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대적면 진현리 마을 뒤쪽으로 보이는 굴암사는 현대식 건물의 절집입니다. 굴암사의 이력은 전해져 오지 않아서 이런저런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만, 조성된 불상의 연대를 미루어 보면 고려시대 때부터 절 집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굴암사 옆에는 커다란 여러 개의 바위들이 많아서 그중에서 수직으로 잘 깎여진 바위 표면에 마여여래좌상과, 마애선각좌불상를 조성했습니다.

 

▼ 커다란 바위위에 보호각이 두 개 보이는데, 앞쪽이 굴암사 마애여래좌상이고, 뒤쪽이 굴암사 마애선각보살상입니다.

 

▼ 삼층석탑은 조선시대의 석탑으로 보이며 기단부는 없으며 옥개석과 달리 몸돌은 나중에 후보 한 듯합니다

 

▼ 큰 바위 옆길로 올라가 봅니다.

 

▼ 계단을 오르는 길 옆에 서 있는 석인은 손에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전통적인 무인석이 아닙니다.

 

▼ 굴암사 마애여래좌상은 큰 바위 위쪽에 새겨져 있고, 바라보는 방향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애불은 높다란 보호각 아래 보호되고 있으며, 전면에는 하얀색의 호분이 발라져 있습니다.

 

□ 명   칭 : 안성 굴암사 마애여래좌상(安城 窟巖寺 磨崖如來坐像)

□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300-2(굴암사)

□ 출토지 : 소재지와 동일

□ 분   류 : 안성시 향토유적 제11호

□ 시   대 : 고려시대(추정)

 

▼ 마애여래좌상은 딱 봐도 크기가 대단한데, 좌상의 높이만 3.54m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안성시 향토문화재인데도 보호각을 세웠는데, 아마도 굴암사에서 자비로 세운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수인(手印)은 엄지와 검지로 전법륜인(轉法輪印)을 하고 있으며, 왼손은 지물로 보이는 물체를 받치고 있습니다. 보주(珠)로 생각하기에는 좀 그렇고, 약통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 

 

두광은 보이나, 신광은 보호각 기둥에 가려져서 안 보이고, 산소통을 잘라서 종으로 사용하는데, 보기엔 좀 이상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 전법륜인(轉法輪印) : 부처가 최초로 설법할 때의 손 모양으로, 설법인(說法印)이라고도 하며, 설법으로 일체중생의 번뇌를 제거하므로 전법륜(轉法輪)이라 한다


▼ 굴암사 마애여래좌상 뒤로 돌아가면, 또 다른 보호각이 보입니다

 

□ 명   칭 : 안성 굴암사 마애선각보살좌상(安城 窟巖寺 磨崖 線刻坐佛像)

□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300-2(굴암사)

□ 출토지 : 소재지와 동일

□ 분   류 : 안성시 향토유적 제12호

□ 시   대 : 고려시대(추정)

 

▼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 바로 옆 암벽(巖壁)전면에는 굴암사 마애선각좌불상(磨崖線刻坐佛像)이 새겨져 있으며, 바라보는 방향은 남쪽 방향입니다. 

 

선각(線刻)으로 거대하게 조각된 좌불은 높이가 4.17m로 대단히 큰 마애선각불상입니다. 여러 곳이 갈라져 있고, 곳곳에 박리 흔적이 있어서 자세하게 살펴보지는 못 하지만,  전체적인 형태를 보기는 가능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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