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을 포함한 내포지역은 예로부터 마을마다 미륵이 하나씩은 있었을 정도로 미륵의 땅이었습니다. 삽교에도 걸출한 석조여래입상이 있다고 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예산의 삽교석보살입상을 보려면, 세심온천호텔의 옆에 있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수암산 방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보살입상을 보고나서 내려올 때 세심천온천호텔의 1층의 뷔페식당(한식)에서 식사를 하면 좋습니다.
▼ 흰색 점선길을 따라서 따라서 약 400미터(2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갈림길에 안내판이 보입니다.
▼ 세심천호텔에서 약 400미터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오다가 보면 안내판이 있고, 계단 끝에 석조보살이 보입니다.
▼ 삽교석조보살입상은 삽교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석조보살입상이 있는 곳은 삽교에서 수암산을 거쳐서 덕산 방향으로 가는 길옆에 있어서 옛날에 수많은 사람들의 안녕과 무병장수의 기도를 받아주던 보살님이었을 것입니다.
▼ 삽교석조보살입상은 상반신과 하반신이 나뉘어져 있는 불상이며, 높이가 5.5m나 되는 장대한 보살상으로서,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대형불상 조성기법의 한축을 보는 듯합니다.
▼ 보개를 쓰고 있어서 미륵불이라고 하는지 알았더니, 보살입상이라고 합니다만, 혹시 마을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 삽교석조보살입상은 충남 당진 안국사지에 있는 석조삼존여래입상의 주불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이천의 어석리석조여래입상과 충주 미륵대원지의 석조여래입상과 같이 대형 석주형(石柱形)과 같은 유사한 기법의 여래입상입니다.
▼ 인위적으로 자빠트린 불상으로서는 매우 다행적으로 보개 뒷부분만 깨지고, 그 외에는 대체로 거의 완벽하게 복원이 되었습니다.
▼ 왼쪽으로 넘어진 탓인지 팔에 상처가 많습니다
▼ [자료:법보신문] 삽교석조보살입상은 누군가의 도굴인지,훼손인지 알 수 없는 사고를 당하여 쓰러진 채 방치되었던 이후 촬영된 사진으로 스님은 법륜사의 법인스님이라고 합니다.
삽교석조보살입상은 1971년에 보수되었습니다.
▼ 뒷 모습은 대체로 별다른 기교 없이 매끈하게 처리하였습니다.
▼ 삽교석조보살입상의 얼굴 부분을 보면, 머리에 관모(두건)를 썼고, 그 위에 6각의 갓(보개)을 얹었는데, 마치 미륵불을 보는듯하며, 보살상에 보개를 얹는 것은 고려시대 초기에 경기남부, 충청도등에서 한때 유행이었다고 하며, 이러한 보살상은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보살상에 갓모양의 보개를 얹은 보살상은 전국에 약 80여구가 있다고 하며, 육각형의 보개를 착용한 석조보살상은 삽교석조보살입상이 유일합니다.
이 불상은 한때 넘어져 있었으며, 코 부위는 깨져 있으며 목부분은 부러 진 상태에서 보수한 것입니다
▼ 보살상의 표정은 대체로 과묵하고, 엄격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뭔가 못마땅한 모습입니다.
▼ 수암산 끝자락의 중턱에는 바위가 많아서 석조불상을 조성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보물급의 석조불상등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해외로 반출되었거나, 배타적인 종교인에 의해 파손된 불상도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남아 있는 귀중한 문화재를 보는 것에 매우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끝 -
'▣ 역사.문화재.사찰 > 충남충북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산_석곡리미륵불/석곡리석탑 (0) | 2023.08.31 |
---|---|
예산_예산읍 삼층석탑/석등(보덕사) (0) | 2023.08.30 |
예산_효교리 매향비(孝橋里 埋香碑) (0) | 2023.08.28 |
예산_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0) | 2023.08.26 |
예산_금치리 석조보살입상(보광사) (0) | 2023.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