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칼바람은 여지없이 온몸을 난도질 하지만, 이런 바람도 없으면 소백산이 아닙니다. 한겨울에 너무 추워서 오죽 하면 태백산이 아우님인 소백산에 마실 왔다가 얼어 죽었다고 하지 않는가?, 소백산구간에 갈때는 특별히 방풍커버를 꼭 챙겨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산행개요 : 2009년 5월 19일(화) 산행거리는 약17km,산행시간 약 6시간이었고 오름능선길과 계곡길이 지루하고 힘든코스 였습니다.
▼ 백두대간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에 수많은 산객들의 오르내림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산님들이 즐겨찾는곳이고 저능선에는 항상 개미들이 까마득하게 줄지어 오르내립니다.
▼ 소백산의 수많은 등산코스중에서 어의곡코스에서 비로봉까지 접속구간으로, 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까지의 산행 흔적의 기록이며, 상당히 넓은 지역이 소백산국립공원 지역입니다
▼ 가는길에 잠시 들려본 도담삼봉, 강 바닦이 거의 보일듯하는것이 충주호의 담수량이 매우적은듯이 보입니다.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하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합니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누각은 뒤에서 보는 관계로 않보입니다 .
▼ 처음 들머리 부근에서는 시원한 물소리로 인해서 오늘 산행 시원하게 하겠다 했는데....
▼ 지루한 오름길은 오늘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면서 카메라조차 귀찮기만 하고 한두차례 쉬다 보니 어느새 후미가 됬습니다.
▼ 숲속길을 나와보니 어디선가 칼이 허공을 스치는듯한 소리와 함께 칼바람이 느닷없이 온몸을 때리고 걸음은 느려지는데, 바람이 얼마나 센지는 땅바닦에 누어있는 풀들을 보면 알게 됩니다. 몇년전에 보았던 모습 그대로이군요!
▼ 저멀리 비로봉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주목을 심어놓은 지역과 저멀리 연화봉과 그뒤로 KT중계탑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몇년전에 죽령에서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에 올랐던 대간길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비로봉 능선을 좌/우로 초목지역이 경계가 뚜렷합니다, 왼쪽은 벌써 봄인데....
▼ 비로봉에서 바라본 주목보호구역과 주목관리초소이고, 사람이 상주하면서 관리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중 유일하게 등산객을 위한 대피소가 없고, 주목을 더 중요하게 보호하는 공원이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인간의 탐욕속에 주목은 씨가 말랐을것입니다.
▼ 비로봉 주위 전체에 풀뿌리들을 심었지만 식물이 살려고 해도 바람이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주목을 심어놓으면 어떨까?. 초등학생 꼬마들이 어디서 올라왔는지 몰라도 힘든티도 안내고 잘놀다 내려갑니다.
▼ 비로봉 오른쪽인데 초원지대는 아직도 초봄이고 어의곡에서 올라왔던 길이 저먼치 보입니다.
▼ 비로봉에서 내려와 국망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국망봉으로 방향을 틉니다.
▼ 국망봉 방향으로 들어서니 가야할 능선길이 쉽게 짐작이 갑니다.
▼ 산바람으로 인하여 산등성이를 중심으로 봐도 남쪽과 북쪽의 푸르름이 틀리고 철쭉도 남쪽에만 피었습니다
▼ 소백산에 산성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사이에 있는 산성인데 등산로 옆을 지나가는길 옆에 있는 산성으로 뒤져보는 자료에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3국시대때 고구려와 신라의 첨예한 대치 지역이었던 단양지역으로서 신라시대때 산성이 아닌가 싶은데 현재 내가 보기에는 50미터 또는 100미터 정도만 형체가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산성에 관심이 있다보니 발견했는데,, 그래서 많이 늦게 되었습니다.
▼ 오랫만에 볼만한 바위들을 보니 반갑습니다
▼ 이름이 없으면 어떠랴, 소백산은 산행중에 이런 바위를 만나기는 쉽지가 않은곳입니다.
▼ 국망봉에도 본격적인 봄은 아직 멀었고,이제 너무줄기에 물기가 오르는중인것 같습니다
▼ 철쭉 꽃망울로 봐서는 2주일후에나 활짝 필것으로 보는데, 너무 빨리와도 좋을것이 없다고 봅니다.
▼ 국망봉은 선조(宣祖)떄 수철장(水鐵匠), 배순(裴純)라는 사람이 왕이 승하하자 이곳에 올라와서 왕궁을 바라보며 3년동안 통곡하였다고 하여 이산을 국망봉이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 수철장(水鐵匠)이란 조선시대때 공조(工曹)에 속하여서, 무쇠로 솥이나 제기 따위의 쇠그릇을 만들던 일을 맡아하던 사람을 말합니다
▼ 이제 다음 목표는 상월봉, 7부 능선쯤 무엇인가 솟아 있는데 송이버섯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이제 평지를 걷기만 하면 되니까 경치 구경 하는맛도 느끼고 꽃구경도 해야 하는데 꽃이 없습니다.
▼ 꽃이 없는 철쭉 꽃밭을 보자니 많이 아쉽습니다
▼ 상월봉은 옛날 토담집에 굴뚝이 붙어있는것 같은 모습이기도 하고...
▼ 우리 애들 어릴때 좋아했던 만화영화 마징가 젯트의 무쇠주먹 같기도 합니다
▼ 철쭉나무가 터널을 이룬듯한 군락지 사잇길도 걸어볼만 합니다.
▼ 지루한 하산길 날머리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세상 부러울게 없고 바윗돌 사이로 흐르는 물가에 있는 신선인듯 합니다
▼ 주차장 근처에 있는 단풍나무, 빨간 잎에는 나무씨가 들어 있습니다
▼ 늦은 기다림중에 만난 일몰의 모습은 도시에서는 볼수 없었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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