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리사지의 보물인 석조불상 및 석조대좌, 및 석조광배들을 모아서 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지만, 잠긴 것이 아니므로 살며시 열고 들어가서 보면 됩니다.

 

▼ 문이 열리면서 통일신라시대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간직했던 홍양사(물걸리사지)에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게 됩니다. 

 

▼ 내부에 들어가면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범상치 않는 대단한 작품이 한꺼번에 눈앞에 짠 하고 보입니다.

4점 모두 1971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왼쪽 부터 보면...

 

1) 석조대좌 및 광배(보물)

2) 석조여래좌상(보물)

3)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4)  석조대좌(보물)이며, 저런 귀한 보물들을 외딴곳에 보관해도 되나?, 살짝 걱정이 됐습니다.

 

▼ 이 석조대좌(하)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받치던 하대석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깨져 있는 이 광배는 왼쪽으로 누워 있으며, 1/4 조각만 남았습니다. 돌에 새긴 수법이 매우 뛰어나 보이며, 맨 왼쪽에 있는 석조광배를 만든 석공의 작품일 수 도 있겠가 싶습니다

 

크기로 보아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광배로 추정합니다.


 

▼ 맨 왼쪽에 있는 석조광배 및 대좌는 거의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부처 몸에서 나오는 광배와 부처가 앉았던 자리인 불대좌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으며, 광배는 완전한 배(舟) 모양으로  가운데에 연꽃무늬와 덩굴무늬가 새겨지고 두광의 선을 따라서 작은 부처가 9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불꽃모양이 섬세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 광배를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는 8각형 구조이며, 3단 모양입니다. 맨 아래의 복련(伏蓮)에는 특이하게 귀꽃이 달려 있습니다.

 

중간의 중대석에는 불상과 악귀를 쫗아준다는 신장상이 번갈아 새겨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매우 높은 아름다운 광배와 대좌이며, 본존불의 협시불을 모셨던 대좌인 듯 이 보입니다.


 

▼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며, 광배가 없이 불두(佛頭)는 분리되어 접착시킨 흔적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있으며, 불두(佛頭)는 마모가 심해서 형체를 알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손모양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다리 위에 놓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어 땅을 향하고 있는데 부처님이 깨달은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습니다

 

대좌의 하부 앙련(仰蓮) 8각 꼭지에는 귀꽃이 달려 있으며, 모서리는 거의 깨져 있습니다.

 

▼ 중간의 중대석에는 번갈아 가면서 불상과 악귀를 쫗아준다는 신장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 매우 큰 불상이며, 불두(佛頭)와 신체가 다르게 보이는데, 혹시 불두가 분리되었다가 접착시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대좌의 복련대(伏蓮臺)는 많이 깨져 있으며 지대석은 없습니다. 중대석에는 불공을 드리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 가릉빈가(迦陵頻伽)는 주로 인간의 상반신에 깃털 달린 화관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는 형태로 묘사된다.

 

▼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이며, 수법이 매우 뛰어나 보이지만, 오랫동안 굴러 다녀서 그런지 마모가 심합니다

 

▼ 중대석에는 불상과 신장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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