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부릅니다

 

당간지주는 보통 사찰 입구에 설치되며 사찰의 입구이며,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https://sm-sunny.tistory.com/entry/춘천근화동-당간지주

 

▼ 홍천 희망리 당간지주(洪川 希望里幢竿支柱)가 있는 곳은 홍천강변에 있으며, 주위에 절이 있었던 기록은 없지만, 다만 절터의 입구를 표시하는 당간지주만 남아 있습니다.

당간지주의 높이는 3.5m. 두 지주는 약 70㎝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특별한 장식이나, 글자를 새긴 흔적은 없이 소박하며, 대부분의 당간지주와 비숫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리 당간지주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었습니다. 

 

▼ 홍천 희망리에는 평지 넓은 곳에 당간지주가 있는데, 아마도 먼 옛날에는 이곳이 들판이었으며, 약 100~500m정도의 거리 안팎으로 사찰이 있었을 것입니다.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는 절이 평지에도 있었으므로 민가 가운데에 절이 있었다면 당간지주와 가까운 거리에 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 일제강점기 때 유리건판 사진을 보면 당간지주가 땅의 표면 보다 상당히 높게 서 있고 주위에는 작은 돌돌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밭이나, 논을 만들면서 잡돌을 모아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희망리 당간지주는 높이 약 3.5m 정도로서, 작은 당간지주에 속 하는데, 당간을 받치는 간대가 묻혀 있어서 어떠한 모양인지 알 수 없지만, 높이가 낮은 철당간일 수 도 있겠다 싶습니다.

 

▼ 지료그림으로 보는 당간의 모습입니다.

※ 본인의 생각으로는 희망리에 있는 홍천초등학교 뒷쪽에 있었던 절터의 입구가 희망리 당간지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유는 홍천초교 뒷편에 있었던 삼층석탑이 지금 홍천박물관 앞으로 옮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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