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 있는 문수산성은 강화의 갑곶진과 마주보면서 강화도 입구를 지키던 산성으로 1694년(숙종 20)에 쌓고, 1812년(순조 12)에 대규모로 중수했습니다.산성 안에 문수사라는 절이 있어서 문수산성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강화옛지도에서 보면 성문은 공해루 등 3개의 문루와 4개의 암문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공해루는 강화의 갑곶진과 마주보는 해안에 있었으며 강화에서 육지로 나오는 관문 구실을 했습니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침입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서 이때의 전투로 해안 쪽의 성벽과 문루가 모두 파괴되어 없어졌지만, 문루(북문과,남문)가 복원 되었고 산등성이의 일부 성곽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 문수산성의 답사 코스는 현재 문수산 수목장옆의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입구에서 시작하여 돌아오는 길이었으며,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 현재 인터넷에 문수산성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가 돌아 다니는데, 대부분 문수산성의 문루 3개의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또한 정부 기관의 공공자료에도 성문의 이름이 잘 못 기재되어 있어서 강화옛지도(19C)를 근거로 정확한 성문의 이름을 알아 보았습니다.

 

1)파란색 네모칸이 아문(암문)이며, 문수산 정상 좌,우의 아문은 표시는 있지만 이름이 없으며,

2)해안쪽의 파란색 네모칸을 보면 좌측은 북아문, 우측은 서아문이라고 이름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멸실된 상태이며,

3)해안쪽의 붉은 네모칸의 좌측문은 이름이 없이 북문이라고 되어 있고, 우측문은 희우루, 가운데 문 이름은 공해루(空海樓)라고 되어 있습니다.

4)특이한 것은 현재의 성동저수지가 조선시대때도 있었습니다.


▼ 다음은 문수산성 안내문을 보겠습니다, 성문은 3개(북문,남문,서문)이고, 아문은 4개(동아문, 서아문, 남아문, 북아문)로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인터넷에 떠 도는 성문 이름의 취예루는 지도 기록에는 안 보입니다. 다만, 지도에 북문의 이름이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 먼저 문수산성의 남문부터 찾아가 봤습니다. 도로에서 한참 높은 곳에 있는데 문루의 이름은 희우루(喜雨樓)입니다. 기쁨이 비처럼 내린다 라고 풀어야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동일한 이름의 누각이 창덕궁 성정각에도 있습니다만, 창덕궁의 희우루는 문루가 아닙니다. 옛날에 현재의 도로가 없을때는 산으로 길이 있었을것인데, 아마도 한강이남이나, 경기도 지방으로 통하는 문이었을 것 입니다

 

▼ 문수산성의 남문인 희우루 모습이며, 성곽이 없이 문루만 세워져 있어서 연속성이 없고, 단절된 느낌의 듭니다. 산 정상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기에 없으며, 성문 앞쪽에 문수산 수목장옆에 평화누리길2코스 조강철책길로 들어 가면 정상에 오르는길이 있습니다.

 

▼ 성문의 크기에 맞지 않게 희우루의 현판 크기가 작아 보입니다. 아무리 작은 문이라도 문에 멋진 이름을 부여하는 깊은 뜻을 가진 조선은 왜 북문에 이름을 부여하지 않았을까 긍금합니다. 옛지도에도 문수산성 북문의 이름은 없습니다.

 

▼ 여기서 문수산성 안내판을 보고 가면 산성을 한바퀴 도는데 도움이 됩니다.

 

▼ 현재 삼림욕장 부근이 옛날의 문수진이 있었던 곳 인듯 합니다. 옛날의 문수진은 강화부 소속이었습니다. 즉 강화방위를 위해서는 강화 맞은편의 문수진이 꼭 필요했던 것 입니다.

 

▼ 희우루의 성문밖으로 보이는 강화해협 건너의 모습입니다.

 

▼ 남문에서 강화도쪽을 보면 두개의 다리가 보이는데, 아랫쪽이 원래의 강화대교로서, 현재는 폐교되었고, 윘쪽의 다리가 (신)강화대교 입니다. (구)강화대교 끝이 갑곶돈대입니다.

 

▼ 남문(희우루)에서 바라보는 강화해협과 산 높이에 돈대의 흔적이 보이는데, 염주돈대입니다, 염주돈대는 거의 망가져서 흔적만 있다고 합니다.

 

강화의 돈대는 조선 숙종5년에 설치한 48개를 설치하였고 그후에 5개를 추가하여 총 53개이며, 돈대간의 거리는 2~3km마다 설치되어 있고, 강화도를 방 둘러서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는 절반 정도만 답사가 가능 합니다.

 

▼ 돼지열병으로 현재 강화도와 김포에는 돼지의 씨가 말랐습니다. 일단 평화누리길로 들어섭니다.

 

▼ 약 500m정도 올라오면 성곽을 만나게 되며, 지금 부터는 성곽 옆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갑니다.

 

▼ 성곽의 상태는 거의 무너지거나...일부 면석만 남아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원래 문수산성에는문이 아문(암문)이 4개, 대문이 3개 였지만, 현재는 아문이 2개가 남아 있고, 대문은 2개가 남아 있습니다

 

▼ 가을이 깊어가는 문수산에서 내려다 보는 강화해협 건너서 강화도입니다

 

▼ 문수산성의 성문과 시설들이 기록된 19세기 강화옛지도입니다.

 

▼ 정상쪽으로 성곽은 이어져 있고, 가을의 정치는 문수산에 짙게 퍼졌습니다

 

▼ 문수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이며, 강화해협과 조강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 입니다만, 이날은 날씨도 흐렸고 먼지상태도 심해서 가시거리는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 강화해협과 만나는 곳이 조강(祖江)이라고 하는데, 조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강화만으로 흘러가는 해로(海路)의 이름입니다. 보통 강화도와 김포 사이의 물길을 보통 염하(鹽河)라고 하는데, 강화해협이라고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염하라는 어원의 시초가 프랑스 극동함대가 강화도와 한강의 수로를 조사하며서 해로지도에 물이 짠강이라고 표기하면서 이 지도를 물려받은 일본이 염하라고 표기 하였고 지금까지도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지만, 이 또한 일제의 잔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화옛지도에도 염하라는 표기는 없습니다. 강화도를 매개로 조선의 문을 열려던 시초는 프랑스가 시작했고, 그 다음은 미국이, 그 다음이 일본이 문을 개방하면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무너졌습니다.

 

▼ 남아문이라고 소개되는 성문입니다. 보통의 암문이 평거식으로 되어있는데, 남아문은 홍예로 되어 있어서 아름답게 보입니다.

 

▼ 문수산성의 중간중간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 통진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남아문이 만나는 지점의 성곽은 보수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 이제 정상이 가까워 보입니다.

 

▼ 산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나뭇잎의 색갈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 장대(정상)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고, 단풍이 좌,우로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계단길입니다.

 

▼ 문수산 정상이고, 장대(지휘소)입니다. 보통의 장대는 성곽이 없는데, 문수산성의 장대 주위에는 성곽을 둘렀습니다. 이런 성을 퇴뫼식 산성이라고 합니다.

 

▼ 문수산 정상(장대)에서는 강화해협이 잘 보이는 산 아래의 마을이 있는 곳이 문수진 터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장대 치고는 지붕이 너무 화려 합니다.

 

▼ 성돌과 전돌의 조화가 안되지만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 전돌(구운벽돌)로 쌓은 홍예 밖으로 내려다 보는 강화해협입니다.

 

▼ 문수산성을 답사하시는 분들은 안내문을 잘 봐야 합니다. 서문은 분명 공해루이며, 북문은 취예루가 아니고, 아직까지는 이름이 없는 성문입니다.

 

▼ 문수산의 장대터는 군의 헬기장으로 사용되었다가 발굴 조사후에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문수산에서 조강 건너 개풍군의 모습 안내사진 입니다

 

▼ 이제 문수산성의 성곽은 북문방향으로 이어 집니다

 

▼ 북문으로 가는 성곽에서 바라보는 장대의 모습입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화도 북쪽의 월곶진(연미정)입니다. 옛날에는 한강과 임진강으로 오르내리는 배들이 꼭 들려갔다고 하는 뱃길의 길목입니다.

 

▼ 북문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입니다

 

▼ 북한과 조강의 조망이 좋은 북쪽 성곽길입니다.

 

▼ 가을색이 성곽을 덮어가고 있습니다

 

▼ 안내자료에는 동아문이라고 되어 있는 암문입니다. 복원 할 때 그냥 평거식으로 하였지만, 홍예문일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 오던길을 돌아 보는 모습입니다.

 

▼ 북문으로 가는 길에서 올려다 보는 성곽입니다.

 

▼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성곽의 구조를 못 보고 그냥 지나 칠 수 도 있는데 이 성곽은 봉우리 너머 까지 이어진 성곽이 아니라 봉우리에서 되돌아 오는 성곽으로 보통 옹성 이라고 하는데, 봉우리에 있는 전방 초소까지 드나드는 길을 보호 하는 성곽입니다.

 

현재 보이는 성곽 왼쪽으로 복원되지 않은 성곽이 보이는데, 성곽을 전부 복원 한다면 성곽의 구조가 잘 보일것 입니다. 이러한 옹성성곽의 구조는 남한산성(연주봉옹성), 수원화성(용도)에도 있습니다.

 

▼ 문수산성 옹성의 이해를 위해서 남한산성의 연주봉 옹성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즉 이런 기능의 성곽이다 라는 것 입니다

 

▼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는 성곽입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 이 북문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 앞쪽 능선이 북문으로 이어진 성곽이 있는 능선 입니다.

 

▼ 북문으로 길을 내려 갑니다

 

▼ 가을의 끝자락에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문수산성 입니다.

 

▼ 북쪽의 성곽은 크게 훼손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 북문에 다다르면 보수한 성곽이 보입니다.

 

▼ 북문은 문의 이름이 확인되지 않아서 현판이 없습니다. 언젠가는 알게 될 것 입니다.

- 끝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