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강원은 조선 14대 선조의 후궁이자 추존왕 원종의 사친인 인빈 김씨의 원입니다. 원소의 구성은 왕릉의 형식과 비슷하게 조성하였지만, 수라간과 수복방은 안 보입니다.

 

<<< 자료는 문화재청 조선왕릉과 조선왕릉 디지털백과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 제14대 선조의 후궁이었던 인빈김씨는 4남 5녀를 두었습니다. 광해군의 폭정으로 인조반정이 일어나서 손자인 능양군이 왕위에 올랐으니, 인조입니다


추존 원종 사친 인빈 김씨 순강원(順康園)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2로 84-31
원의 형식 : 단분
원의 조성 : 1613년(광해 5), 1755년(영조 31)
- 순강원의 구성

순강원은 조선 14대 선조의 후궁이자 추존왕 원종의 사친인 인빈 김씨의 원이다. 원소의 구성은 왕릉의 형식과 비슷하게 조성하였다.
진입공간에는 재실과 신도비각이 있으며, 그 밖에 금천교, 홍살문, 정자각, 비각은 왕릉의 형식과 같이 조성하였다. 원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생략하고 호석을 둘렀으며, 문석인, 석마, 장명등, 상석, 망주석이 배치되어 있다. 원의 형식으로 무석인을 세우지 않았으며, 석양과 석호는 각각 한 쌍씩 배치되었고, 상석 양 옆에는 동자석이 배치되어 있다.
순강원의 비석은 총 3기인데, 1636년(인조 14)에 세운 신도비 1기, 1755년(영조 31)에 세운 원표석(유명조선국 경혜인빈 순강원) 1기, 인빈이 세상을 떠난 후에 세운 묘표석(유명조선국 인빈김씨지묘) 1기가 있다.

- 순강원의 역사

1613년(광해 5)에 인빈 김씨가 세상을 떠나 처음 인빈 김씨의 묘소로 조성하였다. 이 후 손자 인조가 즉위하고 1636년(인조 14)에 신도비를 세웠다. 영조 대에 들어 사친으로의 추존제도가 성립된 후, 1755년(영조 31)에 왕의 사친으로 추존되어 원호를 순강원이라 추봉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하였다.

- 인빈 김씨(仁嬪 金氏) 이야기

인빈 김씨(재세 : 1555년 음력 2월 29일 ~ 1613년 음력 10월 29일)는 본관이 수원인 사헌부감찰 김한우의 딸로 1555년(명종 10)에 태어났다. 명종의 후궁인 경빈 이씨(외사촌 언니)가 인빈을 궁중에서 길렀는데, 선조가 즉위한 후 명종의 왕비 인순왕후 심씨의 총애를 받아 1573년(선조 6)에 숙원(淑媛)에 책봉되었다.

 

선조 사이에서 4남(의안군, 신성군, 원종, 의창군) 5녀(정신옹주, 정혜옹주, 정숙옹주, 정안옹주, 정휘옹주)를 낳았으며, 소용, 귀인을 거쳐 1604년(선조 37)에 인빈에 책봉되었다. 둘째 아들 신성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동인(東人)정권의 지지를 받아 왕세자로 책봉되려 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하였다.

 

선조가 승하 한 후 사저에 나아가 살았으며, 1613년(광해 5)에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손자 능양군이 왕위에 오르자 왕의 조모(祖母)가 되었으며, 1632년(인조 10)에 셋째 아들 정원군이 원종대왕으로 추존되면서 왕의 사친(私親)이 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왕의 사친으로의 추존제도가 성립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1636년(인조 14)에 신도비를 세우는 것으로 인빈 추존을 종결하였다. 이후 영조 대에 사친추존제도가 성립되면서 1755년(영조 31)에 시호를 경혜(敬惠), 궁호를 저경궁(儲慶宮), 원호를 순강원(順康園)으로 추봉하였다.

 

▼ 자료사진에서 보는 재실(재방) 모습인데, 가끔은 이용하고 있는듯 흔적이 보입니다.

 

▼ 인빈김씨의 신도비각입니다.

 

▼ 자료사진에서 보는 홍살문과 비각의 모습인데, 비문의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 자료사진으로 보는 원침의 모습인데, 사초지 앞에 또 다른 표석이 보입니다.

 

▼ 능침을 보면 상석앞에는 동자석이 보이는데, 일반 왕릉이나 묘에서는 못 보던 동자석입니다. 봉분을 보면 호석을 둘렀는데, 봉분에 호석을 두른 왕릉도 있습니다, 김포 장릉(원종과 인헌왕후)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의 봉분에는 호석이 둘러져 있습니다.

 

▼ 봉분앞에는 묘표가 있는데, 일반 묘제에 따라서, 인빈묘였으나, 나중에 순강원으로 추봉되면서 원에 맞게 조성되었습니다

 

 

▼ 순강원역에는 선조와 인빈김씨의 넷째아들 의창군과 부인 허씨의 묘가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가까이 잠들어 있습니다.

 

▼ 순강원은 일반인은 개방되지 않았기에 옆에 있는 의창군묘도 마찬가지로 비공개이므로 자료사진으로 봐야 합니다.

제14대 선조 왕자 의창군묘(義昌君墓)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2로 84-31
묘의 형식 : 합장
묘의 조성 : 1645년(인조 23)
- 의창군묘의 구성

의창군묘는 조선 14대 선조와 인빈 김씨 아들인 의창군과 양천군부인 허씨의 합장묘이다. 왕자군의 묘제형식에 따라 문석인, 장명등, 상석, 동자석, 망주석이 배치되어 있고, 봉분은 호석으로 둘러져 있다. 봉분 앞에는 묘표석이 세워졌으며 전면에는 ‘조선국왕자의창군 증시경헌공광지묘 양천군부인허씨부좌’라 써있다. 묘소 앞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 의창군(義昌君) 이야기

의창군(재세 : 1589년 ~ 1645년)은 선조와 인빈 김씨의 넷째 아들로 1589년(선조 22)에 태어나, 왕자로서 의창군에 봉해졌다. 광해군 즉위 후 1618년(광해 10)에 허균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삭탈된 후 유배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유배지에서 풀려났으며, 인조의 총애를 받아 종친으로서 생활을 하였다. 1645년(인조 23)에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은 양천군부인 허씨로 본관이 양천인 허성의 딸로 태어났다. 의창군의 부인이 되었지만 소생을 낳지 못하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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