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은입사 향완(銀入絲 香垸)은 청곡사명이 새겨진 향완으로서, 태조 이성계의 계비(繼妃)인 신덕왕후(神德王后)가 1936년에 돌아가자 진주 청곡사(靑谷寺)에서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1397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청동에 은실을 입힌 아름다운 향완을 보면, 입사 기술자의 빼어난 수법과 아주 오랜 시간을 공들여 제작한 느낌이 드는 불교 문화재입니다
※ 자료(사진포함)는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등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금속공예실에 한점의 향완이 전시되어 있는데, 청곡사명이 새겨진 청동 은입사 향완입니다
▼ 안내문이 있기는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명문을 옮겨 보았습니다. 명문은 향완의 넓은 테두리(구연부) 밑면에 새겼는데, 만든 날자, 향완을 놓을 곳, 시주자 등이 자세히 새겨져 있습니다
※ 명문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
大明洪武三十年丁丑 朝鮮國開國祖聖朝 中宮神德王后 本鄕晋陽大都護府 裨補禪刹靑谷寺 寶光殿香琓 敬造靑谷重創比丘尙聰 全爲百分常住僧堂所大藏印 成商轉法輪 廣度衆生同願 駕洛府院君金師幸贊成事金溱入絲金信剛靑銅夫金 |
▼ 명문의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大明洪武三十年丁丑(대명홍무삼십년정축)
朝鮮國開國祖聖朝 中宮神德王后(조선국개국조성조 중궁신덕왕후)
本鄕晋陽大都護府 裨補禪刹靑谷寺(본향진양대도호부 비보선찰청곡사)
寶光殿香琓 敬造靑谷重創比丘尙聰(보광전향완 경조청곡중창비구상총)
全爲百分常住僧堂所大藏印(전위백분 상주승당소대장인)
成商轉法輪 廣度衆生同願(성상전법륜 광도중생동원)
駕洛府院君金師幸贊成事金溱入絲金信剛靑銅夫金(가락부원군김사행 찬성사 김진 입사김신강 청동부금)
"태조 6년(1397) 조선 개국성조의 중궁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본향인 진양대도호부의 비보사찰 청곡사 보광전 향로는 청곡사를 중창하는 비구 상총(尙聰)이 공경스럽게 조성한다. 온전히 여러 갈래로 상주하는 승당(百分常住僧堂)의 소장임을 확인하나니 법륜은 언제나 굴러서 널리 중생을 제도할 지어다."
"함께 발원한 가락부원군 김사행(駕洛府院君 金師幸), 찬성사 김진(贊成事 金溱), 청동에 은실을 입힌 장인은 김신강(金信剛)이다"
※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본관은 진주강씨이며, 진주는 신덕왕후 강씨의 출신지이며, 향완에 새겨진 진양대도호부(晋陽大都護府)는 원래 진주목이었으나, 신덕왕후 사후(死後)에 태종의 미움을 받아 태종 2년(1402)에 다시 진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청곡사' 이름이 새겨진 향완(靑谷寺銘靑銅銀入絲香垸)_국립중앙박물관 |
조선 1397년(조선 태조 6년) 진주 청곡사(晉州 靑谷寺) 1911년 입수 , 덕수 3103 향을 사르는 향로(香盧)중 높은 굽과 넓은 면적이 달린 향로를 향완이라 한다 이 향완이 제작된 진주 청곡사는 태조 이성계의 부인인 신덕왕후(神德王后)의 원찰로, 1397년 돌아가신 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만들어졌다. 청동 바탕 위에 무늬대로 홈을 판 후 은식을 끼워 장식하는 입사기법으로 뇌문, 연꽃넝쿨, 연판, 여의루, 구름, 범자(梵字)문양이 유려하게 장식되었다 |
※ 향완 : 부처님께 향을 공양할 때 사용하는 향로(香爐 )가운데 나팔(喇叭)처럼 퍼진 높은 굽과 넓은 전이 달린 그릇 모양의 몸체를 가진 향로를 향완(香琓)이라고 구분합니다.
▼ 향완과 향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자료사진을 비교하여 보았으며, 고려시대의 향완과 향로입니다
※ 향완의 일반적인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고려시대의 향완(국립중앙박물관) |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불교향로인 향완은 둥근 받침과 나팔형 간주, 원통형 몸체의 구연에 넓은 테두리인 전이 달린 기형의 향로입니다. 향완은 통일신라시대의 불교향로를 바탕으로 계승, 발전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불교향로로 고려시대인 11세기 후반경에는 기형이 완성되고, 11세기 말에는 은입사향완도 제작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향완은 12세기부터 14세기까지 제작된 작품들이며 은입사향완은 14세기 지정연간(至正年間, 1341~1367)에 제작된 작품들이 많은 편입니다. 향완은 조선시대에도 계속 제작되며 조선시대의 청동은입사향완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홍무30년(洪武30年, 1397) 청곡사명청동은입사향완(靑谷寺銘靑銅銀入絲香琓)이고, 가장 늦은 것은 강희13년(康熙13年, 1674) 통도사명청동은입사향완(通度寺銘靑銅銀入絲香琓)입니다. |
▼ 청곡사명 은입사향완을 자료사진으로 자세하게 보겠습니다.
▼ 청동 은입사 제작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은입사 과정에서 일만번의 망치질을 해야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 향완의 재료는 청동,철, 도자등이 있는데, 작품성이 우수한 몇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도자기형태의 청자향완입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 역사.문화재.사찰 > 국립중앙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실_온나노리모노(女乘物)_국립중앙박물관 (0) | 2024.02.14 |
---|---|
금속공예실_철제 은입사 촛대(국립중앙박물관) (0) | 2024.02.13 |
금속공예실_공양탑(국립중앙박물관) (0) | 2024.02.10 |
금속공예실_감은사 동.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국립중앙박물관) (0) | 2024.02.09 |
금속공예실_법음구(쇠북)_국립중앙박물관 (0) | 202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