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물걸리사지는 홍천군 내촌면의 깊숙한 산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사찰터로서, 홍양사(洪陽寺)가 있었던 절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걸리(物傑理)란 ‘만물이 모여드는 곳‘이란 뜻으로, 아마도 다른 이름인 동창(東倉)이라는 지명이 있는 것을 보면, 영동과 영서지방의 문물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물걸리라도 한 듯합니다.
대부분이 홍천 하면 공작산 수타사만 기억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통일신라 찬란한 불교문화를 간직했던 운둔의 보물창고로서 물걸리사지는 대부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물걸리사지는 절터에 대한 명확한 기록을 찾을 수 없어 마을 지명을 따서 물걸리사지라 부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견된 문화재로 보아 통일 신라 시대에 화려한 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걸리사지에서는 통일 신라 시대의 불상부터 조선 시대의 백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어 조선시대까지 사찰이 유지되었음을 짐작하게 되며, 대부분의 유물들이 보물로 지정되어 찬란했던 통일신라의 불교미술을 한 자라에 모아 놓은 보물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
1971년 보물로 지정된 유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석조 여래 좌상
2)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3) 석조 대좌,
4) 석조 대좌 및 광배,
5) 삼층 석탑
1967년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 1구를 비롯하여 철불 조각, 청자 조각, 수막새와 암막새 기와, 조선시대 백자 조각 등이 발견되었으며, 발굴된 유물은 일부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전시)되어 있습니다.
-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 4점
- 고려시대 철불파편 4점, 철쇄파편 2점, 암막새 4점, 수키와 조각 6점, 암키와 조각 6점, 청자 조각 4점, 토기 조각 5점,
- 조선시대 백자 조각 7점이 있음으로써, 조선시대에도 절은 유지되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 물걸리사지는 1982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주소 : 강원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590-2(기미만세공원에 주차를 권합니다)
▼ 물걸리사지 들어오는 길에 있는 기미만세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면 물걸리사지 지킴이를 자처하는 댕댕이한테 신고를 해야 합니다. 언뜻 보면 삼층석탑과 건물만 보일 뿐입니다.
▼ 물걸리사지 발굴조사전에 찍은 사진으로 1982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석조여래 및 석조광배, 석조대좌등을 보관하고 있는 전각이 1982년에 지어졌던 그때로 추정합니다(사진출처:홍천문화원)
▼ 기미만세공원 뒤쪽애 물걸리사지가 있으며, 공원에 주차를 하고 물걸리로 잠깐 걸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남아 있는 절터는 그리 크지 않은데, 혹시 절이 폐사되고 민가들이 들어오면서 절터가 잠식됐을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절터에서 발굴작업 후에 각종 부재들이 모여 있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지난 2003년 5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60일 동안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동불상 4점과 철불파편 등이 수습돼 현재 폐사지 일부가 강원도 기념물 제47호로 지정돼 있다.
▼ 금당지의 발굴조사 드론촬영 사진입니다
▼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전시)되어 있는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불상에 대한 자료사진으로 보면 통일신라시대 때 번성했던 홍천 홍양사(물걸리사지)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금동불상이 4점 작은 철불이 1점으로 보입니다.
▼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불상의 자료이며, 네이버 지식센터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불상(1)
-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불상(1)의 광배를 조합한 모습과 광배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 금동불상의 대좌만 따로 보는 모습입니다
-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불상(2)- 두 번째 금동불상
- 두번째 금동불상의 광배편입니다
- 물걸리사지 출토 와편(기와조각)은 홍천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홍양사지(물걸리사지)의 삼층석탑 뒤편이 금당지입니다.
▼ 삼층석탑은 이 절터에서 유일하게 절터를 지키고 있으며, 1975년 보수를 했는데, 탑재가 철분이 많은 화강석이어서 그런지 탑의 지붕돌이 그을린 듯 검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석탑 구조를 보면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안정적으로 올려 세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탑의 위쪽에는 상륜부를 지탱하는 노반(露盤: 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장식)이 남아 있으나 상륜부의 장식들은 없어졌습니다.
▼ 도굴이 없었는지 탑의 상태가 대체로 좋습니다.
▼ 삼층석탑 상하 기단의 양쪽 모서리엔 우주가, 중앙에는 탱주가 양각되어 있고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1층, 2층이 5개, 3층은 4개로 보이며 추녀의 반전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서 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보입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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