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53돈대 중의 하나인 이 후애돈대는 화강암을 이용해 정사각모양으로 쌓아 올렸으며, 포좌는 4개 설치하였는데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돈대 주위로 낮게 쌓은 담의 일부가 유일하게 남아있었고, 1998년에 완전 복원해 놓았는데. 인근 마을에는 이 돈대를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이 때문인지 돈대를 제단처럼 여기고 보호하여 지금까지 그 본 모습이 잘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후애돈대를 한문으로 보면(後뒷 후, 崖낭떨어지 애)입니다만. 지형적으로 봤을 때는 낭떠러지는 없습니다. 후애돈대는 석양이 참 아름답다고 합니다.

 

▼ 치첩이 원래 저런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서양의 성을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 후애돈대는 동검북돈, 섬암돈과 같이 선두보 소속이었습니다. 폐지된 갈곶돈과 양암돈도 선두보 소속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숙종 때 폐지되어 실제로는 53개 돈대중에서 51개 돈대만 관리하였습니다


▼ 후애돈대를 밖에서 한바퀴 둘러봅니다. 깔끔한 모습입니다. 면석을 보면 오래 전의 면석 그대로 다시 쌓은 모습인데, 민가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주민들이 면석을 가져다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돈대 내부를 보면 사각형의 돈대에 포좌는 4개이며 정면으로 2문, 좌, 우로 각각 1문씩 배치하였습니다.

 

▼ 돈대 내부에 따로 군졸들이 기거하는 건물이나 창고가 있었다는 것이 증명되는 돌이 하나 보입니다. 문짝을 지지하던 돌인데, 정확한 용어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 돈대 내부는 깨끗하게 평탄작업이 되어 있고, 잡초도 제거되어 있습니다

 

 ▼ 돈대 안쪽으로 내탁 쌓은 길은 석회인지 시멘트인지 모를 포장재를 발라 놓았습니다. 석회는 굳으면 돌 보다도 단단한 재료입니다

 

▼ 돈대 면석에는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 돈대의 해안방향으로 돌아 봅니다. 여기는 강화둘레길 코스가 지나는 길입니다

 

▼ 의자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는 상상을 해 봅니다.


▼ 참고로 강화군청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항공자료사진들입니다. 돈대가 설치된 지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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