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업사지에서 북쪽으로 약 500미터 떨어진 곳, 죽주산성 아래에 고려시대의 석탑이 있습니다. 고려시대 봉업사지의 일부인지는 모르겠으나, 봉업사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으로 봐서 봉업사 부속암자의 석탑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 자료사진 및 설명내용은 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명   칭 : 안성죽산리삼층석탑 (安城竹山里三層石塔)

□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240-2번지

□ 출토지 : 소재지와 동일

□ 분   류 : 경기도 유형문화재(제78호)

□ 시   대 : 고려전기(추정)

 

▼ 자료사진(안성시청)으로 보는 죽산리삼층석탑의 모습입니다. 상륜부는 결실되었습니다.

 

▼ 죽산리삼층석탑의 자세한 설명을 문화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방형의 이중 기단 위로 3층의 탑신을 갖춘 석탑이다. 하층 기단은 지면에 갑석만 노출되어 있고, 상층기단은 투박하게 다듬은 면석 모서리에 측면 기둥인 우주(隅柱)를 표현했다. 두꺼운 갑석 윗면에는 고려 시대 석탑에 자주 사용된 복련(覆蓮) 형식의 연잎 문양을 조각했고, 중앙에 사각형 탑신 받침을 낮게 표현했다.

탑신석과 지붕을 모방한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은 돌)은 각기 1매의 석재로 이루어졌다. 탑신은 상층기단과 유사한 높이로 제작됐지만, 2층 이상부터 급격히 축소되어 고려 석탑 특유의 조형미를 보여준다. 옥개석 낙수면은 비교적 완만한 편인데, 추녀면은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轉角) 부에 이르면 반전을 이루고 있다.

석탑이 위치한 지역은 봉업사(奉業寺)의 옛터로 알려진 곳으로, 발굴 조사 결과 통일신라 석탑의 하층 기단을 재사용했음이 밝혀졌다. 또한, 석탑 기단 하부에서 태화 6년(太和六年, 832, 신라 흥덕왕7년)명 기와가 출토되어 통일 신라부터 사찰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죽산리 삼층석탑은 후삼국의 혼란 속에서 사찰과 석탑이 훼손된 후, 고려 건국과 함께 대대적으로 석탑이 정비되면서 통일신라 석탑 기단을 재사용해 건립된 석탑임을 알 수 있다.

 

▼ 자료사진으로 보는 기단부의 갑석의 모습인데, 두툼한 석재 위에 복련()을 새겼습니다. 마치 석가여래좌상의 복련좌(座)를 보는 듯합니다.

 

▼ 자료사진(안서시청)으로 보는 2006년에 새로 보강한 3층 탑신석의 모습인데, 사리공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깨진 것인지, 작업 중에 깨진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상륜부는 없어졌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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