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누각(樓閣)과 정자(亭子)에 관심이 생겨서 먼저 수원의 정자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서호(축만제)에 있는 항미정(杭眉亭)을 둘러 봤습니다.

 

- 지정구분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98호(2021.4.16)

- 명     칭 : 수원 항미정

- 시     대 : 조선시대(1831년, 순조 31년)

- 소 재 지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사둔동 251 (주차장 없음)

 

▼ 제방 위에서 바라보는 항미정입니다. 항미정은 1831년(순조 31년)에 화성유수 박기수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그 뒤 유수 신석희와 관찰사 오익영이 중수하였습니다.

 

▼ 여러 번 수리하면서 오랫동안 축만제의 경치를 한껏 뽐내주었던 항미정입니다. ㄱ자형 홑처마 건물이며, 구들방은 없는 구조입니다

 

▼ 항미정이란 이름은 중국 시인 소동파의 시구에 "서호는 항주의 미록 같다"라고 읊은 데서 따 지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항미정을 건립한 화성유수 박기수가 항미정이라고 정자 이름을 지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 정자 뒤에는 출입구가 있었던 것처럼 복도식 지붕이 있습니다. 조선 때에는 정자로 드나드는 길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은 언덕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 제방 위로는 방수로를 건너가는 철다리가 있습니다. 저 다리 위에서 보면 항미정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 여기서 옛날 사진으로 항미정과 서호(축만제)의 모습을 보겠습니다(사진자료는 e-뮤지엄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1960년대로 추정되는 항공사진으로 보는 축만제(지금의 서호)이며, 저 멀리 광교산이 보입니다. 축만제에는 잉어나 가물치 등이 많았는데 저수지 주위 젊으신 분들이 회로 먹어서 간-디스토마로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축만제(서호) 위로 보이는 들판은 전부 논이었으나, 지금은 아파트 숲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 서호의 제방 밑의 얼음 위에서 향미정을 향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의 일본식 건물은 수원권업모범장이며, 나중에 농촌진흥청이 됩니다.(시대는 일제강점기때로 보입니다)

 

▼ 일제강점기 때의 항미정과 축만제의 사진입니다.

 

▼ 일제강점기 때의 항미정과 축만제에서는 엄청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 현재의 축만제의 방수로인데, 흘러내리는 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여전히 아름다운 서호(축만제)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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