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불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질 때는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초기까지에 많이 만들어졌는데, 철주물이 지금이야 별로 큰 기술도 아니지만, 9세기에 철의 제조방법은 단순히 철을 두드리는 단조가 고작이어서 주로 농기구나 무기, 생활용품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주물로 세밀하게 불상을 주조했다는 것은 그 당시 주물기술이 대단히 발전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에 철조불두(2점)와 석조불두(1점)가 전시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보던, 부처님의 머리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 아주 잘 생긴 미남으로서 지금의 여성들이 봐도 "잘 생겼다"라고 감탄할 얼굴을 하고 있는데, 가늘고 길게 찢어진 눈을 지그시 감고 약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보았을 법한 중년의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 두번째 철조불두는 보는 사람마저 살며시 웃게 만드는 모습으로서, 장난스럽고, 약간 합죽한 입술은 이제 막 소년티를 벋은듯한 짓궂은 청년의 모습입니다.


▼ 철조불두 옆에 석조불두는 훼손이 심한 모습이지만, 원래 살며시 웃고 있는 모습만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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