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宗廟)는 조선왕조 역대왕/왕후의 신주와 추존왕/왕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입니다.

 

1394년 태조3년에 종묘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1421년 세종3년에는 영녕전을 건립하였습니다. 종묘제도는 원래 중국의 주나라때부터 시작되었지만, 중국은 공산화 이후 없어지고 한국에서만 유교사상이 많이 남아 있어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잠깐 사진만 몇장 찍으러 갔다가 좀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숙제만 잔뜩 생긴것 같은 우리의 세계문화유산 종묘의 관람이었습니다.

 

▼ 서울 시내의 5대고궁과 종묘, 운현궁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입니다.  봄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서울의 5대고궁(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경희궁)과 종묘, 운현궁을 전부 둘러 보기로 하고 첫번째로 종묘(宗廟)를 둘러 보았습니다.

 

▼ 종묘의 안내도입니다. 관람코스는 향대청 부터 시작합니다.

 

 

▼ 종묘입구(종묘공원)에 하마비 보이는데 지차 대소인원 하마비(至此 大小人員下馬碑)라고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즉 여기 이르면 높고낮은 모든사람은 말에서 내리시오! 라는 하마비이며, 보통 왕들은 행차를 할때 연(輦:왕이타는 가마)를 타고 왔다가 걸어서 외대문(창엽문)으로 들어갔을까? 아니면 소여(小輿;왕이타는 작은 가마)를 타고 들어갔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 해시계(앙구일부)를 올려놓았던 반듯한 대석입니다

 

▼ 다리(종묘전교) 건너로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이 보입니다. 다리 가운데가 높게 보이는데, 왕이 가는길이라서 가운데 부분을 높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여기서 부터 신주를 모시고 가는길이라서 가운데 길이 신로(神路)인지는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 종묘로 들어가는 길에 놓인 다리는 종묘전교라는 돌다리인데, 수많은 조선의 왕들이 이 다리를 건너서 종묘에 제를 지내기 위해서 건넜을것입니다.

 

▼ 종묘전교에는 4개의 모서리 마다 돌기둥이 있는데, 서수(瑞獸)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 왕들이 종묘에 제례행차를 할때 물을 마셨던 우물이랍니다.

 

▼ 종묘의 정문이며, 문의 이름이 걸려있지않고 다만 외대문으로 부르고 있는데, 원래는 창엽문(蒼葉門)으로 조선의 종묘사직이 푸른잎처럼 오래오래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궁궐의 대문 보다는 소박하게 만들어진 문입니다.

 

예전에는 창엽문앞의 마당이 낮아서 문을 바라볼때 높게 보였는데, 종묘앞의 도로를 만들면서 지대가 높아져 외대문이 평범하게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 종묘공원에 있는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선생의 동상앞에도 잠시 들렸다 갑니다.

 

▼ 종묘의 외대문(창엽문) 담장 너머로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 외대문옆에는 매표소가 있고, 문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 몇명만이 보이는 한가한 모습입니다.

 

▼ 개별관람권(종묘1000원)도 있지만 서울의 고궁을 모두 보려면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샀는데, 실제로 써보니 편리하였습니다.

 

고궁별로 따로 표를 산다고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또하나 창덕궁관람권에 후원관람표도 있으니, 후원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후원은 예약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 종묘는 1995년 12월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서울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하여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표석은 1997년5월2일에 제막되었으며, 2001년 5월18일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대외문으로 들어서면 박석이 깔린 길이 보이는데, 길은 3개의 길로 나누어져 있으며 삼도(三道)라고 하며, 가운데는 신로라는 표지석이 있는데 신위를 모시고 가는 제관들이 들어가는 길이고, 왼쪽길은 임금이, 오른쪽은 왕세자가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 종묘에는 3개의 연못이 있는데, 위치에 따라서 상지(上池), 중지(中池), 하지(下池)가 있는데, 외대문에 가까지 있는 하지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 중지(中池)에 있는 향나무의 모습입니다. 향나무의 모습이 언뜻보기에는 흉한 모습입니다. 조선시대때는 연못을 만들때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에 의하여 만들었습니다. 둥그런 섬은 하늘이고 네모난 연못은 땅입니다.

 

▼ 당겨서 보면 그림 "뭉크의절규"라는 작품처럼 보입니다.

 

▼ 중지 뒷쪽에는 향대청이 보이고 때이른 진달래도 화사한 모습입니다.

 

▼ 관람표시대로 따라가면 다음으로 가 볼 곳은 향대청입니다.

 

향대청의 망묘루에는 선생님께서 어린 학생들에게 종묘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자세하게 가르치고 계시는 모습인데. 망묘루는 종묘에 도착한 국왕이 잠시 쉬면서 선왕과 종묘사직을 생각하는 곳 이라고 합니다. 

 

▼ 향대청 일원의 모습이 그려진 안내도입니다.

 

▼ 망묘루를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 망묘루 옆에는 고려 공민왕 신당이 있는데, 조선의 종묘에 어찌하여 고려의 공민왕 신당이 있는지 알 수 는 없답니다.

 

▼ 망묘루 앞을 돌아서 향대청으로 들어가는 문앞입니다. 향대청은 신을 모시는 건물이라서 그런지 화려한 단청은 없습니다.

 

▼ 향대청은 제례때 사용하는 향(香), 축(祝文), 폐(幣:흰모시)를 보관하고 제관들이 제례준비를 하는 곳 입니다.

 

▼ 신실의 모습을 재현하여 놓은 모습인듯 합니다

 

▼ 방 한켠에는 종묘의 소개와 종묘제례, 종묘제례악등에 대한 소개를 15분정도 상영합니다.

 

▼ 향대청을 나와서 재궁방향으로 걸어갑니다.

-  끝 (外大門 , 香大廳 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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