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해외관_일본실에 화려한 가마가 있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가마와는 매우 다르게 겉모양과 내부가 매우 화려한 것이 특징인 일본의 여성용 가마는 '온노리모노(女乘物)"라고 하는데 에도 시대에 무사가문의 여성이나, 혼례용으로 제작된 가마라고 합니다.

 

※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Twiter-X, e뮤지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등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화려한 일본 여성용 가마는 일단 문이 여닫이식으로 좌, 우에 설치되었으며, 가마를 드는 기다란 막대는 상부의 걸쇠에 결합하여 가마꾼의 어깨에 메고 운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가마는 앞으로 타는데, 일본의 가마는 옆으로 탑니다.

벗풀 덩굴무늬 마키에 가마(澤瀉紋唐草蒔繪女乘物)_국립중앙박물관
19세기 일본에서 마키에 기법으로 만든 가마입니다. 마키에 기법은 검은 옻칠 위에 금이나 은가루를 뿌리고 무늬를 그려 넣은 일본 고유의 칠공예를 말합니다. 

가마는 신분이 높은 무사 계급 가문의 여성이 혼례를 올릴 때 타고 갔습니다. 신부를 축복하기 위해 장수 같은 좋은 의미를 담은 그림을 그렸는데, 이 가마는 벗풀과 덩굴무늬로 꾸몄습니다. 

벗풀 무늬는 지금의 일본 히로시마 지역을 다스렸던 무사 모리(毛利) 가문의 상징이었으므로 이 가문의 여성이 이용했던 가마로 보입니다. 가마 안쪽에는 금색 바탕 위에 꽃과 새를 그리고 화려한 색깔을 입혔습니다. 천장도 조그만 사각형으로 칸을 나눠 다양한 꽃 그림으로 장식했습니다.

 

- 명칭 :  택사문 당초 산시회 여승물(澤瀉紋唐草蒔繪女乘物)
- 전시명칭 : 벗풀 덩굴무늬 마키에 가마
- 국적,시대 : 일본(에도)
- 재질 : 나무
- 크기 : 가로 142.0cm, 세로 97.5cm, 높이 129.0cm
- 소장품번호 : 구 4387
- 전시위치 : 일본실

 

[자료사진] 지위가 높은 무사 가문의 여성이 타는 가마를 '온나노리모노(女乘物)'라고 한다. 5미터쯤 되는 긴 대를 가마 위쪽 끝에 끼우고 앞뒤에서 사람이 들어 나른다. '온나노리모노'는 신분에 따라 구조와 디자인이 정해져 있었다.

신분이 높은 쇼군 가문과 상급 다이묘 가문 여성이 사용하는 '온나노리모노'는 곁에 검은 칠을 하고 금가루를 뿌려 무늬를 그리는 마키에(蒔繪) 기법으로 호화롭게 꾸몄으며 안쪽은 꽃과 새를 그린 화조화나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그린 송죽매 그림,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그림 등으로 꾸몄다.

특히 무사 계급의 혼례 도구로 만드는 가마는 가문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신분이 높을수록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_국립중앙박물관

 

▼ [자료사진] 모형으로 보는 '온나노리모노'이며 일본 여성용 가마는 구조가 거의 똑같습니다. 가마꾼은 4명이 필요합니다

 

▼ 가마의 지붕 모양을 보면 일본의 물건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데, 상부의 사각 걸쇠에 기다란 나무막대를 끼우고 가마꾼의 어깨에 메고 운반합니다.


▼ [자료사진] 현재 전시되어 있는 가마의 여러 모습을 보겠습니다.


▼ [자료사진] 일본의 축제 때의 가마의 모습인데, 가마꾼(4명)이 어깨에 가마를 메고 있는데,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어린아이는 인형인 듯이 보입니다_해시넷


▼ [자료사진] 일본의 여성용 가마 '온나노리모노'의 여러 모습을 보면 조금씩은 다르게 치장을 하였는데, 가문을 대표하는 문양으로 치장을 한다고 합니다.


▼ [자료사진] 조선시대의 가마를 메고 운반하는 4 인교입니다. 가마를 직접 손으로 들지 않고, 기다란 막대에 가마를 매달고, 두 사람의 어깨에 걸어서 운반하는 방식입니다.

 

▼ 조선의 여성(혼례용) 가마입니다. 일본의 '온나노리모노'보다는 매우 소박하며, 최소한의 장식만 달았습니다

 

▼ 일제강점기 때 발생된 사진엽서에서 보이는 전통적인 4 인교이며, 가마를 직접 손으로 들지 않고, 나무막대에 광목끈을 걸어서 가마꾼의 어깨로 운반하도록 만든 가마입니다.

 

▼ 혼례용으로 이용하는 가마는 4 사람이 광목을 어깨에 걸고 가마손잡이에 광목을 걸어서 운반하는데, 사진에서는 그냥 손으로 운반하지만, 조선의 가마는 일본의 여성용(혼례용) 가마보다는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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