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25코스 2부는 망양휴게소에서 부터 덕신해변-오산항-진복리-산포-울진대종-망양정-수산교까지 해변의 도로를 따라서 가는 길입니다.

 

해파랑길25코스 2부는 망양휴게서에서 부터 수산교까지의 지루한 길이지만, 길의 끝머리 즈음에서 망양정을 만나게 되서 그나마 힘든길의 수고를 보상받는 길입니다.

 

 

▼ 덕신해변에서 오산항으로 가는길에서 해변 빈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도 보고 또 앞으로 남은 거리를 바라보며 갑니다 .

 

▼ 오산항에 도착했습니다만, 그리 큰 포구는 아닙니다.

 

▼ 오산항의 해일막이벽에는 그림이 붙어 있는데, 그냥 그림이 아니고 타일로 된 그림입니다.

 

지루한 길에 오산항을 지나갑니다.

 

오산항에서 진복방파제로 가는길에 이것저것 담아봅니다.

 

멀리서 진복방파제를 담아보는 모습입니다.

 

여러 마을을 합쳐서 행정동을 진복2리로 하였습니다.

 

진복방파제를 지나서 바라보는 해변입니다. 낚시는 있는데 꾼은 안보이네요.

 

망양정이 가까워지는 길에서 만나는 촛대바위라는데, 아마도 도로를 만들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뾰족한 바위모양은 그대로 보존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망양정해맞이공원에 도착합니다. 여기에는 울진대종과 망양정이 있는곳입니다.

 

얕으막한 언덕을 올가갑니다. 

 

울진대종은 2005년에 치러진 울진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하여 무게를 2005(75Kg)으로 하여 20061122일에 설치 하였으며 높이는 2m86Cm이고, 제작은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2호인 박한종씨가 약 5개월에 걸쳐 제작하였으며문양은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비천상(공양상)을 응용하였습니다.

 

이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망양정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망양정은 원래 고려시대부터 기성면에 있었으나 오랜세월이 흘러 방치되었던것을 조선시대 1471(성종2) 현종산(縣 鍾 山 )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가, 1858(철종9)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고.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날아갈듯한 아름다운 정자 망양정입니다.

 

                                             정조대왕이 하사했다는 시입니다(시의 글씨는 태송 박영교)

 

                                          蒼茫放海溟(원기창망방해명), 원기창망하여 바다가 로 나오니 ,

                                          辯此望洋亭(수인변차망양정), 뉘 라도 이곳이 망양정을  수 있으니,

                                          縱目宣尼宅(흡여종목선니택), 흡사 문성공이 공자의 집 구경하듯이,

                                          官墻歷歷經(종묘관장역력경), 종묘며 관청 담들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구나

 

다음 은 숙종대왕이 하사한 시입니다만, 이외에도 총 8편의 시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列壑重重逶迤開(열학중중위이개) 많은 산들이 겹겹이 이어지다 탁 트이니

驚濤巨浪接天來(경도거랑접천래) 놀랍고 큰 파도 하늘가에서 밀려오네.

如將此海變成酒(여장차해변성주) 만약 이 바닷물을 술로 만들 수 있다면

奚但只傾三百盃(해단지경삼백배) 어찌 다만 삼백 잔만 연거푸 마시리

 

이 아름다운 정자를 오래도록 볼 수 있도록 관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왕피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는 모래톱이 쌓여서 강물이 마치 호수와도 같습니다.

 

망양정에서 내려오는 길에 전통 모형물을 봅니다.

 

나무가 아니고 돌을 다듬어서 세운 대장군, 여장군들입니다.

 

왕피천의 둔치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유채꽃이 아름답습니다. 왕피천이라는 이름은 옛날 실직국() 왕이 피난왔다고 해서 마을이름을 왕피리,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일 가게될 해파랑길26코스의 들머리인 울진엑스포공원입니다.

 

왕피천대교에 걸치는 해넘이을 보면서 해파랑길25코스를 마무리 합니다.

- 해파랑길25코스(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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