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막바지의  추위인지 봄을 시샘하는 추위인지 모르겠으나 날씨도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백두대간 산행길에 올랐다. 이번 대간산행은 예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조령산 구간이어서 억지로 시간을 내서 소원성취을 한 대간산행이었으며 특별히 기억에 남을것같은 대간의 추억을 한페이지 채운 재미있었던 날이었다.

 

▼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 대간길의 고개마루인 제3관문 조령관에서 주차장이 있는 고사리까지의 접속구간을 내려 오면서 만나는 백두대간비이며 이 커다란 백두대간 표시석은 산림청에서 지자체로 예산을 배정하면 지자체에서 큰 고개마루에 세우는것인데, 그 크기나 모양이 대개 비숫한것을 보니 어느 정도 조형물에 대한 기본 지침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 지도상에는 이화령에서 부터 조령까지의 거리가 10여km 정도로 짧은 거리지만 조령산에서 깃대봉 3거리까지의 바위능선길이 무척 험하여 상당히 위험하기도 하고 힘든 코스였으며 내 기록은 6시간 정도 걸렸다.(하나산악회 대간5기)

 

 

▼ 이화령 정상에서 바라본 괴산군 연풍면 방향의 모습이며, 산 허리를 타고 오르는 도로는 이화령로이고 바로 아래의 터널은 국도 3호선으로 상,하행로가 지나간다. 멀리 보이는 도로는 45번 중부내륙고속국도가 지나가는데 그 도로 또한 이화령 밑의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 이화령에서 조령산 방향으로 들머리가 시작된다. 올해 부터 일제시대때 도로개설을 위해서 파괴되었던 이화령의 마루금을 잇는 생태복원 공사가 끝나면 백두대간의 능선을 복원하는 첫번째의 사업이므로 다른 고개의 생태복원의 커다란 기념비적인 일이 될것이다

 

▼ 이화령에서 올라오면서 만나는 첫번째 헬기장이며 조령산 까지는 여러개의 헬기장을 만나게 된다.군사적으로 그만큼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이화령은 백두대간에서의 그 중요성 또한 가볍지 않은 고개이다.

 

▼ 저 멀리 보이는 하얀 봉우리는 저번에 다녀온 대간길(이화령-조봉-백화산-사다리재)의 백화산으로 짐작이 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하얀눈으로 덮혀있는 모습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 이화령에서 조봉으로 뻗어있는 대간길 능선

 

▼ 이화령에서 조령샘까지는 크게 힘든 경사길도 없고 해서 그런지 금방 왔다.

 

▼ 대간길에 샘이 있는 길은 처음 본다. 약수라고 하니까 꼭 한모금 마시고 간다

 

▼ 샘은 겨울인데도 물이 잘나오는것을 보니 여름에는 물의 양이 제법 많을것 같다

 

 물 한모금 마시고 숲속으로 난길을 올라 가는데 눈을 보니 금방 녹을 눈같지는 않다. 아마도 4월은 돼야 녹을것 같다.

 

▼ 조령산 정상으로 가는 소나무숲을 올라가는데 소나무들의 밀집도가 높아서 그런지 어둡다

 

▼ 언뜻 표지판을 보니 조령산 정상이 바로 지턱에 있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조령산 정상이니 시간을 재촉해본다

 

▼ 조령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하늘의 칙칙한 구름은 걷히었고 파란하늘이 눈 앞에 확 펼쳐지니 기분이 쨍해진다.

 

▼ 그런데 저 능선의 봉우리는 무슨산인지?... 백두대간의 능선이 아닌것은 분명한데...

 

▼ 잠깐 북쪽을 바라보니 옛날에 혼자서 올라봤던 주흘산이 보이길래 땡겨봤다. 흘산에는 봉우리가 여러개 있는데 현재 사진에는 두개의 봉우리만 담았다.

 

▼ 이정표대로 가지 않고 잠깐서서 구경을 하는것을 보니 보기 좋은 것이 있나 보다

 

▼ 사람들이 구경하던것은 바로 이 것 이었다. 이러한 장관이 조망되는곳이 조령산 바로 아래에 있다니...

 

▼ 저멀리 월악산 영봉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은 이날 내내 기분을 들뜨게 하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 다음 구간인 월항삼봉까지도 눈에 들어오고 암봉으로 된 포암산까지 보이는것을 보니 백두대간 능선은 이제 제천방향으로 길을 잡을때가 됬다.

 

신선암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이며 그 앞의 봉우리는 왜 치마바위봉이라고 했는지 알것같다,.

 

▼ 어느 정도 주흘산의 전체가 렌즈에 들어오는데 주흘산 지도를 찾아보고 봉우리 이름을 표시해봤는데 옛날에 홀로 등산했을때 올랐던 봉우리가 아마도 주봉이었던 같다

 

▼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가는길은 급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커다란 봉우리를 거쳐야 하는데 너무 가파르다.

 

▼ 앞에 보이는 깨끗한 암봉이 신선암봉이며 오른쪽의 능선으로 이어진 봉우리는 치마바위봉

 

▼ 치마바위봉과 그 옆의 주흘산의 봉우리들

 

▼ 신선암봉을 땡겨봤는데 정상이 어느정도 잘 보인다. 그런데 경사가 심하게 보이니 걱정된다.

 

▼ 신선암봉(좌)과 치마바위봉(우)의 중간에는 능선길이 제법 잘보이는데 실제로 걸어보면 능선의 폭이 50cm정도밖에 안된다

 

▼ 신선암봉은 아니지만 여기 봉우리는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조령산을 내려서면 급격한 내리막길이라 시간이 상당히 지체된다.

 

▼ 신선암봉으로 가면서 치마바위봉과 그 앞의 풍경들을 바라본다. 

 

▼ 신선암봉을 오르기전에 주흘산의 부봉들을 당겨봤다. 산행지도에 있는 6개 봉우리 위치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표시는 해봤다

 

▼ 신선암봉 밑부분의 바위 모습들

 

▼ 그냥 올라가도 무서울 판인데 바람까지 심술을 부린다

 

▼ 신선암봉 중간 부위에서 바라본 치마바위봉

 

▼ 괴산군 영풍면의 모습

 

▼ 신선암봉을 오르는데 바람의 장난이 심하여 잠시 쉬면서 진행방향의 능선을 보니 아직도 하늘은 색갈이 참 좋다.

 

 ▼ 다시 바라본 조령산의 모습, 뾰족한 봉우리가 조령산

 

▼ 이 밧줄만 오르면 신선암봉 정상이다. 실제로 밧줄을 잡고 올라보면 엄청 무섭다

- 1부 끝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