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 전기의 거대한 마애불상으로 여주시와 양평군의 경계인 파사성 근처에 있습니다. 다른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겸사겸사 해서 파사성을 통해 마애여래입상을 친견하였으며, 시기는 2020년 4월경입니다.


▼ 이포보의 근처 파사성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후에 올라갔는데, 거리가 있어서 쉬운 길은 아닙니다만, 마애불의 위치로 봐서는 파사성을 통해서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파사성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여강)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왕복으로 3시간 이상은 걸립니다.

 

▼ 파사성의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는 이포보와 남한강(여강)의 모습입니다.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으로 가는 길은 성곽의 북쪽 끝에 있습니다.

 

파사성은 6세기 중엽 이후 한강유역으로 진출한 신라 파사왕(재위 80∼112) 때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승려 의엄이 승군을 모아 성을 늘려 쌓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동문터와 남문터가 남아있습니다. 성의 둘레는 약 1800m입니다.

 

▼ 성곽에서 북쪽을 보면 암벽이 보이는 곳이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곳입니다. 신라시대 때 파사성을 쌓았는데, 혹시 그때 채석장이 저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성곽의 북쪽 망대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 길은 그냥 다닐만합니다.

 

▼ 상자포리 마애불에 갔을 때는 꽃피는 봄이어서 진달래가 피어 있었는데, 이 먼길까지 마애불을 친견하러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 암벽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닌 사람이 여기저기 건드린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마애불이 희미해서 잘 안 보입니다. 마애불의 시선은 남한강(여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수직의 거대한 암벽에 새긴 불상의 높이는 5.5m 높이이며, 2개의 원으로 표현된 머리광배를 갖추고 있는 불상은 상당한 크기의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날씬한 모습입니다. 

 

▼ 일반 사진으로는 마애불상의 윤곽이 희미해서 흑백으로 바꾸어서 보겠습니다.

기다란 얼굴에 눈·코·입이 큼직하게 표현되었고, 귀인지 두건이 모르지만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처의 복장과는 반대로 오른쪽 어깨를 감싸고 왼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체로 허리 부분의 마멸이 있어서 손의 모양이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선으로 불상을 표현하는 방법은 고려시대에 유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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