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공국사의 법명은 지종이며, 1018년(고려현종 9) 4월에 병을 얻어 왕에게 하직하고 거돈사로 하산하였으며, 4월 17일 89세의 나이로 입적하자 4월 22일 장례를 치렀으며, 입적 후 원공국사로 추증되었습니다.

 

지종이 입적한 후인 1025년에 원공국사승묘탑과 탑비가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승묘탑의 형식은 팔각원당 형식으로서 신라 승탑의 전통을 계승하였고, 단정하고 균형잡힌 형태와 격조 있는 장식을 더하고 있습니다.

 

※ 자료는 원주역사박물관, 국가유산청, e뮤지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원곡구사승묘탑이 조성된 시기는 1018년 또는 1025년 두가지의 자료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흥법사지 진공대사탑의 형태와 비슷하며, 현재 거돈사지에 안치되어 있는 승묘탑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원공국사승묘탑을 복제한 것으로서, 2007년 11월 25일 거돈사지에 봉안되었으며, 원본과 똑 같으므로 작품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 거돈사지 원공국사승묘탑은 팔각원당형의 사리탑으로서, 매우 아름답고 균형잡힌 형태와 격조 있는 장식을 더하고 있으며 옥개석은 기와지붕을 세밀하게 표현한 걸작입니다. 

 

탑신도 8각인데, 각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기고 기둥마다 꽃무늬로 장식하였다. 그리고 정면과 후면의 탑신 면석에는 문 모양과 열쇠 모양이 양각되어 있고, 양쪽 2면에는 창문 모양, 그리고 나머지 4면에는 사천왕을 양각하였다. 정면 읫부분에는 네모나 액자 안에 '원공국사승묘지탑(圓空國師勝妙之塔)'이라고 새겨져 있어 탑의 주인을 알 수 있다.

지붕돌도 8각이며, 4단 받침 위에 겹서까래 무늬를 새겼다. 추녀는 얇고 귀퉁이의 반전(反轉)이 뚜렷하여 경쾌해 보인다. 

 

▼ 승묘탑의 상단부터 부분적으로 자세하게 보겠습니다.상륜부의 옥개석에는 8각 꼭지마다 귀꽃으로 장식하였으며, 탑신석 옥개석에는 목조건축물처럼 기왓골을 새기고 추녀에는 암막새 ·수막새를 조각하였으며, 꼭대기에는 8각형의 지붕장식 위에 보주을 올렸습니다.

 

▼ 탑신석 옥개석의 8각 꼭지에는 귀신의 모습인지, 사람얼굴인지 모를 장식을 새겼습니다.

 

▼ 탑신석의 중앙에는 원공국사승묘지탑(圓空國師勝妙之塔)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승탑의 주인이 누구인지 명학하게 각서되어 있으며, 정면는 사리함의 문고리를 표시하였습니다.

 

▼ 탑신석 중앙에 새겨진 원공국사승묘지탑(圓空國師勝妙之塔) 글자를 양각하였습니다

 

▼ 탑신석의 양쪽 2면에는 창문 모양, 그리고 나머지 4면에는 사천왕상을 양각으로 새겼습니다.

 

▼ 상대석과 하대석은 연꽃으로 장식하였으묘, 중대석에는 팔부신중상을 안상 안에 새겼습니다

 

▼ 하개석의 안상문양이며 안상 내부에는 꽃무늬를 새겼습니다


▼ 자료는 '거돈사지지표조사'에서 인용하였으며, 동.서.남.북의 4면에서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중대석에 새겨진 팔부중상의 탁본입니다.

▼ 거돈사지의 원공국사승묘탑과 어딘가 비슷하면서도, 달라보이는 탑이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데, 비교사진으로 보겠습니다.

탑신부 이하는 다르게 보이지만, 탑신부와 상륜부는 매우 비슷하게 보입니다


▼ 1912년 이전에 원주 거돈사지에서 원공국사승묘탑을 빼돌린 서울 남창동의 일본인 실업가(와다 스네이치(和田常市))의 집에 정원 장식용으로 있던 모습입니다. 거돈사전시관 관리인으로 계신 박철우선생의 말에 의하면, 옛날 동네 어르신들이 브로커들에게서 약간의 수고비를 받고, 승묘탑을 분해하고, 마차에 실어서 서울(경성)로 가는 배에 실어 주었다.라고 하셨는데, 부론면의 남한강의 어느 선착장이나, 흥원창까지 마차로 이동하였다가 배에 실어서 서울의 일본인 와다의 집에까지 이동했을 것입니다. 

 

▼ 1938년에 찍은 유리건판사진이며, 아직 일본인(와다,和田)의 집에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와다 스네이치(和田常市)라는 자는 조선의 국보급 석탑 등을 무수히 일본으로 빼돌린 X이며,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도 빼돌린 X입니다

 

▼ 해방후인 1948년에 경복궁으로 옮겼으며, 1980년대에 경복궁에 있을 때의 모습입니다. 상륜의 보개는 귀꽃이 거의 떨어졌고, 보주는 없어졌고, 복발만 남았습니다.

 

▼ 경복궁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이전한 모습입니다.

 

▼ 2021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며, 보주를 복원한 모습입니다.


▼ 원주 거돈사지에 있는 원공국사승묘탑비(圓空國師勝妙塔碑)는 거돈사지 삼층석탑에서 동쪽으로 약 1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탑비의 주인공인 원공국사 지종(智宗)은 930년(태조 13)에 출생하여 1018년(현종 9) 89세로 입적한 고려 전기의 고승입니다. 

원공국사승묘탑비(圓空國師勝妙塔碑)는 승탑과 함께 1024년에 세운 것으로서, 2025년이면 1000년이 됩니다

 

▼ 원공국사승묘탑비는 지증이 입적한지 8년후인 1025년(현종 16)에 세워졌르며, 비문은 당시 대표적 문인인 최충(崔沖)이 짓고 김거웅(金巨雄)이 썼습니다

 

▼ 이 원공국사탑비는 원공국사의 생애를 자세하게 새겨 놓은 것이며, 해동국사 최충이 글을 짓고, 글씨는 김기웅이 썼으며, 1025년에 비가 세워졌습니다.

2025년이면 원공국사비가 세워진지 1000년이 되는 해 입니다만, 아직도 멀쩡합니다

 

▼ 비문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동판에 새겨 놓았습니다.

 

▼ 귀부의 형태는 거북이의 형태인데 머이모양만 용의 머리처럼 보입니다. 마치 물고기의 비늘처럼 보이는데, 어룡형(魚龍形)이라고 합니다.


▼ 원공사비의 자료사진을 수집하여 보았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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