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공원 서쪽 끝에 있는 정자 진목정을 둘러 보았습니다. 진목정은 영화정이 지어지기 전에는 신,구 수원유수의 교대식이 있었던곳으로 알려졌으며, 정조가 수원으로 행차를 할 때 들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아래쪽으로 200미터 정도에 있었다고 하며, 지금의 진목정은 최근(2021년?)에 지어졌으며, 경남아너스빌아파트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 사실 진목정은 정조의 화성행차때의 유적이 아니라면, 그저 그런 정자이지만, 역사적으로 기록에 남아있는 정자로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그림으로 남아 있지는 않고, 수원화성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있었던 정자였습니다. 정조는 지지대고개를 내려와서 진목정에 이르렀을때 황금색 갑주(갑옷)고 갈아 입고, 장안문으로 들어 갔습니다
▼ 진목정은 익공(翼工)으로 멋을 부린 아담한 정자 입니다
▼ 진목정(眞木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수원시 장안구청 홈페이지)
진목정이 있던 자리는 정자동 295번지 쯤으로 조기정 저수지(옛이름 만석거) 옆, 경남아너스빌아파트 앞 언덕이다. 진목정이란 명칭은 참나무가 많은 곳에 지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옛날에 수원 유수(水原留守)가 부임해 올 때 이 정자에서 신구(新 舊) 유수끼리 거북이 모양의 관인을 서로 맞추어 신원을 확인한 다음 사무를 인수 인계했다고 하여 일명 교구정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오늘날 그 옆의 저수지를 조기정 방죽이라고 하는 것은 교구정이란 말이 전해 내려 오면서 변한 것이다. 진목정은 『화성성역의궤』에도 장안문을 나와 북쪽으로 5리 쯤인 지하동구 (芝下洞口) 진목정 아래에 개울을 뚝 잘라 방죽을 쌓고 만석거라 이름 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만석거가 만들어지고 남쪽 언덕에 영화정이 만들어지면서 이 정자에서 행해지는 교구(交龜) 의식은 영화정으로 옮겼을 것으로 보인다.
설명중에 일왕(日旺)저수지라는 설명이 있어서 만석거로 고쳤습니다. 한문로 보면 금방 일제지명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도 일왕저수리라니...앞으로는 공공기관에서 일왕(日旺)저수지라는 말은 안쓰셨으면 좋겟습니다. 만석거입니다. 얼마전까지도 의왕시도 한문으로 義旺市였으나, 義王市로 고쳤습니다. |
진목현(眞木峴)·참나무 고개
정자동 295번지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앞 얕은 고개를 말한다. 옆으로는 만석거가 있다. 진목현은 참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며, 이 곳에 진목정(眞木 亭), 또는 교구정(交龜亭) 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어 신임 유수가 정자에서 전임 유수와 만나 거북이 모양의 관인을 맞추어 보고 업무를 인수 인계했다고 한다. 정자동(亭子洞)이란 지명은 이 정자가 있음으로 해서 생겼다고 하는데, 산일정에 대해 도움말을 준 주민들은 산일정때문에 정자동이란 지명이 붙여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 지금의 진목정앞에는 참나무보다는 소나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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