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야외 석조물정원에는 여러가지 석물들이 많이 있는데, 묘지석물들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차례 대로 둘러 보면서 살펴 보았습니다.
▼ 커다란 석곽이 보이는데, 돌로 만든 관, 즉 석관이며, 조선 태종의 일곱번째 아들(계비 신씨의 아들) 온녕군의 석관 입니다. 설명에는 파주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어찌 하다 여기까지 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온녕군이 누군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온녕군은 태종(이방원)의 일곱번째 아들인데, 모친은 신빈신씨이며, 즉 세종의 배 다른 형제 입니다.
▼ 보통 왕의 관은 회곽인데, 왕의 자식들은 석곽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 석관은 하나의 돌이 아닌 판석으로 두루고, 뚜껑도 세개의 판석으로 덮었습니다.
▼ 석양이라고 하는데, 돌로 만든 양입니다. 보통 왕릉의 무덤 주위에 세우는데, 석호(호랑이)와 함께 번갈아 세웁니다. 왕릉이 아닌, 원일 경우 석양만 세우기도 합니다만, 묘에는 없는것으로 압니다.
▼ 문인석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은것으로 봐서는 왕릉이 아닌 세자나 왕족의 원(무덤)에 세웠을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왕릉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서로 마주 보며 능 앞에 세워집니다.
▼ 장명등이라고 하며, 보통 왕릉이나, 왕족의 무덤앞에 세우는데, 촛불로 능을 밝히는 용도 보다는 상징적인 석물로 세워집니다.
▼ 돌로 만들어진 함인데, 태실석함 이라고 합니다. 태실석함을 안치하는 석물은 태실이라고 하는데, 조선의 왕들의 자식들의 태를 잘라서 태실함에 넣고, 전국 풍수지리상 좋은 곳을 골라서 안치 하였는데, 전국에 분포 되어 있습니다. 이 태실함은 파주에서 온 것인데, 누구의 태실함인지 설명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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