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양도성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에 이어서 흥인지문 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을 순성(巡城)해보겠습니다

 

▼ 서울한양도성의 흥인지문 구간(붉은색 사각형)은 거리가 1.8Km이지만,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길을 잃기가 쉽기 때문에 약 1시간30분이 걸리는 구간입니다

 

▼ 흥인지문이라는 원래의 이름보다는 동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대문인데, 여기는 한국 사람들보다 중국인이나, 기타 아시아인들이 더 많이 돌아다니는곳이랍니다.

 

▼ 흥인지문을 지나서 청계천의 오간수교의 다리를 건너는데 오른쪽의 평화시장이 보이고, 5개의 홍예가 아름다운 오간수문의 물은 청계천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오간수문과 오간수교는 틀리답니다.

 

▼ 예전의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그자리에 DDP라는 현대식 건물의 종합 문화타운으로 재건축하면서 만들어진 공간중의 하나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입니다.

 

▼ 한양도성 성곽에서 잠시 나와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건물 구경을 하고 갑니다. DDP의 건축디자이너는 자하 하디드라는 여성디자이너인데요. 자연주의 건축디자이너로 알려진 여성(이라크, 바그다드 출생)입니다.

 

▼ 종합관광겸 쇼핑타운으로 변모한 DDP인데 이 건물의 디자인은 마치 우주선을 보는듯 합니다.여기서 DDP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DDP건물은 지하 3층, 지상 4층의 규모이며,배움터(Museum), 살림터(Design),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 장터(DesignMarket) 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외에 15개의 전시,공연, 상담공간등으로 되어 있답니다.

- .DDP메가트러스(Mega-Truss)공법에 뼈대를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스페이스 프레임(Spaceframe) 구조로 적용되었으며.45,133장의 알루미늄 외장 패널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곡선의 미를 표현하였고, 또한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의 패널은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패널마다 고유 식별 ID가 있어, 후에 보수공사를 할 때에도 ID만 알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동대문운동장은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때 히로히토왕세자(현 일왕)가 결혼식을 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서, 경성운동장이라고 하였고, 이 경성운동장을 만들면서 한양 한복판은 뭉개지고, 조선시대의 국운과 각종 문화재들이 콘크리트밑에 깔려버린 비통한 역사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 이제 정식 한양도성길을 찾아서 순성을 계속합니다.

 

▼ 최근에 복원된 이간수문인데, 도성의 성곽을 지나서 청계천 본류와 합류하는 물길이 지나는 홍예가 2개인 수문입니다. 이간수문과 같은 역활을 하는 오간수문도 있답니다. 

 

▼ 이간수문은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이 만들어지면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운동장을 허물고 DDP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발굴되어 현재의 상태로 복원된것입니다.

 

▼ 이간수문의 중앙부의 돌은 물길이 방해받지 않도록 삼각형 모양으로 각을 줘서 물의 저항이 없도록 조각되어져 있습니다

 

▼ 일제강점기를 포함하여 근 100여년을 땅속에서 숨어 지냈던 이간수문을 복원해놓으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 이간수문의 뒷모습입니다.

 

▼ 저 이간수문을 지나면 DDP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 최소의 모습만 복원한 성곽길입니다.

 

▼ 밀리오레, 두타등 패션 비지니스에 관련된 건물들이 모여 있는 DDP주위 입니다.

 

▼ 이제 광희문에 도착했습니다.

 

▼ 옛날 조선시대때 죽은 사람이 나갔던 문이라 해서 시구문(屍口門)이라고 했던 광희문이며, 수구문,남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 광희문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보면 광희문은 원래 있었던 자리는 도로가 지나가는 관계로 약15미터 아래쪽으로 옯겨져 복원되었다고 하며, 인조 2년(1624)에 이괄이 난을 일으켰다가 수구문을 통하여 도망갔고, 병자호란(1636)때에는 임금이 역시 이문을 통과하여 남한산성으로 옮겼다고 하는 문입니다. 하여간 인조는 역사적으로 무능한 왕이었습니다.

 

▼ 광희문에서 장충단체육관으로 가는길의 성곽은 일부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주택이 들어서는 바람에 거의 흔적도 없습니다

- 끝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