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은 동쪽에 만월대(滿月臺), 서쪽에 장령대(長嶺臺), 남쪽에 기린대(麒麟臺), 북쪽에 상삼대(象三臺), 중앙에 지공대(知工臺)가 있어 이들 5개의 대를 꼽아 오대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또는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에 각기 석가,관음,미,지장,문수의 부처가 상주하며 설법하는 성지이므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전해진다.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으며,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오대산은 유서 깊은 명찰 월정사를 위시해 상원사, 적멸보궁, 등 불교문화 유적이 즐비하며,.오대산국립공원의 제1관문격인 월정사에는 팔각구층석탑이 있고 진입로 2㎞ 구간에 전개된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은 매우 좋은 분위기를 안겨준다 .
▼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의 정상석이다. 3년전 다녀온 기억을 정리해 보았다
▼ 중대사자암은 기슭에 5개의 전각을 나란히 들여앉힌 특이한 암자이며, 물을 따르는 문수보살동자의 머리 모양을 보면, 머리를 2개의 봉우리로 묶어서 어뜻 보면 중국풍의 모습으로 보이나 사실은 조선 중기 까지는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머리를 묶었으나 조선 후기로 오면서 한갈래로 묶어서 머리를 처리 한것이 총각들의 모습 이었다. 사람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잡상(雜像) 또는 우리말로는 "어처구니"라고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궁궐의 기와위에 거처하는 사람의 권위에 따라 3개에서 11개 정도로 얹었는데 서유기에서 나오는 삼장법사와 손오공등을 순서대로 얹었다. 이 형상은 손오공의 모습이며, 오대산 상원사에 잡상이 있는것은 왕실과 관련이 있는 절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 어처구니의 유래 : 목수가 기와를 다 얹고 잡상을 빼놓고 그냥 내려와서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해서 생긴 말이라 한다. 궁궐에 갈때는 어처구니가 있는지, 어처구니가 어떤 동물을 형상화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물론 서유기를 읽고가야겠지만...
▼ 중대사자암을 약 50분여분 올라가면 적멸보궁이 나타난다.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은 의 비로봉을 등지고 좌우로 상왕봉과 호령봉을 거느려 풍수상으로도 용이 여의주를 문 형상이라고 한다.그래서인지 기와의 용마루 끝에는 여의주를 문 용의 형상을 한 기와를 얹었다. 이 절은 석가세존의 정골사리(頂骨舍利)를 모셨기 때문에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보궁 뒤 1m 높이의 판석에 석탑을 모각한 마애불탑이 상징적으로 서 있을 뿐이다.한국에는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중대(中臺)의 월정사(月精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적멸보궁이 그것이다.
▼ 오대산 산행의 흔적을 나타낸 산행도 이며, 시간은 약 6시간 정도 걸렸다
▼ 적멸보궁을 지나면서 점점 중후한 모습의 오래된 나무들이 빽빽히 서있고 공기는 참으로 신선하다
▼ 숲은 온전한 모습으로 참으로 태고의 모습처럼 시간을 되돌려 놓은듯 하며, 새벽에 멧돼지 기족들이 아침 먹이를 찾으려 했던 흔적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 비로봉에 도착후 상왕봉으로 길을 잡기 전에 거리를 확인해 본다 2.7km거리이고 도착한 상왕봉은 돌무더기로 조산이 세워져 있다
▼ 오대산은 아주 오래된 나무 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서 비로봉 까지 힘들게 가는 중에도 잠시 발걸음을 쉬게하기도 한다
▼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길중에 ...
▼ 상왕봉의 모습, 돌탑이 오래오래 버티고 서있고 산님들의 무사산행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나이다.
▼ 산행을 마치고 다시 상원사로 발길을 돌려 경내를 둘러 보았다. 입구에 서있는 입석에는 " 오대산상원사", "적별보궁", "문수성지"라는 문귀를 새겨 넣었다. 관대걸이는 세조의 윗옷을 걸어 두었던 것이라 한다
▼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珍富面) 동산리(東山里)의 오대산(五臺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로, 월정사와는 이웃하고 있다. 원래의 절은 724년(신라 성덕왕 23)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었고 통도사(通度寺) 등을 창건한 자장(慈藏)이 지었다고 한다.
▼ 오대산 상원사의 범종과 범종각
▼ 소림초당, 종무소 역활을 하는 곳인듯 하다
▼ 단청의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 외형만이 최고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 최고이기를...왼쪽의 기와는 청기와인데 요즈음은 동판으로된 기와를 많이 사용하는데, 시공과 유지보수가 수월할것 같다
▼ 영상전앞의 석탑인데 무너지고 부서진 석탑의 잔해를 모아서 쌓았다는데 돌에 새겨진 당초무늬가 심상치가 않다
▼ 그 유명한 고양이석상이다.세조가 등창이 심하여 오대산에 좋은 물의 효험을 얻고자 상원사에 들렸을때 법당에 숨어있던 자객의 존재를 알려 위험을 피하게 해준 보답으로 고양이 형상으로 석상을 세우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수백년 오랜 세월은 변하지 않으것이 없도록 만드는 기나긴 세월이었으리라.
▼ 스님... 잘 둘러보고 갑니다...
※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다. 삼국유사에서 창건 유래에는, 자장(慈藏)이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 하여 지금의 절터에 초암(草庵)을 짓고 머물면서 문수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한 8각 9층석탑과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이 밖에 일명 약왕보살상(藥王菩薩像)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석조 보살좌상(菩薩坐像)이 있다
▼ 금강루, 전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으로 1997년 12월 현해스님이 착공하여 1999년 10월에 낙성했다
▼ 금강문의 오른쪽에는 움금강역사상이라고도 하는 나라연금강이, 왼쪽에는 훔금강역사상이라고도 불리우는 밀적금강이 있으며 특히 밀적금강역사는 지혜의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한다
▼ 전통 찻집은 절의 웅장함관 달리 소박 하다, 청류다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큰 법을 굴리는 집이라는 뜻인데 절에서는 강당이라는 의미이다
▼ 설선당이라는 뜻은 큰 스님들이 불법을 말씀하시는 곳인줄 알았는데 종무소로 쓰인다 한다. 작은 상자의 사진은 대강당은 탄허스님의 글씨라고 하며 경전을 공부하는곳이라 한다.
▼ 월정사 9층 석탑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15.2m이다. 이 석탑은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것이다. 8각 모양의 2단 기단(基壇) 위에 9층 탑신(塔身)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당시 불교문화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고려 금속공예의 수법까지도 살필 수 있다. 그 동안 몇 번의 화재로 각 부재에 손상을 입었으나 그 형태는 원형을 갖추고 있다. 6·25전쟁 때 사찰 건물이 불에 타는 바람에 이 석탑도 피해를 입어 1970년 10월 전면 해체보수가 되었는데, 당시 제5층 옥개석에서 은제도금의 여래입상 1구(높이 9.7cm)가 발견되었고, 제1층 옥개석에서는 구리거울, 경문, 향나무 등의 각종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 9층 석탑의 여러 모습들. 어디서 봐도 화려하다
▼ 적광전 앞의 화려한 석등
▼ 삼성각 은 독성 나반존자, 산신님, 칠성님을 함께 모신 곳이다. 나반존자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십이연기(十二緣起)를 깨달은 성자로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을 신격화한 것으로 신앙되고 있다. 칠성님은 본디 중국에서 유입된 도교신앙의 신으로 불두칠성의 별자리를 신격화한 것으로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 되었다.
▼ 범종루梵鍾樓는 북, 종, 운판雲版, 목어木魚 등 사물四物을 두는 곳이다.새벽예불과 저녁예불 하루에 두 번 두드리며. 각 물건별로 기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북은 걸어 다니는 모든 중생을, 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위해 친다. 이 종소리를 들으면 지옥 옥졸들이 지옥 중생들을 괴롭히다가 잠깐 쉰다고 한다.
- 운판은 청동이나 철로 만든 구름 모양의 넓은 판인데, 날아 다니는 중생들이 이 소리를 듣고 해탈하라고 친다.
- 목어는 물고기 모양으로 나무의 속을 파서 만들었으며 물 속에서 사는 중생들을 위해 두드린다
▼ 적광전과 9층 석탑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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