 밖을 보는 모습입니다.
▼ 성 내부의 끝부분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 [자료사진] 당개나루쪽에서 바라보는 당포성입니다. 뭐~ 말이 필요 없는 용암이 준 최고의 성벽입니다
▼ 당개나루도 예전에는 꽤 번성했던 곳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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