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조각실 유리상자에 전시되어 있는 두 점의 아름다운 고려시대의 관음금동보살좌상이 있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 사진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하여습니다
좌측의 관음보살좌상은 앉은 자세가 윤왕좌(輪王座)로서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으로 남성스러운 모습이며, 우측의 관음보살좌상은 매우 아름다운 보관을 썼으며 여성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 觀音菩薩 坐像)_국립중앙박물관 |
살짝 미소 띤 갸름한 얼굴에 화불이 표현된 보관을 쓰고 있는 관음보살이다.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뒤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는 윤왕좌(輪王座)를 취하고 있다. 이런 자세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천의는 두 어깨를 덮고 팔을 휘감으며 대좌 양쪽으로 흘러내려져 있다. 대좌에는 연꽃이 위로 향한 앙련(仰蓮)과 연꽃이 아래로 향한 복련(覆蓮)이 맞붙어 있는데 이는 라마불상에서 유래한 형식이다. 대좌 바닥은 별도의 금속판을 붙여 마감하였다. 금속판은 대좌 내부에 사리나 기타 경전 등 복장을 넣기 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보인다_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 |
- 명칭 :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 觀音菩薩 坐像)
- 시대 : 고려
- 크기 : 높이 12.9cm
- 소장품번호 : 덕수 3310
이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은 고 동원 이홍근 선생의 유족들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신 유물 중의 하나입니다.
동원 이홍근(李洪根(1900~1980)) 선생의 유족은 1980년 12월 선생이 평생 동안 수집한 문화유산을 국가에 기증하라는 선생의 말씀에 따라서 총 5,215건 10,20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셨는데, 애국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실천하신 분입니다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觀音菩薩坐像)_국립중앙박물관 |
이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으로 보관(寶冠)에 화불(化佛)이 새겨져 있고, 오른손에 연꽃봉오리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음보살(觀音菩薩)임을 알 수 있다. 이 보살상의 귀걸이와 완천(腕釧), 팔찌 등의 장신구 표현과 대좌(臺座)의 형태, 길게 늘어진 U자형 목걸이, 정교한 기법 등은 중국 원나라에서 유행한 라마 보살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이다. 특히 대좌의 바닥에는 중국 라마 불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안쪽에 턱을 만들고 동판을 끼워 마감하였는데, 이는 복장물(腹藏物)을 넣기 위한 구조로 생각되나, 현재 복장물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위와 같은 외래적 요소와 더불어 통통한 얼굴이나 높이 솟아 있는 보계(寶?), 보관의 형태와 무릎 위에 붙은 영락(瓔珞), 그리고 넓고 평평한 대좌의 연판 등에서 고려 보살상의 전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종합하여 볼 때 이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에 유입된 라마 보살상을 좀 더 고려화한 보살상으로 14세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_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 |
- 명칭 :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觀音菩薩坐像)
- 시대 : 고려
- 크기 : 높이 9.4cm
- 소장품번호 : 동원 1844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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