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489m)은 안양시,군포시,안산시에 걸쳐져 있으며, 특히 암봉으로 되어 있는 수암봉(395m)은 수리산 능선에 있는 봉우리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 수리산 능선은 말굽형태로 삼성산과 관악산 방향을 감싸고 있는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계곡 깊숙한 곳은 넓지만 계곡 입구는 좁아서 병목안이라는 지명이 생긴곳입니다. 2009년에 경기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에서 슬기봉 전망대까지의 능선은 칼바위로 되어 있어서 위험성이 있는 구간입니다.

 

▼ 태을봉(太乙峰)의 정상석은 돌의 색이 너무 검은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태을봉의 수려한 글씨도 별로 돋보이지 않는군요!

 

 ▼ 야간 근무를 끝낸후 수리산에 다녀 왔습니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 부터 석탑을 거쳐서 관모봉-태을봉-슬기봉전망대-수암봉-창박골-병목안시민공원으로 종주 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시간은 널널하게 5시간반 걸렸습니다.

 

 

▼ 병목안 시민공원을 출발하여 자연합습장을 거쳐서 만나게 되는 석탑입니다. 즉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출발하면 수리산에 들어가는 대문인셈이 되는것같습니다.

 

▼  좀더 올러가다 보면 짝퉁석탑이 보입니다만, 처음 보는 석탑보다 질적으로는 어림도 없는 석탑입니다.

 

▼ 갈림길을 만납니다.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서 부터 관모봉까지는 땀좀 빼야 하는 구간이더군요... 

 

 한여름 이었다면 아마도 이런 의자에서 여러번 쉬어갔을 언덕길인데 그냥 물한모금 마시고 올라갑니다.

 

▼ 관모봉(官帽峰), 즉 벼슬을 하는 사람이 쓰던 모자같이 생긴 형상의 봉우리라는 뜻인데 , 이렇게 보니 관모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 거북이 머리같은 모양입니다. 저 돌도 좀 지나면 풍화작용때문에 무너지겠지요?

 

▼ 관모봉에서 바라보는 병목안 입니다. 양쪽으로 말발굽같은 형상의 능선이 감싸고 있고 터진 방향으로는 삼성산과 관악산이 보입니다.

 

▼ 관모봉에서 바라본 태을봉입니다. 태을봉에 있는 정상석 뒷쪽에 있는 태을에 대한 설명을 옯겨 보겠습니다. 풍수지리에서는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 내리는 모습을 매우 귀한 지상으로 꼽으며 이런 형상을 '태을'이라 부른다. 일출 무렵 '태을봉' 에 올라 그 그림자를 내려다 보면 커다란 '태을'형상이 보인다고 한다】

 

▼ 시흥방면인데 시계가 아주 않좋은 날씨였습니다. 중국에서 날아든 미세먼지때문에 온 나라가 온종일 뿌옇습니다

 

▼ 관모봉에서 동쪽방향으로 바라보는 모습인데, 멀리로는 백운산,광교산이 보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는 도로 옆으로는 모락산이 보입니다. 여기서 6.25전쟁중 치러진 수리산지역과 모락산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상황을 알아봤습니다.

 

1951년1월 31일 부터, 서부전선을 담당한 국군 1사단 제15연대, 미군 제25사단 제35연대, 터키 여단으로 편성된 공격제대가 안양 남쪽의 수리산과 모락산을 공격하였다. 수리산영등포로 통하는 국도와 반윌리(半月里)를 거쳐 소사 또는 인천으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고지여서 적군(중공군)과 아군과의 고지를 뺏고 뺏기는 전투가 치열했던 고지였으며,  모락산은 그다지 높은 고지는 아니지만 1번 국도 주변을 통제할수 있고 또한 서울로 진격할수 있는 아군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할수 잇는 중요한 고지였습니다. 아마도 수리산전투와 모락산 전투는 동시에 치러진것으로 보이는데 모락산전투는 국군1사단15연대가 모락산에서 방어중이던 중공군과 4일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중공군 663명 사살, 90여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국군은 전사 70여명,부상200여명의 대승이었다고 합니다.

 

▼ 태을봉에서 슬기봉방향으로 가는 능선에는 이런 저런 칼바위가 많았습니다.

 

▼ 칼바위능선을 가다가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보는 수암봉이고, 수암봉을 가로 질러서 뻗은 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입니다.

 

▼ 슬기봉 능선입니다.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라 정상에는 갈수없는곳입니다.

 

▼ 수암봉이 좀더 가까이 보입니다. 눈이라도 많이 왔다면 수암봉이 좀더 멋져보였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슬기봉으로 가는길인데 바닥을 깔아서 다니기가 훨씬 편합니다

 

▼ 슬기봉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태을봉인데 봉우리가 꽤 크게 보입니다.

 

▼ 수암봉을 좀더 당겨 봤습니다.

 

▼ 군부대 입구까지 가게 되면 수암봉가는길의 표시가 또 나오고 거리는 1.52km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방향입니다.

 

▼ 등산객들 상대로 막걸리나, 라면을 팔고 있는 천막매점이더군요! 왼쪽으로 접어듭니다.

 

▼ 수암봉으로 가는길에는 국군유해발견지가 있더군요! 잠시 그때는 어땧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때 공산군과 죽음으로 맞섯던 이분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어찌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자연히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휴전중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 수암봉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잠시 산세를 감상합니다. 빼어난 바위봉,秀巖峰 입니다.

 

▼ 수암봉은 흙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냥 바위위에 수암봉 정상석을 세워놓았습니다.

 

▼ 수암봉에서 바라보는 슬기봉방향입니다.

 

▼ 저 능선을 타고 창박골까지 내려갑니다.

 

▼ 소나무가 참 멋지게 보이는데 하얀 눈이 내렸다면 더 멋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창박골로 내려가는 중에 수암봉을 바라보지만 역광때문에 그냥 실루엣 정도로만 살렸습니다

 

▼ 벽돌같이 갈라져 깨지는 돌이 많은 산이라 탑을 쌓았는데 높이도 꽤 되는 탑입니다.

 

▼ 병목안시민공원으로 도착했습니다. 계단 위에는 뭐가 있는지 긍금하지만 그냥 지나갑니다. 아주 오래전 37년전 이근처의 공고에 다닐때만 해도 여기가 자갈을 채취하던 곳이었습니다. 안양역에서 갈라진 지선으로 기차가 들어와서 철로 보수용 자갈을 실어나르던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공원으로 변했군요...

 

▼ 화장실로 예술적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 병목안시민공원은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것으로 보이는곳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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