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 중심부와 가까이 있는 안성천 옆에는 날아갈듯한 누각이 있습니다. 누각의 이름도 특별하게 적을 이겼다는 뜻의 극적루(克敵樓)라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고려말 홍건적의 침략으로 고려의 공민왕이 경상도 안동까지 피란을 갔었는데, 이때 안성지역의 군민들은 슬기롭게 홍건적을 물리쳤다고 해서 공민왕이 특별히 공을 치하해서 안성지역을 현에서 군으로 승격(1362년)을 시키게 되었는데, 그이듬해(1363년) 누각을 지었고, 5년 후인 1398년에서야 비로소 극적루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1700년대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다가, 2013년에 안성시청앞 로타리 옆, 현재의 자리에 복원 하였습니다.
▼ 극적루의 위치가 원래는 안성관아가 있던 안성교육지원청 근처에 있었으나, 그 자리에 복원하기에는 불가능하여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웠습니다.
안성시의 자료에서 보면, 교육지원청의 부속건물터가 극적루가 있었던 위치라고 되어 있습니다.
▼ 원래의 위치에 복원하는 것이 좋겠지만, 누각이 가진 뜻을 가졌다면, 적당한 위치도 좋을 것입니다. 아마도 극적루는 안성관아의 정문이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 누각에는 가까이 갈 볼 수는 있지만 누각 위층으로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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