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대웅보전 옆에 문이 닫혀 있는 종각에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아주 귀중한 동종이 있습니다. 이 동종은 용주사 동종 (龍珠寺 銅鍾)이라고 하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동종 4점 중 하나입니다
고려 초기에 만들어져서 신라종의 모양을 보이는 이 종은 비교적 대형의 동종인데, 크기를 보면 높이 1.44m, 입지름, 0.87m, 무게 1.5톤의 대형 동종입니다.
이 범종은 용주사 창건 당시에 주종 된 것이 아니고, 어느 절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절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이 범종(동종)은 용주사 효행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중종(中鐘)과는 다른 종입니다.
▼ 대웅보전 옆에 보이는 범종각에 국보 동종이 걸려 있습니다.
▼ [자료:e뮤지엄] 일제강점기 때 발행된 엽서에서 보이는 범종각입니다.
▼ 천년이 세월이 흘렀지만, 아름답고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보입니다. 소리는 어떨까?
▼ [자료사진:불교신문] 용주사 범종은 주종 당시에는 명문이 없었으나 후대에 친일민족반역자 용주사 주지 강대련이 새긴 것으로서, 두 곳에 음각으로 새겨진 명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황산갈양사 범종일구석반 야주성이만오 천근 금상십육년구 월일사문 염거(成皇山葛陽寺 梵鍾一口釋般 若鑄成二萬五 千斤 今上十六年九 月日沙門 廉居) ‘성거산 갈양사 범종 1구를 반야 스님이 2만 5천 근으로 주성하다. 금상 16년 9월 일 사문 염거’, (성황산 갈양사의 신라 문성왕 16년 3월 일에 범종을 주성하다.)
- 불기 2천9백5십년 7월 주지 석거 대연 기록’. 이상의 명문은 이 종이 갈양사의 초창 당시인 854년(신라 문성왕 16)에 주성 되었음을 밝히는 내용이다.
그러나 명문상의 불기 2천9백5십 년은 구불기로서 1923년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기록은 1923년에 당시 주지 대련에 의하여 임의로 추정한 주성 연대를 새긴 것임을 알 수 있다 _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참고로 범종에 명문을 새긴 강대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자료:법보신문] 불교계의 악마라고 불리며 일제강점기 때 30년간 용주사 주지를 하였던 악질 친일민족반역자 강대련(1875~1942)은 불교계의 수치이자, 용주사의 치욕적인 민족반역자였습니다
▼ 국내에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동종은 4점인데, 용주사종종, 천흥사명동종, 상원사동종, 성덕대왕신종 뿐입니다.
▼ [자료:국립문화재연구원] 용주사 동종을 세부적으로 보겠습니다
※ (자료사진:문화재청) 한국의 범종을 부분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성덕대왕신종을 기본으로 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1. 음통(音筒) : 대나무 마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종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이며, 용통(音筒) 또는 음관(音管)이라고도 부른다.
2. 용뉴(龍鈕) :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로, 용이 목을 구부린 모양을 하고 있다.
3. 천판(天板) : 용뉴, 음관과 접촉되어 있는 종머리 부분
4. 상대(上帶) : 천판과 연결된 종신 상부의 문양 띠로, 시대에 따라 당초 무늬, 연꽃 무늬, 보상화 무늬 등으로 장식되었다.
5. 유두(乳頭) : 유곽 속에 솟아있는 연꽃봉오리 모양의 돌기로 연뢰(蓮雷)라고도 부르며, 흡사 젖꼭지모양과 같다고 하여 유두라고도 부르고 있다. 유곽 1개에 9개씩 총 36개의 유두가 있다.
6. 유곽(乳廓) : 유두 장식을 감싸고 있는 네모난 테로 총 4개로 구성된다. 연곽(蓮廓)이라고도 부른다.
7. 당좌(撞座) : 종을 치는 당목이 닿는 자리이다. 종신 밑에서 1/3 정도에 위치한다. 앞뒤 면 두 곳에 있으며 원형의 연꽃무늬로 장식되었다.
8. 비천상(飛天像) : 구름 위에 무릎을 꿇거나 세우고 앉은 자세로 악기를 들고 연주하거나 합장하면서 공양하는 모습 등으로 장식돼 있다. 종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과 함께 아름답고 환상적인 범종의 음원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
9. 명문(銘文) : 종신에 종의 내력 등을 새긴 글
10. 하대(下帶) : 종구에 연결되는 종신 하부의 문양 띠이다. 상대와 동일한 문양 구조로 장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종을 걸고 있는 용뉴는 한마리의 용이며, 음통에도 매우 세밀한 문양이 들어 있습니다
▼ 유두(乳頭) 라고 하며 연꽃 봉오리 모양의 돌기로 연뢰(蓮雷)라고도 부르며, 흡사 젖꼭지 모양과 같다고 하여 보통 유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각의 유곽 1개에 9개씩 총 36개의 유두가 있습니다.
▼ 원형의 연꽃문양에 당목으로 종을 치는 당좌(撞座)입니다. 보통 종신 밑에서 1/3 정도에 위치합니다. 용주사 동종의 당좌는 앞, 뒤, 좌, 우 네 곳에 있습니다.
▼ 구름 위에서 결가부좌하고 있는 삼존불인데, 동자승처럼 무척 귀엽게 보입니다. 오른쪽은 천의 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내려 오는 천인의 모습입니다. 삼존불을 보면 무척 재미있는데, 마치 삼둥이를 보는 듯합니다
▼ 종의 하단 입구의 하대(下帶)의 문양이며, 보통 종의 상대와 같은 띠 문양으로 장식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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