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천옆 오관리에 있는 기다란 당간지주는 보물이며, 고려시대의 광경사터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입니다.

그런데 동문동 당간지주라는 자료도 보이는데, 홍주읍성의 동문인 조양문이 앞 동네라서 동문동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지 행정동 지명이 오관리에 있는 당간지주입니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는 50개 이내이며, 대부분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안내문 끝에 보면 당간지주 주변에 미륵사가 있었다는 문구가 보이는데, 잘못 생각하면 당간지주가 있는 곳이 미륵사인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 오관리 당간지주의 기록사진이 남아 있지를 않아서 일제강점기때 찍었던 유리건판 사진으로 공주갑사의 철당간지주를 참고로 하겠습니다.

 

▼ 오관리 당간지주가 있는 곳에는 원래는 광경사(廣景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광경사(廣景寺)에 대한 창건 시기와 폐사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에 이미 폐사되어 있었는지, 1929년에 간행된 "홍성군지(洪城郡誌)"에서 이미 광경사가 화재로 불타 없어지고 당간지주와 석불만이 남아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광경사지에 남아 있던 석불은 홍성 용주사에 있으며, 삼층석석탑은 홍성여자중학교에 있고, 미륵불은 대교리에 있습니다

 

[자료그림] 동문(조양문)에서 멀리 당간지주가 보입니다.

 

▼ 오관리 당간지주와 같은 광경사지에 있었다는 삼층석탑, 석불좌상, 미륵불입니다만, 지금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 오관리당간지주가 있는 곳에서 직선거리 200m 에는 대교리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광경사지가 현재 당간지주 있는 곳인지, 아니면 대교리 석불입상이 있는 곳인지 자료마다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광경사(지)가 지금의 대교리 석불입상이 있는 자리라고 하면, 당간지주가 있는 곳에서 광경사(지)를 가려면 홍성천을 건너야 하는데, 홍성천이 얕은 냇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커다란 다리를 놓고 건넜다고 보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광경사지는 지금의 당간지주가 있는 지역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 당간지주는 대부분 철당간지주라고 봐야 하는데, 오관리 당간지주는 높이가 4.8m로서 당간은 철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 [자료] 당간의 자료그림으로 당간과 당간지주의 모양을 알아보겠습니다

▼ 당간을 받치는 간대(幹臺)라고 하며, 동그란 구멍 주위로 당간을 안치합니다. 

 

▼ 참고로 몇장의 철당간지주 사진을 보겟습니다. 오관리 당간지주도 이런 모습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당간지주 표면에 특별한 글자는 없는데, 두줄로 모양을 나타내었으며, 마치 보강재료를 덧붙여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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