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은 산 전체가 지방기념물 제66호로, 그리고 마이산을 더욱 유명하게 한 탑사는 지방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이산은 마령 방면 합미산성 일원까지 포함한 면적 16.9㎢가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진안을 지나치다 보면 쫑긋 솟은 두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외모에 절로 눈길이 간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은 가까이서 보면 군데군데 크고 작은 구멍들이 벌집같이 뚫려 있고, 산 덩어리 전체가 마치 시멘트 콘크리트를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수성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주 옛날 이 지역은 호수였는데, 그 증거로 바위에서 쏘가리 형태의 민물고기 화석과 고동, 조개화석 등이 발견되어 암질이 담수성 역암으로 판명됐고, 지각변동에 의해 바닥이 솟아올라 봉우리가 된 것이다. 내부에서 표면으로 진행한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타포니(Tafoni) 지형이라고 도 한다.

 

마이산 이름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차례 바뀌어 왔다. 신라 때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이라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비로소 마이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마이산은 음과 양을 갖춘 부부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보통은 사람들이 탑사는 잘 알아도 숫마이봉 밑에 있는 은수사는 잘모르고 있는듯 하다. 은수사는 조선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절이며 탑사와는 별개의 절이다


▼ 산그리매를 쫓아 시선이 가만히 머무는곳, 마이봉이 우뚝 서있다

진안이라는 지명은 호남이 평안하려면 마이산 지역이 진정되고 편안해야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진안(鎭安)’이다. 이번 산행 들머리였던 합미성(合未城)은 장수군에도 같은 이름의 성이 있는데 이름이 같지만 별개의 성이고 아마도 조선시대때 식량을 비축하던 같은 용도로 쓰였던 성으로 보아고 자세한 자료는 현재 인터넷에서는 찾을수는 없다. (보통 인터넷에 개인적으로 인용된 마이산의 합미성은 장수군의 합미성을 잘못 인용한 것이다)

※ 산행개요 : - 09년 4월14일(화) 경기우리산악회, 강정리 합미산성터 입구에서 북부주차장 까지 약 10km거리에 약 5시간 산행


▼ 이번 산행코스가 표시된 지도이며 파란색의 코스로 합미산성터에서 북부주차장까지 였다


▼ 합미산성터 아래 강정리 들머리이며 10분 후에는 합미산성터에 도착된다

 

▼ 무너진 합미산성의 성벽을 가로질러 올라가게 되면 산성 안쪽으로 난길은 별 어려움이 없으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게 된다 

 

▼ 이제 부터는 거의 돌로된 산등성이를 타게 되며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서 지루함은 별로 없다

 

▼ 지도상으로 좌포리로 생각이 되는데 들판위에 부락이 모여 있다/이제 한국도 어디를 가나 경지정리는 거의 잘되어 있다

 

▼ 계속 능선길을 따라서 왔지만 계속 고도를 높이는중 이라 많이 힘들었다

 

▼ 광대봉이 저만치 보이데.....

 

▼ 길게 이어진 골짜기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보흥사

 

▼ 이제 암마이봉이 시야에 둘어왔다 . 개스로 인해서 먼거리의 실물은 뿌옇다

 

▼ 광대봉을 오르는 중간에 ....

 

▼ 광대봉 내려서는 발길이 한걸음 두걸음 더디기만 하고 손에는 힘이 들어가고 땀이 밴다

 

▼ 광대봉을 내려서 바라본 가파른 모습

 

▼ 이어진 능선길을 따라서 계속 다가가도 암마이봉 밖에 보이지 않는다

 

▼ 나봉암 위에 우뚝선 팔각정인 비룡대(제2쉼터이다)

 

▼ 비룡대를 내려서며...

 

▼ 멀리서 보니까 비룡대가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느낌이다

 

▼ 바위모습이 재미 있다

 

▼ 탑영제에는 벗꽃이 한창이다 탑영제는 남부주차장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날은 북부로 가는바람에 멀리서 그냥 ....

 

▼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며 암마이봉이 덩치가 더크다

▼ 탑사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안내도를 먼저 보는것이 이해가 빠르겠다 

 

▼ 탑사는 태고종단에 소속된 사찰로 마이산 속에 쌓여진 신비한 돌탑무리에 자리잡아 세워진 사찰이다. 이 사찰은 이름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마이산 석탑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1928년의 기록에 의하면 그때까지도 이갑룡 처사는 불교를 표방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더 후기에 와 마이산을 찾는 치성인들의 수가 불어나자 이처사의 기도처이자 치성처가새로이 지어지고 자연스럽게 삼신상과 불상이 안치되어 사찰화 되었다.

 

▼은수사는 현재 조계종단 소속인데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라 했고, 숙종 무렵에 상원사는 없어지고 사지만 남아 있었는데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이라 했다. 세월이 흘러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다가 1920년에 이주부라는 분에 의해 증창되었고, 이때 은수사로 개칭되었다. 은수사란 이름은 한글학회의 <지명총람> 에 의하면,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것이라 한다. 은수사는 본시 불당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여 바햐흐로 대가람으로 틀을 갖추어가고 있다. 이 은수사에는 국내 최대 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다.   

 

▼ 은수사는 숫마이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 주차장 뒷편에도 벗꽃이 한창이다  

 

▼ 집으로 오는 도중 차안에서 아쉬운 마음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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