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봄이 코앞에 왔는데, 마지막 눈을 보러 오대산에 다녀 왔습니다. 오대산의 정상에서 눈길을 걷고 내려 오는데, 오대산의 봄도 머지 않은듯 산 중턱 부터는 눈이 녹아 내리고 있었습니다. 서울,경기는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였는데, 오대산 정상, 비로봉에는 먼지 별로 없는듯 파란 하늘이었습니다. 오대산은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에 각기 석가,관음,미륵,지장,문수의 부처가 상주하며 설법하는 성지이므로 오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10년전 여름에 다녀갔었던 산길을 그대로 다녀왔습니다 상원사 원점 회귀산행으로 거리는 13km입니다.

 

▼ 상원사 입구의 주창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눈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서 강원도 산골의 모습을 보는듯 하여 앞으로 산행길이 기대가 됩니다.

 

▼ 커다란 바위에 오대산 상원사라는 먹글씨와 적멸보궁[寂滅寶宮]과 문수보살[文殊菩薩]이 금색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상원사와 문수보살의 이야기는 조선초 쿠테타로 조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던 세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세조가 종기를 치료하러 상원사에 들렸는데, 세조의 어의를 걸어 두었던 돌로 만든 옷걸이였던 관대걸이 랍니다

 

▼ 상원사앞을 지나서 적멸보궁 방향으로 길을 갑니다.

 

▼ 길이 끝나는 막다른 곳에서 부터는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중대사자암까지는 꾸준한 계단길입니다.

 

▼ 중대사자암은 산세의 지형을 이용해서 여러개의 계단식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콘크리트 건물로 보입니다.

 

▼ 동판으로 만들어진 잡상(어처구니)입니다.

 

▼ 오대산에는 오대암자가 있는데, 1) 비구니의 암자 남대(南臺) 지장암, 2)동쪽의 암자 동대 관음암, 3)북대 미륵암, 4)서대 염불암(수정암),5)중대 사자암이 있습니다.

 

▼ 경사가 가파른 곳에 만들어진 중대사자암의 모습을 내려다 보는데 저렇게 까지 암자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었을것 입니다

 

▼ 중대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길에는 똑같은 모양의 돌로 만든 석등이 길가에 있는데, 불경소리도 들립니다

 

10년 전에 왔을때 보다 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 적멸보궁앞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비로봉까지는 거리가 1.5km라고 하는데, 길이 가파라서 무척 힘든 길입니다

 

▼ 비로봉이 오대산의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많아서 그런지 눈은 전부 날아가 버렸습니다

 

▼ 비로봉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백두대간 능선이 보이고 반가운 봉우리들도 보입니다

 

▼ 파란하늘에 자작나무가 더 하얗게 보입니다. 미세먼지 걱정없는 하루였습니다

 

▼ 상왕봉이 눈앞에 있습니다. 비로봉에서 상왕봉까지는 1.5km정도로 가깝습니다

 

▼ 봄이었다면 멧돼지들이 식물의 뿌리를 찾으려 땅을 들쑤셔놓았을 것입니다.

 

1491m의 상왕봉입니다. 이제는 부지런히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 임도를 따라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길은 무척 길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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