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 철원평야와 북녘땅이 잘 보이는 금학산과 고대산 !!

 

금학산은 해발 947.3m에 이르는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으로서 학이 막 내려앉은 산형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기 901년 후삼국의 궁예가 송학으로부터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궁전을 짓되 이 금학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명산의 힘을 받아 300년을 통치할 것이며, 만일 고암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 밖에 못 갈 것이라고 예언한바 궁예의 고집으로 금학산을 정하지 않고 고암산으로 정하여 18년 통치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여 등산 코스로 적지이며, 산중에는 마애석불, 부도석재등 유적이 있다.

 

신탄리역에 인접한 고대산(832.1m)은금강산 가는 길목, 경원선 철도가 끊겨 있는 철도중단점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고, 등산으로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등산,여행에는 안성맞춤인 곳 이다.

 

※ 신탄리의 유래

고대산은 옛부터 광범한 산록과 울창한 산림으로 말미암아 임산자원이 풍부할뿐만 아니라, 목재와 숯을 만드는데도 적합한 곳으로, 부락으로 형성된 주막집들이 있다하여 신탄막(薪炭幕)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웠으며, 실질적으로 한국전쟁 이전에는 참숯이 유명했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한문을 풀이하여 보면 신탄리라는 유래는 금방 이해가 간다(즉 섭나무 신[薪], 숫 탄[炭]이라고 하였다).

 

고대산공원에서 고대산 방향을 보고 찍었으며, 칼바위능선과 대광봉이 있는 제2등산로를 통해서 하산하였다.

 

금학산를 먼저 올랐다가 보개산(봉)를 거쳐 고대산으로 빠지는 코스로서, 산행거리는 정확치가 않고 시간은 약 6시간 정도 걸렸으며,전날 과음으로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에서 오르는 금학산은 어떻게 올랐는지 기억이 없었으나 금학산을 내려서서 보개봉으로 거쳐 고대산에 이르는 능선길은 좀 지루하고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였다(2011년2월19, 토요일, 경기하나)

 

 

철원여중고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금학산, 산세가 우람하고 단조롭지 않아서 보는 재미가 있는 산이지만 단순히 오르기 위한 산으로 보기에는 군사상으로 메우 중요한 비중이 있는 산이며, 오르는 동안 철원평야와 아스라히 북녘땅을 바라보게 된다.

 

본격적인 산행은 금학산체육공원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등산로의 눈은 거의 녹아서 눈길산행이 재미는 애초에 포기하였다.

 

계곡으로 가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 후에는 정상에 다다르지만 이날 나는 전날 마신 술때문에 초죽음상태에서 비몰사몽간에 오르게 되었는데 정말 무모한 산해이었다.

 

매바위라는 선돌이다. 철원이라는 지역은 악산이 즐비한 고원지대에서 광활한 평야가 평쳐져 있는 곡창지대인데 6.25전쟁전에는 38도선 이북지역이었지만 전쟁중에 치열한 전투끝에 확보한 우리의 땅이다.

 

산전체가 커다란 육산이지만 우람한 바위들도 많은 산으로 가끔 볼거리가 있는 바위들도 만나게 된다.

 

금학산 중부능선쯤 오를때 바라보는 백마고지 방향이며 부녘땅은 짚은 스모그때문에 지형의 식별이 어렵다. 저 나즈막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살육전이 60년전에 있었다니 그 얼마나 처참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 한쪽이 먹먹해 온다

 

철원군 동송읍 전경이며, 읍의 형태가 도시형으로 발전해가는듯 하다.

 

 이런 저런 이름 없는 바위들 이지만 나름대로 볼만하다.

 

저뾰족한 봉우리가 금학산 정상이다 보기에는 상당히 날카롭지만 오르기에는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 금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대산방향, 고대산(高臺山)의 유래는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하고 함)가 처럼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 (高臺山)이라고 한것으로 추정 된다고 합니다. 

 

금학산 정상의 모습이며 그 뒤로는 군부대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철원지역의 방어목적으로서 그만큼 중요한 산이다.

 

동남쪽 방향으로으로 바라보는 산세는 뭔가 특별해 보이는데, 명성산, 백운산, 가평의 운악산등이 무리지어 있는 곳이다

 

금학산 정상에서 어느정도 몸을 추스리고 고대산 방향으로 다시 길을 잡는다. 사실 여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해서 중간 탈출할려고 했었지만 탈출로 보다는 그냥 고대산 방향으로 내려가는것이 옳다고 해서 완주하게 되었다.

 

금학산을 내려서서 있는 곳이 도계고개라고 하는곳인데,정상에서 부터 밑의 고개까지는 경사가 급해서 무릅의 통증이 심했다.

 

도계고개에서 보개봉 방향으로 오르는길은 고개를 가로질러 훈련장을 통해서 능선의 길을 찾아서 오르면 되는데, 오늘따라 물이 많이 먹히고, 준비한 물은 바닥나는 바람에 앞서가는 대장님께 신세를 졌다.

 

훈련장에서 바라보는 금학산 ,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광할한 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은 금학산 산세가 정말 웅장하다.

 

보개봉에서 바라보는 고대산, 능선을 타고 가다 중앙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면 되는데 능선길만 따가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이것 저것 볼거리

 

고대산의 정상은 고대봉이며, 왼쪽에는 대광봉이다. 산세는 볼만하다

 

드디어 도착한 고대산 정상인 고대봉

 

육군열쇠부대에서 세운 "고대봉"이라는 표시석이며 저 뒤로는 금학산

 

▼ 고대봉에서 바라보는 모습들...

 

고대봉에서 바라보는 삼각봉(중앙)과 끝에는 대광봉이다.

 

하산길에 다시 바라보는 고대봉

 

점점 멀어져가는 고대봉이지만 금학산의 우뚝솟은 모습은 당당하게 보인다.

 

대광봉의 모습이며 그 아래로 뻗어내린 능선은 칼바위 능선이다.

 

금학산과 그 아래로 보이는곳은 명성산 방향.

 

칼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고대봉 방향

 

▼ 고대봉에서 철원평야 방향으로 뻗어내린 능선

 

대광봉에서 명성산 방향으로 바라보는 모습.

 

▼ 칼바위 능선에서 보는 멋진 소나무

 

서쪽 끝으로는 아스라히 열쇠부대전망대가 보이고 아주 희미하게 우리군의 GP가 보인는데 비로소 여기가 전방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칼바위 능선은 길이 좋지않아서 힘들기는 하지만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

 

칼바위 전망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고대봉 능선

 

하산길 끝에 있는 칼바위 전망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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