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양사 귀부는 안양사 대웅전 앞에 위치한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이다. 안양사 뒷산에 있던 것을 이전한 것으로 전한다. 비신(碑身; 비석의 몸돌로 글씨를 새기는 곳)과 이수(螭首; 비석의 머릿돌로 용의 형상을 조각)는 없어지고 귀부(龜趺; 거북모양의 비석 받침돌)만 있다.
안양사 귀부는 완전한 용머리에 바닥에 엎드린 거북의 몸을 한 고려 시대 작품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나 『여지도서與地圖書』 등에 안양사 경내에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내용을 쓴 비석이 있었다는 기록이 전하므로 귀부의 제작시기를 이와 비슷한 시기로 추정하기도 한다.
목을 쭉 뻗거나 정면을 바라보는 통일신라의 귀부와 달리 머리를 치켜들었으므로 앞 목은 길어 보이나 뒷목은 등에 붙어 거의 표현되지 않았다. 정면에 길게 수염이 달려 있다. 앞발은 발톱이 세 개, 뒷발은 두 개로 시대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등에는 육각형의 벌집 모양 귀갑문(龜甲文)을 이중으로 새겼으며 등 가운데에 장방형의 비좌를 마련하였다. 비좌의 양 측면에는 구름 무늬를, 윗면에는 이중의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통일신라 전성기의 귀부에 비해 전체적으로 기운이 빠지고 생동감이 사라졌으며 세부 조각의 기법이 정교하지 않으나 통일 신라 귀부의 조각 전통이 고려 시대에 어떤 식으로 계승되었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_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주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27번지
- 안양사지귀부(安養寺址龜趺) : 시도유형문화재93호 (1980.06.02)
- 안양사부도(安養寺浮屠) : 안양시향토문화재 제3호(2018.07.16)
▼ 안양사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안양사 표지석인데, 글씨가 괜찮아 보입니다.
▼ 절집의 전각들의 배치가 터가 좁은 산의 암자처럼 보입니다. 현재의 안양사는 아랫쪽의 안양사지(安養寺地)와는 거리도 있어서 원래의 안양사라기 보다는 안양사의 암자에서 이어진 사찰인듯 합니다.
▼ 명부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세계인데. 이곳에서 죽은 사람을 심판한다고 합니다. 열 명의 지옥왕이 있는 법당을 시왕전이라 하고, 지장보살이 한가운데 계셔서 지장전이라고도 합니다. 명부전은 시왕전과 지장전이 합쳐진 법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_출처 불교신문
▼ 명부전과 종무소가 자리를 보면 조용한 암자가 있기에는 아주 적당한 자리로 보입니다.
▼ 안내문을 보면 지금의 안양사가 아니라 고려때 안양사지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법당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호랑이가 버티고 있는데, 좀 어색합니다.
▼ 심검당(尋:찾을심, 劍:칼검, 堂:집당)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 하여 심검당이라고 한다. 심검당의 검은 마지막 무명(無明)의 머리카락을 단절하여 부처의 혜명(慧明)을 증득(證得)하게 하는 검(劍)을 상징한다.
사찰 내에 적묵당(寂默堂)이 심검당과 함께 위치할 경우에는 적묵당은 선원으로, 심검당은 강원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순수한 수행처이므로 외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_[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잘 지어진 종각입니다
▼ 대웅전앞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부도(승탑)와 귀부입니다
▼ 안양사의 부도(승탑)는 탑신석이 없어져서 보기에 좀 불편해 보입니다만, 승탑의 모습은 갖추어서 꾸민 모습입니다
▼ 안양사의 승탑(왼쪽)과 대구 도학동 승탑(오른쪽)의 모양을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대구 도학동의 승탑은 대부분 원형 그대로인 반면 안양사의 승탑은, 탑신은 물론 지대석도 없고, 연꽃모양도 보통은 앙련인데, 복련의 모습을 하고 있고, 뭔가 많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승탑의 모습을 비교하여 본 것 입니다
▼ 안양사 귀부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안양사 경내 법당 앞에 있으며 비신과 이수는 없어지고 현재 귀부만이 남아 있는데 크기는 길이 2m, 폭 1.5m, 높이 70cm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어떤 농부가 비신을 부수어 숫돌을 만들어 팔았는데 그 후 얼마 안가서 전가족이 멸족했다고 한다. 바로 옆에 있는 부도의 탑비로 추측된다.
▼ 보통은 대웅전 앞에 승탑과, 탑비는 없는데, 다른곳에 옮겨 온것이 분명 합니다. 귀부를 뒷산에서 옮겨올 때 승탑(부도)도 같이 옮겨온 듯 합니다. 귀부에 탑비가 있었으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했을터인데, 참 아쉽습니다. 가끔은 탑비를 탁본을 하는데, 미처 탁본을 못하였는듯 합니다
▼ 대웅전 뒤에는 거대한 미륵불이 보입니다
▼ 미륵불옆에 보는 불상은 마애불상이 아니고, 바위면에 그린 불상입니다
▼ 대웅전 밑으로 내려 가면서 보는 석물인데, 예전에 안양사에서 쓰던 석조, 절구 인듯 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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