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의 미륵불을 보면 대체로 거대하고, 단순하고, 투박한 모습이 특징인데, 고려시대의 미륵불의 유행이었던 모양입니다. 기솔리 쌍미륵이 있는 사찰은 쌍미륵사라고 하며, 쌍미륵앞에 놓인 반가사유상은 어색하게 보이고, 쌍미륵앞에는 임시 불단이 있어서 정면 사진은 불가능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 명 칭 : 기솔리석불입상(基率里石佛立像)
□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기솔리 산33-1번지(쌍미륵사)
□ 출토지 : 소재지와 동일
□ 분 류 : 경기도 유형문화재(제36호)
□ 시 대 : 고려초기
▼ 국사암의 궁예미륵을 먼저 보고, 내려와서 기솔리 석불입상을 봅니다, 두 미륵불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 언뜻봐도 거대한 미륵은 높이가 5m, 70㎝라서 가까이서 보면 한참 올려다봐야 할 정도입니다. 두 미륵불이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10m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는데, 북쪽은 남미륵, 서쪽은 여미륵이라고 하며, 몸체도 남미륵이 좀 큽니다
▼ 기솔리 쌍미륵의 특징은 거대한 석재를 두 개나 세 개의 석재로 나누지 않고, 통째로 하나의 미륵불을 만들었다는 데 있습니다.
▼ 기솔리 쌍미륵은 고려시대 이전의 궁예 때 만들어진 석불이라고 하는데, 궁예가 이런 불사(佛事)를 벌일 정도로 세력이 막강하였으며, 이 쌍 미륵불을 조성하는데 석재를 구입하고, 인력을 동원하는 데에는 옛 죽산지역의 영향력이 있는 부호가 뒷받침을 하였을 것입니다
▼ 중생들의 모든 불안감과,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을 하고 있습니다.
▼ 남미륵의 목에는 삼도(번뇌, 고난, 업)가 뚜렷합니다
▼ 여미륵을 자세히 보면 삼도가 없습니다.
▼ 남미륵과, 여미륵의 법의를 보면 발끝까지 덮은 모양이며, U자형 주름으로 처리하였습니다
▼ 별궤적사진을 배경으로 미륵불을 합성하여 보았습니다... 야경사진 기분이 좀 납니다
▼ 마을 앞을 내려다보시는 쌍미륵의 모습을 보자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등바등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그저 그윽하게 바라보시는 것만 같습니다
▼ 미륵불의 뒷면을 비교해 보면, 남미륵은 법의를 주름으로 표시하였지만, 여미륵은 아무런 모양이 없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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