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죽산면의 두현리의 마을 뒷산을 등지고 앉아 있는 두현리 석조삼존불상은 현재 보호각에 이해서 보호되고 있습니다. 보호각의 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지도 않고, 내부에는 촛대와 향로가 있는 것으로 봐서 어느 분께서 가끔 치성을 드리는 분이 있으신 듯합니다.
□ 명 칭 : 안성 죽산 두현리 석조삼존불상 (安城 竹山 斗峴里 石造三尊佛像)
□ 소재지 : 경기 안성시 죽산면 두현리 55-8
□ 출토지 : 두현리 일대(확실하지 않음)
□ 분 류 : 안성시 향토유적(제40호)
□ 시 대 : 고려시대
▼ 두현리 석조 삼존불상은 봉업사지에서 2km의 거리에 있으며, 또한 동네의 주택과 주택 사이에 있어서, 내비게이션을 보고 찾아가도 위치를 잘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점점 도시화되는 시대에 향토문화재들은 점점 갈 곳이 없어집니다.
▼ 이 보호각은 2005년 10월에 실시한 정비사업 중에 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언뜻 봐도 마애불인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부터 평판석에 삼존불을 새긴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 안성시청의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자료를 전재하였습니다
두현리 석조삼존불상은 봉업사지에서 서쪽으로 1.8km 가량 떨어진 죽산 두현리 하삼현 아랫새재에 있다. 이곳은 안성으로 가는 녹배고개, 삼죽면을 거쳐 백암으로 이어지는 뒤통말고개, 서낭당고개 등 세 개의 고갯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불상은 보호각 안에 서남향을 하고 있으며, 마애불과 비슷한 형식으로 바위 면을 다듬어 세 분의 부처를 배치하여 좌우의 협시가 본존불을 모시고 있는 형태이다.
마치 바위에 조각되었던 것을 떼어낸 듯이 보이는 데,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정확한 장소는 불분명하나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불상의 아랫부분이 땅에 묻혀있어 그것을 지지 삼아 세워진 형상이었으나, 2005년 10월 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전면이 다 노출되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여래와 보살을 특별하게 구분하지 않고 조각한 것이나, 하나의 광배에 세 분의 부처를 조각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이라는 점 등이 이 불상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불상의 소재인 바위가 파손되고 마모되어 전체적인 형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략의 윤곽이나 표현 기법은 확인할 수 있다.
머리는 정수리 부분에 육계(肉髻)를 높게 하고, 귀를 길게 한 점이 돋보이며, 세 분의 부처 모두 법의(法衣)가 양 어깨에 걸쳐 발아래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다.
수인(手印)은 가운데 부처는 불분명하고, 좌우 부처는 두 손을 가슴높이까지 올려 가운데 부처를 향하여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석불들은 전체적으로 신체 비례가 조화로워 잘 어울리며, 상호도 원만한 인상이고, 옷 주름도 유려하게 표현되어 우수한 조각 기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불상의 조성 시기는 고려 초경으로 추정된다.
▼ 안성시청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사진자료이며, 2005년 10월에 보수공사를 하던 모습으로 추정 합니다.
▼ 문화재청에서 인용한 사진(2장)을 보면 좀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 왼쪽 부분이 떨어진 것이 흠이지만, 대체적인 모습은 어렴풋이 보입니다. 세분의 부처를 보면 본존불의 키 차이만 있을 뿐 세 부처 모두 소발에 육계를 똑같이 하였고, 법의는 발목까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 왼쪽 윗부분은 파손되었는데, 우협시 부처님의 불두 부분을 피해서 다행입니다.
▼ 뒷면은 평평하게 다듬었고, 불상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 판석을 덧대어 세웠습니다
- 끝 -
'▣ 역사.문화재.사찰 > 경기지역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 기솔리 석불입상(쌍미륵) (0) | 2022.02.15 |
---|---|
안성 국사암 석조여래입상(궁예미륵) (0) | 2022.02.14 |
안성 일죽 죽림리 삼층석탑(장원리 삼층석탑) (0) | 2022.02.12 |
안성 매산리석불입상,매산리오층석탑 (0) | 2022.01.29 |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0) | 2022.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